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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nsigel 작성시간12.09.27 다만, 진형의 깊이나 간격 그리고 여기서 비롯되는 진형의 기동성과 지구력은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서구의 장창 방진이 흔히들 생각하는 고슴도치처럼 아주 빽빽하게 병사들 배치하여 뚫을 수 없는 창의 벽을 형성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실제로 16세기에 출판된 수많은 서구 진법서를 보면 전투 대형에서 장창병 한 명에게 배정하는 전방 공간이 60~70센티미터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나가에야리(장병창, 곧 장창) 아시가루는 서구식 장창 방진보다 훨씬 느슨하고 얕은 진형을 취해 보다 유연하고 기동력있는 대응을 보여주었다고 스티븐 턴불은 평가합니다. -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2.09.27 뭐, 의외로 자주 출현하는 모습들이지요. 인류사에서 아무런 문화적 상관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필요에 의해 유사성들이 생겨난다는...
일본의 장창진이 팔랑크스나 사리사, 파이크부대보다 느슨했던건 사실인데, 그 부분은 결국 전투의 양상에 기인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임진왜란 초기, 일본이 명 기병에 잘 대응을 못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대응했다고 여겨질 대목들이 있으니...
반대로 팔랑크스도 전쟁 양상에 따라 느슨해지거나 무장을 경량화 하거나, 혹은 그 반대로 창을 길게 하거나 하면서 약간씩의 변화가 있었고.. 어쨌든 재미있는 유사성이지요. -
작성자 明智光秀 작성시간12.09.29 리플에 제 이름이 거론들 되긴 했습니다만...
난 이 글 쓴 사람 리플이나 글들이 전부 초딩같아서,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고요(다른분들은 비위도 좋습니다. 난 맨날 짜증나던데)...
애초에 비슷한 시절의 유럽 장창은 쏙 빼고, 왠 알렉산더 타령하고 있는 꼴에 진지한 리플 다는게 더 거시기하다고 봅니다.
그나마도 신시겔님이나 자쿠워리어님이 설명을 해주셨으니, 멀쩡한 정신을 가지신 동양사 게시판의 일반 유저들께선 잘 참조하시기 바라며, 하지만 그 리플이 글쓴이의 바라는 바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거 같아요.
초딩 상상력에 역사적 설명이라니... 당치도 않아요. ^^ -
작성자 중국공산당 작성시간13.01.09 기병으로 꼴아 박았을 때...진형이 무너지면...그 무너졌을 때의 엄청난 공포감이란...생각만 해도 오싹오싹... 모두들 우루루루..와~! 하면서 도망가기 작살이었을 듯...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의식, 사기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듯. 소수 기병으로 뚫어봤자, 아주 조그만 구멍밖에 못 뚫지만, 그 뚫림에서 나오는 공포감이란...장난이 아닐 듯..."무너졌다!! 오오!! 안돼!! 도망가자!!" 란 의식과 "엇! 온다! 오오옷! 와~! 막아냈다~! 와~!" 란 의식은 기분이 완전 다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