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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비잔틴의 부활(7)

작성자見山水味|작성시간03.09.28|조회수391 목록 댓글 3
유럽원정의 서곡!!

그리스에 주둔하고 있는 15만의 대병력, 총사령관 황태자 콘스탄틴,
그리고 존경하는 삼촌이자, 아버지와는 친혈육이고, 모든 방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는 비잔틴의 통솔자 알렉시우스! 뛰어난 장성들과 정병들, 그들은 여유있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스에 주둔한지 2년, 출전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젠 헝가리도 그리스의 준동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긴장감은 사라지고 안일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진정 헝가리를 멸망의 길로 인도한 것은 다름아닌 내부의 적이었다.
세르비아, 황금의 땅, 헝가리 재정의 태반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지, 그러나 헝가리의 국왕은 오로지 광산 개발에만 치중하여 백성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다. 백성들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군주의 보고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그저 황금만을 생산하여 이익만을 챙기기에 바뻤다.
세르비아의 군주 또한 그런 국왕이 못마땅했다. "아~ 언제 침략자들의 손이 뻗칠지 모르는 판국에 영지의 개발은 소홀히하고 황금만 빼가니,"
오래 전부터 이태리로부터 망명해온 인물, 부관이자 뛰어난 계략가인 로렌조, 그런 그가 조용히 뵙기를 청했다. " 각하 이젠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듯 합니다." 군주는 의아해 하며 되물었다. "뭐를 말인가?" "이젠 각하의 능력으로 세르비아를 다스려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 나보고 반란을 일으키란 말인가?" "반란이라니, 당치 않사옵니다. 지금 세르비아의 실정을 보십시오, 영지의 개발은 부족한 실정이고, 백성들은 여러 종교를 믿고 있으며, 해 마다 오는 종교 재판관에 의해 많은 공직자와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십자군에 의해 군사의 태반이 아랍으로 떠나는 실정이 아니옵니까!" "이제 중립을 선포하시고, 각하께서 직접 영지를 다스려 백성들에게 위안을 줄 시기입니다." 어렴풋이 나마 군주또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오히려 그런 자신을 일깨워 주는 로렌조가 고마웠다. "그렇다해도, 국왕이 가만있지 않을텐데..." "국왕은 쉽게 군대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옵니다. 북쪽에는 독일이 노리고 있고, 동쪽으로는 폴란드가 움크리고 있고, 비록 동맹을 맺었지만, 막강한 제국, 비잔틴이 그리스에서 노려보고 있지 않습니까!" "흠...." 잠시 생각하다 싶더니 "그렇게 합시다, 실은 나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소." 그러나 군주는 알지 못했다. 서쪽에는 이태리가 있었음을... 그리고 로렌조는 이태리의 스파이였단 사실을....
콘스탄티노플, 영원한 부의 수도, 이곳에 이미 황태자로부터 서찰을 갖고 온 전령이 와 있었다. "폐하 황태자로부터의 서찰이옵니다." 로마누스는 불현듯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왔다. "음... 드디어 때가 온 모양이군," 그리고는 서찰을 꺼내 들었다.
" 폐하,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지금 세르비아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며, 독일과 이태리가 전쟁을 시작한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헝가리를 전복시킬 때 입니다. 출전의 명을 내리옵소서"
때는 로마누스 등극 35년, 드디어 유럽 대원정이 그 첫계단에 들어섰다. 곧 황제로부터 명을 받은 황태자와 알렉시우스는 전군을 움직였다. 세르비아의 발란은 예상 밖으로 헝가리 국왕이 직접 토벌에 나섰고, 반군과 토벌군의 반목은 심했다. 이 때 원정군 2개 군단은 해상을 통해 세르비아로 진군했고, 곧 이어 헝가리의 각 영지에 나머지 군단이 진입했다. 발란 토벌에 태반의 군사력을 잃은 헝가리 국왕은 세르비아 전투에서 비잔틴제국군에서 일격을 받아 후퇴를 했으며, 아울러 동시에 발란군 또한 비잔틴의 공격으로 소탕되고 말았다. 반란의 총수 세르비아 군주는 처형되고, 백성들의 준동은 잠잠해 졌다. 계속적으로 북상하는 비잔틴의 군대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었고, 다만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속 영지 헝가리에서 마지막 비잔틴과의 전투를 다짐했다. 병력 차이, 사기의 저하, 이미 그들은 농민의 집합체였지, 헝가리의 군대가 아니었다. 실로 어처구니 없이 동유럽의 한 국가가 무너지고 있었다. 헝가리는 전쟁 2년만에 전 국토를 비잔틴에게 넘겨주었으며, 국왕은 전사하고 나머지 유력한 귀족들도 모두 사형해 쳐해졌다. 드디어 고 황태자의 원혼을 달랠 수 있었으며, 본국으로부터 지원군 및 보충병력 4개 군단이 왔다.
해상을 지배하고, 이미 병력의 운송과 보급이 원활하여 제국군에게 적시적소에 지급되었으며, 끝임없는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제국의 무서움은 바로 이런 점이었다. 그러나 비잔틴의 원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 바로 황태자의 1군과 알렉시우스의 2군, 두 갈래로 나눠지면서, 이태리와 독일로 곧바로 진출하였다.
이태리, 독일과 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북진 중이었다. "각하 다급한 전갈이옵니다." "무슨 일인가?" "지금 막 전령의 보고 의하면, 비잔틴의 군대가 서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헝가리는 이미 멸망했으며, 1진은 우리 이태리를 공격하고 2진은 독일을 공격하고 있다 하옵니다." "뭐라고!!! " 곧이어 또 다른 전령이 왔다. "각하~ 지금 베니스와 투스카니가 비잔틴에게 황복하였다합니다." 이태리 총독은 아연실색하였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를지경이었다.
독일, 이태리와의 전투에서 패하고, 절치부심, 병력을 끌어모아 반격에 나서려고 하고 있다. "폐하 급보이옵니다." 황제 오토는 이태리가 또 준동을 했가 하고 다급해졌다. "무슨 일인가? 속히 말하게~" "폐하 지금 보헤미아를 비롯하여 제국 동쪽의 영지들이 비잔틴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 하옵니다."
쿵~~ "드디어 비잔틴이 준동 했는가!!" 곧 전령이 또 다른 소식을 접하고 보고 하였다. "폐하 비잔틴은 지금 우리 제국만이 아니라 이태리도 공격을 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컥~~" 비잔틴의 병력이 그렇게...." 동시에 2개 국가를 상대로 전면전을 펼칠 수 있단 말인가?"
이제 15만의 병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그리스에 모이고 있는 제 3의 원정군이 준비되고 있으며, 수도에도 예비병력이 집결하고 있었다. 거의 70만에 가까운 병력의 이동이었다. 유럽 아니 세계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병력이었으며, 비잔틴 제국의 백성들 또한 기꺼이 유럽 원정의 사명감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끊임없는 병력의 지원, 높은 사기, 뛰어난 장군들.... 지금 유럽은 전장의 불길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미 유럽 원정의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비잔틴으로서도 뜻밖의 장애물이 나타났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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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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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정규 | 작성시간 03.09.28 앗! 조금만 더쓰시지 막판에 여운을 남기고 끊으시다니...넘해요 빨리빨리 올려주세요~~~~넘 재미있어~
  • 작성자이동준 | 작성시간 03.09.28 최근엔 이거 읽으려고 들어온다니까요...
  • 작성자見山水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09.28 참고로 스파이 이름을 알 수 없어서 그냥 밑에 로렌조가 있길래! 도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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