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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문기 작성시간13.01.16 도로사정이 나쁘다기보다는 조운로 확보를 제대로 못한 것입니다. 조선 당시 세곡운반로를 보면 전라도는 각 해창에서 해로를 통하여, 경상도와 충청도는 충주 가흥창에서 출발하여 남한강을 통해 한성으로 보냅니다. 고니시 유키나가 진격도를 보면 우선 충주를 차지한 후 이를 통해서 조운로를 확보, 그리고 진격을 하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충주까지는 조선의 의병과 험난한 지형 때문에 군량을 옳기기가 거의 불가능했지요. 조선 평화로운 시기에도 경삼하도 세곡 운송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경상하도의 세곡은 동래부로 운송하여서 대일본무역에 쓰여질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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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블라디미르 대공 작성시간13.01.17 윽... 옛날의 소나 말은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고 하는데, 그런 동물에게 여물 줘가면서 수레에다 쌀 싣고 가는 것도 고역이겠네요. 짐승이 병들거나 어디 다치면 골치일듯.
도적놈들이 수레 통채로 말이랑 소를 끌고 가버릴 수도 있어서 그걸 지키는 병력까지 데리고 가려면, 밥값은 배로 들테고, 요즘 군대도 그렇지만 취사병들이야 뭐 이것저것 더 잘먹을테니, 운반해가는 도중에 군량 손실도 장난 아닐듯.
거기다 산꼴짜기 넘어가려면 지게에 지고 가야되는데 아주 죽을 맛일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 게릴라들이 설쳐 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