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 앨런패치 시범 대회당시 나지르님과의 대결 후기..
네이버 미디블 까페에서 했었던 멀티입니다...
사실 궁기병이 무빙샷이 되지 않더라도... 기동력이 높아서 일반궁수에 비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경험상 미디블토탈워 내에서 여러번 게임을 해봤지만, 궁기병의 화살소모량은 일반궁수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일반 보병궁사는 기동력과 방어력의 부재로, 아군 보병없이 함부로 이동하기 어려운데 반해, 궁기병은 낮은 방어력을 커버하는 빠른 기동력 덕택에 아군의 호위없이도.. 어느 위치에서도 사격할수 있고, 위험할때면 언제든지 위치를 전환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화살을 쏠수있는 최적의 기회를 포착하기가 아주 편리하죠. 달리 무빙샷이 없어도 이장점은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동력에서는 (지금은 컴퓨터사정으로 못하지만)
실제로 2006년초 까페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게임에서 궁기병을 사용해본 결과, 알란이나 시파히가 아닌 이상 그어떤 중기병도 궁기병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설사, 운좋게 따라잡았다 할지라도 중기병의 체력이 바닥이 나버려서 뛰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패전하는 경우도 다수있었습니다. (뭐 경기병이라면 확실히 다릅니다.. 찌끄레기 알란이나 사하라 기병.. 시파히 마저도 궁기병은 다잡으니까요.. 스팩상 러시아 보야르가 알란이나 사하라 시파히보다 능력치는 높습니다만.. 스커머쉬 때문에 뒷치기를 당하면 이기지를 못합니다.. )
오늘은 아주 오래전에 나지르님이랑 루루엘런패치 시범게임이야기를 할까합니다.
나지르님이 몽골.. 제가 터키였습니다.
전방에 나지르님은 플로린을 엄청 많이투자한 무장기병.. 저는 겨우 1밸러 투자한 궁기병을 배치했습니다.. 나지르님의 전술은 기본적으로 몽골무장기병의 차징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사상자숫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초반에 중장기병의 돌격으로 쌓아둔 사상자 숫자 차이를 바탕으로 결전을 펼치는 식입니다. 서유럽기사대의 전술과 상당히 흡사하죠..
비잔틴의 나르세스가 프랑크족을 상대할때 훈족의 용병대를 사용한것처럼 저도 보조력인 궁기병 2부대로 나지르님의 주력기병대 2부대를 따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시범패치로는 기마궁사의 활이 능력치가 극도로 좋아진 상태라 일반사격으로 돌격해오는 몽골무장기병의 숫자를 20~30명대 내외로 줄여놓은 상태로 본대와 떨어진 외지로 무장기병을 유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싸구려 궁기병 2부대로 값비싼 중기병 2부대를 본대에서 떨궈났으니..
경제적법칙에 따라 전투가 저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가겟지..흐흐.. 나머지 중기병 2부대 중 하나는 대장기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대해야할 무장기병은 한부대였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값비싼 사라센보병과 에니체리 중보병이 알아서 방어해주고 궁수가 사격을 다시개시하는 식으로 나머지 중기병을 상대했습니다.
나머지 무장기병의 돌격을 저지한다음에.. 아군 아르메니아 기병대와 가지보병대등은 적보병과 결전을 벌일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몽골엔 제대로된 보병이 없어서 보병전력 자체는 투르크쪽이 좀더 유리하게 꾸밀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밸러가 없거나 1박에 안되는 궁기병2부대와 아예 밸러없는 포병2부대식 뽑느라고, 상대방에 비해 결전을 위한 병력인 가지보병대와 아르메니아 기병대, 예니체리중보병의 무장강화와 밸러투자를 많이한 편이였습니다.
당시 그 루루앨런패치 배타버전을 만들고난뒤에.. 나지르님과 저의 시범대회가 2판있었는데.. 첫번째는 제가몽골, 그님이 독일.. 두번째는 방금말한 투르크대 몽골입니다.. 시범 경기가 있기 전에는 상당히 많이 졌습니다. 하지만, 그날 시범경기에선 2판 다 제가 이겨 전에 졌던 수많은 전투를 설욕할수 있었습니다. (몇십번 져놓고 마지막에 2번이겨놓고 좋아하자니 좀 껄끄럽긴합니다.)
아마도 나지르님이 초원 기병대를 뽑아서 제 궁기병을 추격했거나, 아니면 똑같이 궁기병을 뽑아서 대응 했더라면 경기결과는 상당히 달라졌을겁니다..
p.s 기억이 잘안나기때문에 세부적인 전투는 사실과 다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