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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하드 -이베리아 대전 7-

작성자kkry119|작성시간04.03.01|조회수173 목록 댓글 2
'피에타 도미니 예수스......무슨 일이십니까?....'

'주교님 잠시 할말이 있습니다...이쪽으로...'

'?.....' 퍼억!!!!!! 챠아악!!!!!!!!!!

'끄으윽.....누구냐.....크흑.....'

'이봐....이곳은 더이상 성경을 외는 곳이 아니야.....충고하나 해주지.....영혼으로나마...교황청에 가서 이베리아에...당신들 족속들 더이상 보내지 말라고 해....뭐...나야 계속 보낼수록 내소매춤만 더 두둑해질테지만......'

'크흑.....이교도 자~~~식!!!!!'

퍼~~억!!!! 쿵!!!!!

'꽤나 질기는데?.....이봐 조용히 닥치고 당신들이 떠드는 천국에나 가시지....'

푸~~욱!!!!

'크흑!!!!!....'

앙리 베르페 주교의 목에는 더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피는 숙소바닥을 흥건히 적시며 흘러내려갔다.

그를 계속 바라보던 남자는 조용히 호롱불을 끄고 사라져버렸다.

잠시후 밑에서는 소동이 일어났다.

자신들은 범인이 아니라며 우기는 수도승들과 목격자가 있다며 연행하려는 초병들간의 소동이었다.

결국 그다음날 광장에는 두명의 수도승이 본보기로 목이 잘려 전시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수도승들중 일부는 어디론가로 잡혀가 버렸고 극히 일부만이 주교의 시체를 운반할수 있게끔 되었다.

이런일은 알모하드 영토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일부였다.

칼리프 유수프는 십자군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 시작했는지 전영토에 있던 술집에서 암살자들을 고용하여 기독교국가에서 온 사신이나 주교등을 암살시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이일은 둘째아들인 이드리스가 주도하고 있었다.

가끔씩 암살자들이 일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다른 것을 빌미로 체포하여 죽이거나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 거대한 음모는 너무나도 비밀리에 행해졌고 그결과 알모하드에 염탐을 보낸 사신이 돌아오질 않는 일은 비일비재 하게되었다.

그나마 알모하드 영토를 지날수 있는 이들은 이집트인이나 비잔티움인들 뿐이었다.




서유럽은 1차 연합원정 실패후 의기소침해졌고 결국엔 10년도 못지나 서로 싸우기까지 하는 최악의 사태로 떨어졌다.

제 1차 영불대전이라 불리우는 이전쟁은 십자군을 배신한 이들이 영국성직자들이라는 소문에서 비롯되었고 필립2세는 분노한 여론을 등에 업고 브르타뉴 노르망디 앙쥬에 대한 총공격을 감행하였고 3년간의 공방전 끝에 영국왕 리처드를 브르타뉴에서 붙잡아 처형을 하였고 왕자 존이 워섹스에서 휴전조약을 체결하였다.

이것은 곧 영국이 20년간이나 국력을 하위세력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일이 코르도바에 보고되자 알모하드는 한숨을 쉬었다.

다른세력과 달리 큰전쟁을 치루고 후유증을 예방할수 있게 된것이다.

북아프리카에서의 무역수지는 상당한 부를 낳았고 이집트와 알모하드는 동맹관계가 매우 돈독해져만 갔다.

광산업의 발달로 북아프리카의 불모지로 인구가 몰려들었고 사막은 개발이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알모하드에게는 장미빛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것이었다.





그러나...

하지만 칼리프 유수프는 더이상 몸을 일으킬만한 힘도 없었다.

북아프리카의 소국인 알모하드를 대국으로 성장시킬 발판을 만든 영웅이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것이다.

1156년...화창한 6월 유수프는 그의 궁전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알림들이 축복과 찬양을 하며 그를 돌아보았고 곧이어 도시 곧곧 모스크의 첨탑에서는 흐느끼는 뮈에젠들의 부고가 이어졌다.

그렇게 한시대를 풍미한 영웅은 사라졌다.





칼리프 유수프가 죽은뒤 1년후...

첫째왕자 이드리스가 칼리프자리에 등극하였다.

이드리스는 칼리프에 오르자 마자 그라나다에 주둔중이었던 그의 가신 이븐 무하마드를 불러 원정길에 나섰다.

약 1000명의 대군으로 나선 원정길은 북이베리아 전부를 손에 넣으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기독교도놈을 끝까지 봐주시려던 아버진 너무 적을 불려놨어.....크크크..하지만 내가 칼리프가 된 이상.....스페인놈들은 더이상 이 이베리아에 발붙일수 없게 하리라...'

'이번전쟁에서는 내허락이 떨어지기 전에는 포로는 무조건 척살하라!!!'

'예? 포로를 다 죽이라는것은....그렇게 된다면 병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수도...'

'내말에 토를 달려하지 말게나.....전시에 부하장수를 죽이고 싶진않네.....어차피 몸값을 받을수 있는 나라로 가는게 아니잖나......기독교도놈들은 서로 물어뜯고 있어.....이베리아는 우리 알모하드의 영역이고.....우리영역에 발을 붙인 기독교도들을 난 절대 살려둘순 없어.....'

'칼리프.... 현지원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고려해주십시오.....'

'굴람!!!! 굴람!!!!! 출정준비가 다 되었다!!!!!.....갑옷들 다오!!!!'

'칼리프!!!!'

'닥쳐!!!!! 니가 내동생이어서 봐줄뿐.....하지만 선을 넘는다면....동생이라도 봐줄수 없다.....'

'......'

'북을 울려라!!!!!!!!'

둥둥둥......



알라시여...저희형을 누가 저렇게 만들었나이까....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율법을 거스리기 까지 합니다......누가 저렇게 만들었나이까......인샬라.......신께서 관용을 베풀기를........알라여.....저희 형을 용서하옵소서.....알라여.....






5개월후....


피융~~~~~ 콰과강!!!!!!!!


'머리 숙여!!!!또 온다!!!!'

'퉁!!!!!'

'대장 어디 계신가!!!!!'

'저쪽 참호에 계십니다!!!!'

'아악!!!!!! 돌좀 치워줘!!!!'

'젠장 !!!! 아군 궁사들 피해가 심각합니다!!!!'

'제길 굴람만 있었어도!!!!'

'칼리프께서 곧 오신답니다!!!! 여기 전령이 보내왔습니다!!!!'

'머리 숙여!!!!!' '숨어!!!!'

'제발!!!! 이곳의 상황도 전했나!!? 제발 빨리 오셔야 한다!!!!'

'칼리프께서 일단 숲속으로 사령부와 제 1군은 철수하라고 하셨습니다!!!'

'뭐야!!? 나머지는? 이러다가는 다 죽는다!!!'

'으악!!! 놈들의 기병대다!!!! 창병!!!!!'

'막어!!!!! 참호에서 나와!!!! 기병을 막어!!!!'

'그리고 이번작전의 패전책임을 묻는다고 하셨습니다..'

'제길....' 쿵!!!!!!!

'측면에 적 기병!!!! 궁사들!!!! 쏴라!!!!!'

'놈들의 공성병기 때문에 아군의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알리 토후도 돌아가신 마당에 어쩌란 말이냐!!!!'

'아악!!!!!''내다리!!!!!'

'히히히히....무하메드....머리가 터졌구나....히히 내가 치료해줄께.....이리와..'

'젠장 저 미친자식좀 잡아!!!! 아악!!! 나조차도 미치겠다!!!!'

'일단 퇴각하시지요....이미 진영의 측면과 정면은 적들의 기병과 공성병기에 무너졌습니다...거기다 매복까지 당했으니...이대로 가단 전멸입니다.......'


그때 발리스타 한발이 사령부로 쓰이던 천막을 찢고 들어와 한 부장의 허리를 꿰어버렸다.

부장은 쓰러져서 꾸물 꾸물 거리다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갔다.

내장이 바닥에 흩뿌려지고 경비병들과 몇몇 부장들은 구토를 하였다.

대장 이븐 오마르는 철수를 명했고 사령부는 정리가 시작되었다.

산중에서 방심하며 행군하다 언덕위에 숨겨진 적의 공성병기에 토후가 사망하고 탈영병이 생기는 등..심각한 군의 갈등이 초래되었던 것이다.

거기다 캐터펄트를 이용하여 매일 쏟아지는 바위세례는 병사들을 참호안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그나마 칼리프가 임시로나마 보내준 사하라 기병대는 적창병의 매복으로 전멸하여 공성병기를 견제할 유일한 무기마저 사라졌던 것이다.

카스틸과 레온에서의 승리는 이 나바라의 패배로 크나큰 타격을 입을것이고 심하면 충성파들이 들고 일어나는 빌미를 제공할수도 있었다.

더이상 나바라 공격군은 전투를 수행할 수조차없었고 그에 반해 스페인 방어군은 입체적인 전략을 펴며 압박해왔다.

산아래에서 아무리 숫적인 우세로 공격하더라도 지형적인 도움을 얻고있는 스페인을 알모하드는 처음부터 힘든 싸움을 한것이다...





잠시뒤....

발리스타가 날아갔다.....머나먼 벌판에서 숲으로 꾸물대며 이동하는 알모하드군의 중심을 지나....

이븐 오마르의 가슴을 뚫어버렸다.....

까마귀가 흩어지듯 그렇게 나바라의 알모하드 초승달 깃발도 찢겨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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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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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루키우스 | 작성시간 04.03.01 내가 처음이다..시중 소설보다 잼있어요...ㅎㅎ..계속 연재 부탁해요.
  • 작성자겨울달 | 작성시간 04.03.01 볼 때마다 느끼지만 흥미진진한 구성과 역동적인 묘사가 정말 대단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릴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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