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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스사이즈 작성시간12.11.28 이민이라는게 옛날에는 진짜 외적이 쳐들어와서 못살 수준이 되지 않는 한 잘 안일어나죠. 한중일만 해도 언어가 죄다 다르고 생활습관도 다른데 옛날에는 쉽게 이민가거나 하는게 불가능하죠. 국가에서도 농민 = 국력인 상황에서 이동을 막을거구요. 18세기에 이민율 같은 걸 따지는 건 별로 의미없다고 봅니다. 일단 불가능하기도 했고 농업이 주요 산업인 상황에서 농민이 땅 버리고 어디로 가겠으며 설사 간다고 해도 언어와 생활습관이 완전히 다른 데를 가는게 많이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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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海東天子☆ 작성시간12.11.28 이건 전혀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_-;
유럽이야 꽤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ㅋ 유럽은 주로 '자본통제'에 신경을 쓰는 국가체제였고, 동아시아는 [인민통제]에 주안점을 두는 체제였어요. 호적제, 오가작통이나 고닌구미, 이갑제 등의 제도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죠. 더군다나 루이 14세 시절엔가 전국에 꼴랑 도지사 파견해놓고 중앙집권 운운하던 유럽과 비교해서 동아시아의 인민통제는 꽤나 정교하고도 높은 수준이었어요. 게다가 각국을 가르는 국경선이 꽤나 험한 지형이라... -
작성자 Dondegiri 작성시간12.11.29 에 윗분들이 잘 설명을 해 주셨는데, 제가 한가지 중요한 점을 더 추가하자면,
당시 서양도 그렇지만, 특히 동양은 농경 자급자족 사회였기 때문에 20세기 중반까지 각 지역 거주민들의 주 소득이 토지를 개간해서 나왔기 땜시롱 이민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웠습니다. 토지와 노동력이 분리되었을 때에야 슬슬 땅과 분리된 노동력(짐작하시겠지만 극 빈민층)이 먹고살기위해 일감이 있는 지역-예를 들자면 도심이라던지, 탄광이라던지-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게 극대화 된 것이 타국으로 떠나는 이민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Dondegiri 작성시간12.11.29 한국의 경우 해동천자님이 더 잘 설명해주시겠지만 토지와 노동력이 경제적인 이유(ie 생산력)로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중반부터 시작해 일제시대 초반 이후 본격화됐고, 이게 일본 오사카나 미국, 중국 등으로 떠나는 이민으로 발전한다고 봅니다. 서양의 경우는 인클로져 운동 등으로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도심과 공업단지로, 그리고 거기에서 참다못한 사람들이 17세기부터 미주대륙으로 건너가 18세기에 이미 식민지 인구 천만명을 자랑하게 됩니다. 근데 또 미주대륙으로 건너간 제일 큰 이유도 "갈아먹을 땅이 충분하다" (캐나다는 1900년대,그리고 지금까지 땅을 거의 거저로 나눠줬습니다)는 이유였으니 인간과 땅이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