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TW1:고수가 되자!

[펌]미디블의 국가별 특징: (5)신성로마제국(독일)편

작성자creios|작성시간04.09.22|조회수7,714 목록 댓글 9
원래는 신성로마제국이 맞지만, 게임상에선 Germany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신성로마제국(독일)은 초반의 영토가 가장 넓은 국가이며 지리적으로 유럽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쪽으론 프랑스, 북쪽으론 덴마크, 남쪽으로는 이탈리아, 동쪽으로는 폴란드와 헝가리 등 총 5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죠. 때문에 자금 확보와 주변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수립, 초반 확장에 성공한다면 이후로는 순조롭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서툴르게 플레이했다간 굉장히 힘들게 되죠. 사방에서 쳐들어오니...



신성로마제국은 국토의 절반에서 광산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집트나 안티오크, 트리폴리, 콘스탄티노플같은 무역이 잘되는 지역은 없지만 대신 유황, 소금, 은 광산들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각 지방의 특색들을 살펴보면 프로방스는 전 독일 영토중 가장 풍요로운 농토이며 (그래도 원 수입이 400도 못 됩니다.) 기초적인 유닛인 농민병의 사기가 +1 높습니다. 그리고 부르군디는 처음부터 건물들의 트리가 잘 잡혀 있어 발전에 유리하며 스위스에선 강력한 대기병유닛인 스위스 창병의 사기가 +1 높습니다. 그 아래의 티롤리아에선 일반 창병의 사기가 +1 높으며 오스트리아에선 유황이 생산되며 바바리아에선 소금이, 보헤미아에선 은 광산과 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철은 메디벌에서 몇몇 특정 지역에서만 나오는 데 철이 나오는 지방에선 유닛들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건물인 metalsmith가 생산가능합니다.)



프랑코니아에서도 역시 철이 생산되며 바바리아에선 소금 광산이, 브란덴부르크에선 막강한 보병인 고딕 풋 나이트(고트족 보병기사)의 사기가 +1 높으며 작센에선 역시 엄청난 슈퍼 유닛 고딕 나이트(고트족 기사)의 사기가 +1 높지요.



후기에 가면 부르군디와 프로방스를 상실하는 대신 프로이센과 포메라니아를 얻게 되는 데 프로이센에선 독일의 특수 유닛인 튜턴 나이트의 사기가 +1 높고, 꿀이 특산물입니다. 포메라니아에선 소금광산이 개발 가능하며 밀이 특산물로 나오지요.



독일은 총 6개의 특수 유닛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먼저 튜턴 서전트(튜턴족 장교)는 검으로 무장한 기병으로 결코 무장이 빈약하지 않지만 (갑옷의 등급이 6입니다. 중장갑이지요.) 기동성이 빠르며 전반적인 능력치도 좋아 적의 측면이나 후방을 급습하거나 패잔병들을 추격해 학살하는 용도에 적합합니다. 원래 건물 생산이 안되고 십자군 출병시 랜덤으로 생기는 유닛이지만 제가 에디터로 생산 가능하게 수정했습니다. 건물 트리는 SPEARMAKERs' workshop + HORSE BREEDER + ARMOURER workshop입니다.



또다른 특수 유닛인 튜턴 나이트(튜턴족 기사)는 중장기병으로 그 성능은 카톨릭 국가들의 일반적인 중장기병 쉬발릭 나이트와 동일합니다. 다만 프로이센에서는 사기가 +1 높으니 후기에 가서 생산해 준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SPEARMAKER's guild + HORSE BREEDERs' guild + ARMOURERs' guild입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고딕 나이트(고트족 기사)는 창 대신 철퇴인 모닝슈타로 무장했으며 후기 로얄 나이트와 더불어 모든 유닛중 가장 중장갑을 했습니다. 갑옷의 단계가 무려 9나 되고, 여기에다 중장갑 관통능력 이라는 것까지 있기에 중장갑을 한 유닛과 싸울 때는 더욱 강력해 지는 보너스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장기병과 보병에게는 끔찍하기 그지 없는 슈퍼 유닛이죠.



단점은 카타프락토이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중장갑으로 인해 기병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속도가 very slow 여서 일반 보병이 뛰는 것보다 조금 빠른 정도입니다. 이때문에 단독 공격은 무리이며 (잘못하다간 적진에 포위되어 협공받을 수 있으니...) 아군 궁병이나 보병과 연계되어 싸워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건물 트리는 master armourer + master horse breeder + baroial estates입니다.




역시 이탈리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고딕 풋 나이트는 고딕 나이트가 말에서 내린 유닛입니다. 메디벌의 묘미 중 하나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기병들을 말에서 내려 보병으로 만들어 싸울 수 있다는 것인데 고딕 나이트가 말에서 내리면 고딕 풋 나이트, 시빌릭 나이트가 말에서 내리면 시빌릭 풋 나이트, 호스피탈 나이트가 말에서 내리면 호스피탈 풋 나이트(의료 보병기사), 퓨덜 나이트(봉건기사)가 말에서 내리면 퓨덜 풋 나이트, 굴람 기병이 말에서 내리면 사라센 보병이 되지요. 방법은 전투 시작 전에 유닛에 대고 오른쪽 마우스를 누르면 영어가 쓰여진 하얀 바가 뜹니다. 그걸 눌러주면 보병으로 변환되고 다시 눌러주면 기병으로 바뀌더군요. 단, 모든 기병이 다 말에서 내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되는 종류도 있고 안되는 종류도 있습니다.




고딕 풋 나이트(고트족 보병기사)는 바랑기인 근위대, 예니체리 중보병, 아바시니안 근위대, 스위스 아머 창병과 더불어 엘리트급의 막강한 중장보병입니다. 무기는 특이하게도 양손검이며 이로 인해서인지 중장갑을 한 유닛을 상대시 보너스가 붙습니다. 갑옷의 등급도 6이며 공방의 수치는 각각 5, 사기도 8이나 됩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중장갑으로 인해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죠.




고딕 서전트(고트족 장교)는 짧은 창과 방패를 든 보병으로 기병과 대전시 공격력이 +1, 방어력이 +4씩 상승합니다. 돌격 보너스가 5나 되며 방어 등급과 갑옷 등급도 5라는 점은 장점이나 사기가 2로 낮으며 역시 속도가 slow여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건물 트리는 baronial estates입니다.



폴란드, 러시아, 이탈리아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기마 크로스보우병(mounted crossbows)은 흥미롭게도 기마 석궁수입니다. 저는 말을 탄 일반 궁기병은 들어 봤어도 석궁을 쏘는 기병은 처음인데 여러 책들을 뒤져보니 고대 중원의 한나라에서도 기병이 석궁의 일종인 노를 손에 들었고, 동유럽에서도 극히 소수가 말을 탄 채 석궁을 들고 싸웠다고 합니다.




석궁을 쏘니 일반 궁기병보다는 사격할 때 파괴력이 더 뛰어나지만 일반 궁기병에 비해 화살을 장전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이로 인해 궁기병의 전통적인 전술인 치고 빠지기가 조금 불리합니다. 화살을 재고 있을 때 적 기병이 돌격해 오면 끝장이니... 많이 만드실 필요는 없고 전투시 1~2개 부대만 편성해 적의 보병을 상대로 화살을 퍼부어 사기를 떨어뜨리고 적이 패주시 추격해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궁기병이라고 기동성은 빠르더군요. 건물 테크트리는 horse breeder입니다.



신성로마제국(독일)은 방대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륙지대이며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은 북부의 작센과 남부의 프로방스를 비롯한 소수의 주에 국한되어 있어 무역을 통한 돈벌이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역에만 의존하시지 말고 광산업과 농장 경영에도 많이 치중하십시오.



초반 확장시, 프랑스와 영국은 우선 제쳐 두시고 (프랑스의 영토인 플랑드르는 서유럽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역 중 하나이므로 일단 이곳과 무역을 해 두십시오) 동쪽의 허약한 폴란드를 우선 노리십시오. 땅은 넓지만 고작 실레지아와 폴란드 두 곳이며, 왕과 왕자들도 약하고 위협적인 유닛도 없어 금방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불쌍한 폴란드 ㅠ.ㅠ 16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 최강대국이었는데...) 카톨릭 국가이니 전쟁을 벌이면 교황이 뭐라고 위협을 하며 경고장을 보내지만 2년안에 끝내버리면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속전속결로 가십시오. 2차 대전때 히틀러가 전격전을 벌이듯이 말입니다. ^^~



그런 후 폴란드 남부의 헝가리를 공격하십시오. 폴란드보다는 다소 강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짓밟아버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십시오.



이렇게 헝가리를 멸망시키면 발칸반도 대부분이 신성로마제국의 판도가 됩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를 손에 넣으면 재빨리 항구와 조선소를 건설해 배를 바다에 띄우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비잔틴의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이집트와 무역을 하십시오. 돈이 차곡차곡 들어올 것입니다.



북부의 덴마크는 영토는 한 곳이지만 왕과 왕자들의 능력치가 예상외로 만만치 않으니 함부로 공격하진 마십시오. 하지만 너무 방치해 두면 화근이 되므로 중반 무렵에 정예병력을 파견해 밀어버리십시오.



그리고 나서 발칸 반도를 제압한 상태에서 계속 동방으로 진격해 반란 지역인 리투아니아와 몰다비아 등을 접수하시고 러시아(초기에선 노보고르드 공국)을 공격하십시오. 중무장 궁기병인 보얄이 버티고 있겠지만 방패를 든 중무장 궁병인 파비스 석궁병과 스위스 파이크맨, 쉬발릭 나이트와 튜턴 나이트, 고딕 나이트의 조합이면 충분히 격파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밀고 나가서 러시아 전토를 정복하십시오.



그런 후에, 병력을 서방으로 돌려 지금까지 편하게 지내왔던 영국과 프랑스를 침공하고 이어 남부에 웅크리고 있던 이탈리아도 손을 봐 주십시오. 단, 교황청은 가급적 공격하지 마십시오. 물론 교황청을 멸망시키면 허수아비 교황이 옹립되어 교황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로부터 10~15턴 후에 갑자기 로마에서 대규모의 교황파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것도 허접한 유닛이 아닌 최정예 유닛인 로열 나이트(왕실기사)가 떼거지로 들고 일어납니다. ㅠㅠ 그러니 정 교황이 못 마땅해 정복하셔야겠다면 기병의 천적인 스위스 창병과 스위스 무장창병, 고딕 풋 나이트(고트족 보병기사) 같은 중장보병들을 10개 부대 이상 주둔시켜놓으십시오.




이렇게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전 지도의 60%를 정복하게 되고 그럼 게임의 종료와 계속 진행을 묻는 메시지가 뜰 것입니다. v를 누르면 그대로 엔딩이고 x를 누르면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신성로마제국(독일)의 전략은 초기와 중기에 해당됩니다. 후기에는 이제껏 독일의 영토였던 스위스가 갑자기 독립을 해 스위스 왕국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 왕인 콘라드 1세는 별이 무려 8개나 붙은, 그것도 최강의 보병인 스위스 아머 창병이고 그 후계자들도 스위스 아머 창병으로 계속 태어납니다. 그리고 곡창지대인 프로방스와 부르군디도 상실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요. 왠만큼 메디벌에 숙달되지 않으신 분들은 가급적 초기와 중기 시나리오로 게임 진행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넓은 영토와 뛰어난 유닛들을 보유한 신성로마제국(독일)은 유럽의 중심국가이니 여러분들의 뛰어난 게임 플레이가 계속 된다면 금새 세계를 재패할 강국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추신 1 : 메디벌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식 별이 유난히 많은 유닛들이 나오는 데 그것은 역사적인 인물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선 그 유명한 윌리엄 월레스가, 프랑스에선 잔다르크가, 스페인에선 엘 시드가, 이집트에선 누레딘이 나오는데 독일에서도 역사적 실존 인물이었던 이가 한 명 나오더군요.

바로 에이지 2 바바로사 켐페인에 등장했던 사자공 헨리입니다. 등장연대는 1147년이며 Lorraine주에서 나옵니다. 별은 4이며 공포 등급은 4, 어커멘은 4, 충성도는 7이며 '타고난 리더'란 미덕이 있습니다. 전투 지휘시 사기가 +2 올라가고 휘하 장수들의 충성이 +1 오르지요.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프리드리히 바바로사 황제는 여태껏 안 나오더군요. 보고 싶었는데... ㅠ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haind | 작성시간 05.12.02 좀 쓸데없는 지적이지만 어쨋든......Teutonic Knights라고 하면 튜튼기사단 또는 독일기사단이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실존한 기사단이죠.
  • 작성자후안 세바스티안 페레로 | 작성시간 05.12.04 붉은수염 발바롯싸 프리드리히1세가가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들 박살내고 허수아비 교황세운뒤 조약맺고해서 황제와 교황의 권위를 모두 갖게 되면서 진정한 신성로마제국이 되었죠. 하지만 십자군원정하다가 죽고 아들 하인리히6세때부터 말아먹다가 손자 프리드리히2세사망후로 거의 분열됬음
  • 답댓글 작성자만원들고가출 | 작성시간 06.01.01 밟아로싸 -_-..
  • 작성자후안 세바스티안 페레로 | 작성시간 05.12.04 통일은 잘아시다시피 철혈수상의 비스마르크의 의해 독일연방제국으로 성립되죠. 그러다가 또 후일 황제가 일으킨전쟁이 유명한 제1차세계대전이죠. 그 후권력을 장악한 아돌프히틀러의 제2차세계대전 ㅡㅡ.;;; 정말징하죠 ㅡㅡ;;
  • 작성자미디블토탈워 | 작성시간 06.08.01 저는 렉일까요?? 교황청 먹었는데 1년에 한번씩 (약 한 5백명)계속 군사와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