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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VIRUS 작성시간11.07.30 터키 군부의 세속성향은 현 터키정부의 수립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터키에서 아타튀르크에 대한 모욕(심지어 화폐에 있는 초상화를 훼손하는 것만으로도)은 중죄에 해당할 정도로 터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인데요.(투르크민족에 한해서) 이분이 국가 수립에 있어 이슬람을 버려야 나라가 산다라고 주장할 만큼 세속주의 정책을 추진해서 아랍문자 대신 라틴문자 사용, 히잡금지(정확하게는 히잡을 금지하면 반발이 심하니 대신에 모든 여자가 아닌 모든 창녀는 히잡을 써라!라고 법에 명시) 등등 서구정책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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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VIRUS 작성시간11.07.30 아타튀르크사후에도 군부에는 그의 이념을 추종하는 인물들이 남아서 세속주의 정책을 지지하고,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을 경우 가차없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뒤엎기를 1960년 부터 1998년까지 4차례나 반복합니다. 그러나 군부의 특권이 워낙 강해서 이를 건드리려고하는 정치인들은 온건이건 급진이건 가차없이 대한다는 점이 현 터키 정치의 문제점입니다. 그나마 EU가입문제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하는 경우는 적지만 지난 2월에 또 한번 쿠데타 모의가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하네요. 신기한건 국민들은 다수가 이슬람주의자들에게 지지를 보내면서도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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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VIRUS 작성시간11.07.30 큰 불만을 갖지 않았다는 점도 매우 큽니다. 이는 건국이후 터키는 우리와 같이 철저한 반공국가이며, 유사사 2200만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징병제 국가였던 기억도 있고,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에 비해 헌병들이 치안을 담당하며 가끔 경찰들도 단속해서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군부의 쿠데타에 지지를 보내는건 역시 국부 아타튀르크에 대한 존경이 매우 큽니다. 아타튀르크 본인이 정권을 잡을 때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국난의 위기를 극복했던 점도 있어 쿠데타에 대한 인식이 다소 관대하다고 합니다.(절대적인건 아니고, 70년대에만 해도 인권탄압국으로 명성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터키 서부와 달리 동부는 이슬람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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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hn217 작성시간11.07.30 현 집권당(AKP-정의개발당)은 그 근본부터-복지당부터 해서-이슬람과 연관이 깊은 정당입니다. 현 터키 총리인 타입 에르도안은 이스탄불 시장 재직 시절 행사에서 코란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구요(무슬림들에게는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는 현상이지만, 터키에서는 다른 문제죠) 그러나 위에서 나온대로 지나친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권 불안과 터키 사회 내의 발전으로 인해 터키 내에서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게 점차 문제시되고 있죠. 비록 군부가 아타튀르크의 세속주의 이념의 최대 보호자이지만, 그게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민간 정부를 뒤엎는건 다른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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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hn217 작성시간11.07.30 여기에 2000년대 들어 이스라엘의 두 번의 군사행위-남부 레바논, 가자 지구-공격은 세속주의를 떠나서 터키 무슬림들에게 큰 분노를 불러왔죠. 최근에는 터키 드라마에서 이스라엘인을 피에 굶주린 전쟁광으로 묘사하고 이에 이스라엘은 터키 대사를 소환해서 모욕을 주고, 에르도안이 네탄야후 총리를 직접 보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비난하고 퇴장하는 등 자잘한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사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가장 두렵게 하는 국가는 이란이나 시리아보다는 이집트와 터키라는 점에서, 그리고 중동 내 남아 있던 유일한 우방인 터키가 점점 아랍/투르크권과 가까워지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입장으로는 에르도안과 AKP의 우세가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