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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W1:고수가 되자!

[펌]미디블의 국가별 특징: (4)이집트편

작성자creios|작성시간04.09.22|조회수4,483 목록 댓글 2
네번째 순서는 이집트입니다. 중세 십자군들과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끝내 최후의 승자가 된 국가이죠.


이제 막 메디벌을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이집트는 가장 최상의 국가입니다. 비옥한 농경지와 풍부한 무역상품들이 널려 있어 조금만 노력한다면 쉽게 거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래에서 언급한 스페인, 투르크, 비잔틴과 달리 정복과 확장 대신에 이번에는 무역과 첩보전 같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싶어 초기 early 모드, 난이도는 가장 쉬운 easy로 골라 이집트를 선택했습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유닛 생산을 하지 않고 우선 주변에 있는 국가들인 비잔틴, 투르크, 알모헤드와 서둘러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런 다음 무역을 할 수 있는 건물인 항구와 무역소, 목공소와 조선소를 지어 해상무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안티오크와 트리폴리, 이집트가 특히 부유한 지역이여서 좋더군요. 아, 물론 자금 확보에는 무역만이 아닌 농경지 개발과 광산 개발도 필요합니다. 불행히도 이집트엔 광산이 없지만 대신 농경지는 생산할 수 있지요. 건물 건설 화면에서 낫과 밀이 그려져 있고 20%, 40% 하는 식으로 숫자가 붙은 건물이 농경지입니다. 최대 80%까지 그 지역의 농작 생산량을 늘려 주지요.



세 지역 중 안티오크가 가장 풍요로운 지역인데 융단, 루비, 향료 같은 무역품이 셋이나 있고 농경지의 기본 생산량도 많아 좋습니다. 그 다음으론 이집트와 트리폴리 순이었죠.




투르크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역 건물과 항구, 조선소가 세워진 지역의 해안에 배를 배치해 두시고 상대 무역국의 지역까지 띄워 두시면 자금이 저절로 들어옵니다. 아, 한곳의 지역과 연결되어도 돈은 바다에 배를 띄운 지역 모두에서 다 들어옵니다.




특히나 비잔틴은 콘스탄티노플을 가지고 있어 훌륭한 무역대상국이지요. 그 외에 흑해 연안의 지역들과 (바다 하나에 배 한 척만 띄워 놓고 있으면 5군데와 동시에 무역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 저 멀리 이베리아 반도의 코르도바,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아도 좋은 무역국입니다.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하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비지니스를 시작하십시오. 이왕이면 바다와 맞닫아있는 전 지도의 모든 지역의 해안가마다 배를 띄워 두십시오. 그럼 엄청난 무역 수입이 여러분의 국고에 귀속될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초기 1097년 이집트로 시작해서 약 1235년까지 138년동안 전 지도의 모든 바다에 배를 띄우고 무역에 전념하자 국고의 총 보유액이 386,606플로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일년의 총 수입액이 20,531 플로닛, 유닛 유지비로 지출되는 돈이 10,420플로닛, 순 수입이 10,111플로닛이었습니다. 그 중 안티오크의 수입은 7,694플로닛, 트리폴리는 3,319플로닛, 이집트는 5,928플로닛이었습니다. 한턴을 넘길 때마다 1만 플로닛이 새로 생기니 10턴만 지나면 무려 10만 플로닛이 들어왔지요. ^^~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국토방위를 소홀히 해선 안되겠지요. 북쪽에 있는 투르크는 아무래도 눈의 가시이니 접경지대에 일정한 수의 군대를 배치시켜 놓다가 중반쯤 지날 때 일제히 침공해 밀어버리십시오.



이집트의 특수 유닛은 모두 5가지로 보병은 니자리, 아바시니안 근위대, 맘룩 핸드건 등 셋이고 기병은 맘룩 기병과 맘룩 궁기병 두 가지입니다.



니자리는 최강의 궁병 가운데 하나로서, 일반적인 궁수보다 사기와 공격력 면에서 우수하고 원거리 사격에 특히 유용하지만 방어력이 -4로 근접전에는 매우 취약하니 주의하십시오. 생산 건물은 bowyers workshop와 grand mosque입니다. 둘 다 있어야 생산이 가능합니다.



아바시니안 근위대는 이집트군의 보병 중 최정예로 후반에 중요하게 쓰입니다. 하지만 비잔틴의 바랑기인 근위대와 독일과 이탈리아의 고딕 나이트, 투르크의 예니체리 중보병에 비하면 약간 성능이 떨어집니다. 도끼로 무장하고 있어 갑옷으로 중무장한 유닛에게 강력합니다. 생산 건물은 swordsmith입니다.


맘룩 핸드건은 소총수로 사정거리와 장전속도에서 매우 불리합니다. 그리고 사격의 위력도 니제이리나 사막 궁수보다 더 떨어져 그렇게 좋은 유닛인 아닙니다. 차라리 아커버스(화승총병)가 훨씬 낫습니다. 생산 건물은 gunsmith로 1260년 화약 개발 이벤트가 일어나야 건설 가능합니다.


맘룩 기병은 다른 중기병들에 비하여 생산되는 시간이 짧은데 비해 (아, 여기서 시간이란 턴이 아니라 건물 단계들을 크게 발전시킬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 성능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병중에선 유일하게 도끼로 무장하고 있으며 역시 아바시니안 근위대처럼 갑옷으로 중무장한 적에게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맘룩 기병은 그 무시무시한 몽골 기마군단을 야전에서 유일하게 격파한 강군이었죠. 생산 건물은 horse breeder입니다.


맘룩 궁기병은 활을 쏘는 기마궁수로 일반적인 기마궁수나 투르크의 투르크멘 호스, 유럽의 기마 석궁수에 비하면 이동속도는 다소 느립니다. 하지만 맘룩 기병과 연계해서 사용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무장을 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육박전은 무리이고 화살을 날리며 적의 사기를 줄이고 교란시키다 적이 패주하면 돌격해 학살하는 용도가 적합하지요. 맘룩 기병보다 생산 가격이 비싸고 건물도 더 업글을 해줘야 합니다. 생산 건물은 bowyers guild horse breeder guild입니다.



그리고 특수 유닛은 아니지만 모든 이슬람권에서 사용 가능한 누비안 창병과 베두인 낙타전사, 사라센 보병, 사막 궁수, 하시시도 쓸만합니다.


누비안 창병은 spearmaker이 생산 건물이며 기병의 돌격을 저지하는 데 유용합니다. 기병과 대전시 공격력이 +1 상승하며 방어력은 +4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방어력이 -1인 관계로 중무장한 보병이나 궁수의 원거리 사격에는 허약하지요. 또한 사기도 낮기 때문에 옆에서 다른 놈들이 도망가면 따라서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베두윈 낙타 전사는 이집트의 가장 기본적인 유닛으로 목조성만 지어줘도 생산할 수 있는 간편한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낙타이기 때문에 기병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말이 낙타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네요) 사막에서 체력이 오래 가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어력이 약하고 갑옷이 가벼워서 창병과 강력한 보병에게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특수 유닛은 아니지만 이집트 땅에서만 생산이 가능합니다. 풍문에 의하면 원래 베두인 낙타 전사 외에 낙타 총병도 포함될 예정이었는데 삭제되어 버렸다는군요. 아쉽습니다. ^^~




투르크 편에서 언급한 사라센 보병은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 초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가격에 비해 상당한 고급 보병입니다. 대부분의 기병과 보병에 유용하니 자주 쓰시는 것이 좋으실 겁니다.


사막 궁수는 궁수의 기본 단계인 bowyer에서 생산되며 일반 궁수보다 사격의 위력이 강하며 3~4부대가 적에게 일제히 화살을 퍼부을 경우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접전에선 너무나 약하니 조심하십시오.


암살교단의 자객이었던 하시시가 이번엔 이슬람권의 유닛으로 등장했습니다. 궁수인데 특이하게도 인원이 12명이며, 그로 인해 전면전은 불리합니다. 하지만 공격력이 6이며 방어력도 3, 갑옷의 단계도 2이며 일반 궁수보다는 근접전에서 유리합니다. 흥분제인 하시시를 복용해서인지 사기가 무려 12이나 되는군요. (모든 유닛 중 가장 높은 사기입니다.) 쇼군 확장팩에서 등장한 전투 닌자와 비슷한 용도로 쓰이며 가만히 있어도 매복 효과가 나옵니다. (매복에 들어가면 적이 우리를 발견하지 못하지요) 은밀히 접근해 적 대장을 살해하는 데 좋습니다. (근데 아직 이걸로 재미봤다는 사람이 없는데... -_-;) 생산 건물은 ribat과 master swordsmith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건물들을 지으려면 성의 단계를 발전시켜 주어야 합니다. 성의 단계는 총 5단계로 가장 기초적인 목조성(fort)에서 점차 향상된 개량성(keep), 성(castle), 요새(citadel), 그리고 최종단계인 요새도시(fortess)입니다. 성을 하나씩 발전시킬수록 활 건물과 창, 검, 마굿간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집트는 초기와 중기, 후기 모두 영토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후기에 가서 서쪽 리비아가 영토라는 것과 중기에 안티오크와 트리폴리가 프랑스군에게 점령당하고 있는 것은 예외지만) 전체적인 전략도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초기라면 일단 제가 말한 것처럼 무역에 전력을 기울이며 자금을 확보하다 어느 정도 모아지면 투르크를 없애고 그 다음 비잔틴을 노리십시오. 알모하드와는 전쟁 대신 동맹을 맺고 무역에 전념하시면서 유럽으로 진출하시면 승리는 쉬울 것입니다.



중기는 조금 상황이 다른 데 그 악명높은 십자군(여기선 프랑스로 나옴)군이 가장 비옥한 영토인 안티오크와 트리폴리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중기로 들어가면 건물들과 유닛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그렇습니다) 초기보다는 게임 진행이 비교적 빠릅니다. 가급적 빨리 저 십자군을 공격해 멸망시키고 두 영토를 확보하십시오. 그런 다음 무역에 힘쓰며 자금을 모으다 유럽으로 진격하시면 됩니다.



후기에 들어가면 몽골군이 영토 내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메디벌에서 몽골군은 몽골 중기병, 몽골 경기병, 몽골 워리어 등 세 가지로 유닛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그다지 강하지 않으니 기병과 창병을 중심으로 한 군대로 파견해 싸우신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두 군데의 영토를 점거하고 있는 몽골군을 없애버리신 다음 북쪽 소아시아 반도 룸에서 웅거하고 있는 투르크도 멸망시키십시오. 그런 다음 자금을 모으다 비잔틴과 남러시아의 몽골군(킵차크 한국)을 공격하시면서 동유럽을 재패한 다음, 남은 병력을모아 일제히 서유럽으로 진격하시면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상 이집트에 대한 대략적인 분석을 끝냅니다. 게임 진행에서 가장 필수적인 자금 확보가 매우 쉽다는 점에서 이집트는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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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착한늑대vV | 작성시간 05.08.16 흠.. 저는 막 미디블에 입문한 초보입니다 ㅎ 많은분들이 처음하는 분께는 이집트가 좋다고하여 ㅋㅋ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이제막 시작해보려 합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작성자미디블토탈워 | 작성시간 06.08.01 아 이집트하다 진짜 열받던데 망할 교황이 1년만에 십자군보고 나치라하고 장군들 충성도가5이상인 장군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무었보다 스페인이 알모하드 먹고 수도 이집트까지 먹히고 스페인 군사는 다무적이라 농부,민병대같은 허접 유닛은 1마리도 않보이고 거의 2천5백이나 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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