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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군의 송하이 제국 정벌기.

작성자hyhn217|작성시간06.05.26|조회수1,297 목록 댓글 4

 

 송하이제국의 판도. 저기 위에 모로코 보이시죠? 저기서 저기 가오까지 기어내려왔습니다; 그것도 무려 사하라를 지나서.

 

당시 모로코의 술탄은 아흐메드 1세 알 만수르 사디. 송하이제국의 왕은 아스키야 이스학 2세. 모

 

로코의 술탄은 포르투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23000명의 포르투갈 군 중 8000명 사살, 15000명 포획-남쪽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금과 부로 유명한 송하이 왕국이 첩보망에 들어왔습니다. (역갤 누루하치님 첨언 : 포루투갈이 스페인에게 먹힌게 저 모로코에게 개관광당해 왕이 전사했던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오. 엄밀하게 말하면 스페인왕이 포루투갈 왕을 겸한 건 모로코에게 깨진 이후의 일인 셈이오.)

 

 1500명의 경기병과 아케버스로 무장한 2500명의 보병, 600명의 노동자와 8문의 영국식 대포, 그리고 '8000'마리의 낙타들이 보급로를 싣고 사하라를 건넙니다; 지휘자는 유다 파샤. 이슬람교로 개종한 스페인인이었죠.

 기나긴 여정을 통해 송하이제국의 수도 가오에 도착한 그들은 송하이제국이 파견한 4~5만 정도의 군대를 파견합니다. 밟아죽이려는 심산이었죠. 두 군대는 톤디비에서 서로 격돌합니다. 송하이군은 중기병은 있었지만 화기는 전무했습니다. 전투는 1591년에 시작하는데-참고로 출병은 1590년 10월에 했습니다. -서전의 기병전이 끝나자 유다 파샤는 가지고 있는 모든 화기를 동원합니다. 그 소리에 놀란 송하이군 후방의 가축들이 폭주해버렸습니다.

 

 앞에는 화기를 든 모로코군, 뒤에는 폭주한 가축떼에 사로잡힌 송하이군은 걸레가 되버렸고, 그걸로 송하이제국의 운명은 종쳤지요.

 

ps : 자료 출처는 늘 그렇듯이 위키피디아입니다. 뭐 인터넷에서 공짜로 이정도 정보면 더할 나위 없지요.

ps 2 : 화기를 이용, 소수의 군대로 압도적인 군세를 밟아버린 일은 바부르의 파니파트 전투나 콩키스타도레다스의 중남미 정복과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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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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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교 | 작성시간 06.05.26 오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저 파니파트 전투 경과도 혹시 연재안하시는지요 ㅎ
  • 작성자사탕찌개 | 작성시간 06.05.26 근데 전투후의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설마 사하라 사막이 한가운데 있는데 그걸 무릅쓰고 송하이를 자기네 지배하에 둘려고 한건 아닐테고...
  • 답댓글 작성자hyhn21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5.27 뭐, 인터넷도 전화도 인공위성도 뭐도 없던 시대니 당연히 통치는 불가능했고, 제국의 멸망으로 끝났습니다. 그 후 송하이 땅에는 수많은 군소 왕국들이 난립하죠.
  • 작성자꿈틀이마왕 | 작성시간 06.05.27 좋은정보감사합니다.....그런데폴투군이 23000이나되는데......모로코군대에게 녹아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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