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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알모하드 - 이베리아 대전 6 -

작성자kkry119|작성시간04.02.28|조회수183 목록 댓글 5
'젠장 흐흐흑~~'

따그닥따그닥~~~~~

'뭐야 저건 ? 밤늦게....가만....십자군인가?...맞네?...무슨일이지?....'

'일행도 없어......잠깐....피투성이잖아!!!!!......이런!!!이봐!!!!!!'

'크흑!! 여기!!!! ' 털썩..

'이런!! 의원을 불러와!!! 의원!!!!!'

'신이시여!!! 이교도놈들이 이렇게 만들었나봐!!!!'

'전멸이야? 이봐!! 전멸당했냐구!!!!!'


스콰이어는 눈물을 흘리며 경비병들을 바라보았다.

아라곤말을 알아들을리 없는 그로써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서서히 눈을 감았다....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흐흠....상처가 매우 깊습니다....무슬림들의 칼이 날카롭다고 들었습니다만...비늘갑옷도 관통시켜버리다니.....일단 응급조치는 시켜 출혈은 막았습니다....환자가 안정을 취하게 해주십시오....'

'알겠네.....여기 10플로린이네...'

'감사합니다...주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수도원장께 언젠가 또 찾아뵙는다고 말씀드리게나...잘가시게..'

'예'


수도사는 약초와 붕대가 담긴 통을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산체스는 머리가 아파왔다....천명이 넘는 십자군을 전멸시킨 알모하드 무슬림들의 대한 공포심이 밀려왔다...영불 연합군을 전멸시킨 그들의 군사력에 놀라움은 너무나도 작은 표현이었다.

'안드레...가서 밀랍과 양피지를 가져오게....바로셀로나에 보내야겠네....'

'네.주군'




'산체스경!! 당신들은 우리 십자군의 위용을 뒤에서 잘 지원만 해주면 되오!!!'

'알겠소...알모하드는 거대한 나라여서 과연 승리할지 모르겠소만....'

'우리 십자군을 무엇으로 보는게요? 저 멍청한 알폰소놈들과 비교하시는건 아니겠지?...'

'아니오..설마해서 말해본것이오...'

'발렌시아의 수장은 기독교도요...거기다 알모하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니...위협을 느끼고 있을것이오....같은 기독교도로써 그들을 구하고 놈들의 지원지인 모로코를 함락시키는것이 십자군의 임무요!!!!알겠소?!! '

'알겠소....우선 빵과 치즈 버터를 교외에다 옮겨놓았으니 마음껏 가져가시오...소와 돼지도 이틀후에 보내겠소...과일은 아직 수확철이 아니어서 얼마 못보낸다오...그점은 알아두시오...'

'술도~~..보내줘...야지....크흑.....포도주만....좀 있다면....흐흠.....'

'이지방 술은 매우 탁하고 당신들 같이 타지 사람들은 마시기 어렵소...거기다 우리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 창고에는 별로 술이 없다오...'

'젠장!! 이건 술이 아닌가!!!산체스!!!! 이건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건드리면 안됩니다!! 기사님!!!!!'

'이건 나폴리와 코르시카로 보낼 무역품들 입니다!!!!!이번해는 해가 잘들어 술이 잘 익었습니다!!! 저희는 이술로 장사를 할뿐입니다!!!제발 보내주십시오...'

'이자식!!!! 우리는 저 머나먼 사막으로 가는데 !! 니놈들은 술이나 팔며 잘 노는구먼?' 창!!!

'히이이익!!!'

'이 개자식!!!!'

챙!!~~~~치잉~~!!

'우리 영토에서 이딴짓하면 가만 안있겠다!!'

'너네가!! 파문당하고 싶나!!!!!'

'그래!!!! 파문이라도 좋지....이딴짓이나 하며 십자군은 무슨 십자군인가!!!'

'뭐얏!!! 니놈을 도륙낸다음..이 촌구석도 없애주지!!!!'

'다시 한번 그런말만 해보시지...니놈 목은 들개한테 물려진 뒤에 말이지..'

'이자식!!!!'

'그만두게 ..앙리!!!! 우리는 십자군이야!!! 체면을 지켜!!!'

'형님!!! '

'가만있어!!!! 왜이리 난리야!!!'

'이런.....'

'돌아가!!! 니 자리로!!!!'

'산체스!!! 오늘 일은 잊지 않아주지!!!!...개자식......'

'산체스경 당신의 지원은 고맙게 여기며 우리는 출정하겠소.....신의 영광이 함께 하길..'

'......'




흐음.....

산체스는 꿈에서 깨어났다. 등은 땀줄기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이불은 약간씩 솜이 삐져나왔다...꿈이었다...악몽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매우 나쁜 꿈이었다.

한 스콰이어가 들어와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는 십자군병사가 깨어났다고 말을 전했다.

작은 등잔불에 나방들이 타죽어가고 있었다.

어두운 그림자는 벽을 삼키고 있었고 달빛없는 밤을 비추는 창문은 을씨년스러웠다.

가끔씩 풀벌레의 비명이 들리는것이 전부였다.

십자군 병사는 피와 노폐물을 대야에 쏟아내고 있었다.

스콰이어와 시종들은 난로에 불을 피우고 물을 뎁히느라 정신 없었다.

그리고 십자군 병사는 다시금 쓰러졌다.



발렌시아에서는 알모하드병사들과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만돌린과 류트 북과 나팔이 어우러지고 술과 고기가 쌓여있었다.

발렌시아 성밖에선 시체를 묻거나 불태워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주민들은 십자군에게 협조한 성과 마을의 유지와 귀족들을 끌어와 재판을 열었다.

칼리프는 한때 기독교도들의 둥지였던 성과 도시를 이슬람교에 편입시키는 작업을 지시했다.

교회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상이 철거되었고 성경대신 꾸란이 자리잡았다.

미장이와 공인들이 성화등을 지워버리거나 끌어내었고 그곳엔 아라베스크 무늬가 자리 잡았다.

주거지에는 알림들이 돌아다니며 이슬람교에 대한 집회등을 열고 강연을 펼치며 주민들을 개종시켜나갔다.



이드리스 왕자는 그사이 프랑크인 성직자들을 몰래 주시하였다.

어느새 알림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꾸란을 외며 찬양하는 그들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크크큭...프랑크인들....참 재밌는 인종들이란 말이지.....너무나도 쉽게 개종하는군.....크흑....'

'저들을 살려두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왕자님.....'

'재밌지 않은가? 자신들의 동족을 저리도 무참히 버리고 종교도 바꾸는...'

'왕자님 저들은 언젠가는 또다시 배신을 할것입니다...코르도바에 있는 트리폴리에서의 한밤을 이라는 술집에 능력있는 하시신들이 있다고 합니다...칼리프 몰래 저들을 죽일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게....저들은 내가 친히 쓸곳이 있네....'

'네? 저들을 이용하실것입니까?'

'그렇다네.....아주 필요한 곳이 떠올랐네...그래...이븐 무하마드를 부르게...그의 군사력이 필요해....그라나다에 있는 그의 군대를 쓸일이 있다....'

'네..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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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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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저스티니안™ | 작성시간 04.02.28 굿굿
  • 작성자kkry11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2.28 코란이란 말이 프랑스에서 나온것이구 중동에서는 꾸란이라구 한다고 읽었습니다.(시공 디스커비리 술레이만 오스만의 화려한 황제)
  • 작성자겨울달 | 작성시간 04.02.28 정말 재밌어요...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 작성자kkry11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2.29 몇몇분들이 리얼리티를 좀 더 강조하시네요 ^^;; 이건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에 어느정도 가상을 부여해서 쓴 소설입니다. 뭐 역사적인 사실과 좀 거리를 두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스페인은 이시기 카스틸공국과 레온공국 아라곤왕국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만 게임상에서는 스페인으로 등장을 합니다.)
  • 작성자kkry11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2.29 그리고 아라곤도 플레이어가 선택을 할수는 없지만 엄연한 팩션으로 등장을 하기때문에 그냥 적기로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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