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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하드 - 이베리아 대전 마지막 -

작성자kkry119|작성시간04.03.07|조회수166 목록 댓글 2
"흠....모두 일어나라....나바라에서의 패전은 알리의 잘못된 생각에 비롯된것이니....다른이들을 책망치는 아니하겠도다....알리와 부관 오마르의 시신을 잘 수습하게들....."

"감사합니다!! 칼리프!!!!"

"나바라는 군대는 많고 식량이 적으니...장기전으로 간다면 저절로 무너질것이다...레온과 카스틸에서 왕자 셋을 붙잡았으니...알폰소도 충격이 클것이다....거기다 저번 전투이후 병까지 얻었으니...."





상당한 진척을 보이는 전쟁은 이제 막판을 향해 치달리고 있었다.

더이상 서유럽 국가들은 이베리아반도에 신경조차 쓰지않고 있다....스페인은 동맹국조차도 그들을 버렸으며...아라곤은 산악지방 하나로 왕실을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었다...

이베리아에서 더이상 알모하드 조를 막을 세력은 존재치 아니하였다.

기독교도들에게 이젠 이베리아는 신마저 거부한 땅이요...공포의 땅이라...기독교의 위세는 점점 축소되었고..교회와 목사 추기경들은 이베리아에서 가장 희귀한 존재로 변하였다.




이제 문제가 되는것은 신성로마제국....

황제 오토3세는 직접 친위대를 이끌고 나가 폴란드 왕 블라디슬라프 2세를 전투에서 잡아 죽이는등 동부전선에서의 전투를 대승으로 변모시켜가고 있었다.

거기다 파문당한 영국군을 파죽지세로 격파하여 브리타니아로 퇴각시켜버린 장본인 역시 오토 3세였다.

프랑스 샤를 5세는 무능한 정치로 오토3세의 꼭두각시 노릇을 3년간 하고 프랑스를 브리타뉴의 소국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서유럽과 중부유럽의 크나큰 질병이 돌기 시작했다.

콜레라와 무도병....그리고 흉년...

신성로마제국의 원정도 끝을 맛보았다. 오토3세의 죽음....."피도 눈물도 없는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황제의 죽음...




그리고 오른 콘라드 2세.....

위대한 건축가.....농경정책의 달인 이라는 수식어와 전투에서 애처럼 소리지른다라는 조롱이 뒤따렀던 황제였다..

신성로마제국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를 복구하며 외교전을 펼쳐 적국을 하나하나 자신의 품안에 넣었다.

그리고

발렌시아 만을 거쳐 알모하드 이드리스 칼리프께 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밀랍봉인의 편지.....

전쟁을 싫어하던 콘라드는 외교의 마술사라 불리우던 메로빙거를 파견하여 판관 이븐 마문과 밀약을 체결하였다.




"귀국과 아국은 종교를 떠난 동맹관계로써 둘은 동맹의 협약을 준수한다. 그리고 귀국과 아국은 서로의 국민이 양국에서 보호받을수 있음을 증명하며 서로의 정치적 외교적 간섭은 금지하는 바이다.

양국은 공동의 적에 대항하며 어느 한쪽이 전쟁을 수행시 동맹의 원칙에 따라 적절한 군대를 파견한다."

"대 신성로마제국은 알모하드와 스페인간의 국가적인 갈등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볼것이며 알모하드와의 동맹관계는 확고히 지켜나갈것이다."




1167년 발렌시아 조약은 항구도시의 작은 저택에서 발효되었다. 이젠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의 관심에서 벗어난것이다.



그리고 1170년 스페인 왕 알폰소는 나바라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베리아에서 한때 강대국이었던 스페인.....알모하드의 최대적이었던 스페인은 그렇게 발렌시아에서 운명이 결정지어진 것이었다.


칼리프 이드리스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500명의 대군으로 아라곤 깊숙히 들어갔다.

해군으로 멀리 모로코와 튀니지에서 건너온 군대 350명과 150명의 굴람친위대 와 무라비트등은 아라곤...피네네 산맥의 줄기를 타고 넘었다.

리바트에서 시작된 지하드까지 가세한 원정은 곧 화창한 여름 어느 고원에서과 숲에서 결판이 나버렸다.

하시신의 의해 순식간 대장을 잃은 아라곤 병사들은 여기저기 후퇴하며 성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성에 있는 식량은 일년치 분의 식량 뿐이었다.

모든것이 한낱 꿈이로다......산초 2세는 한때 자신의 증조부가 서유럽까지 원정간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성 테라스에서 눈물을 흘렸다.

모든것이 거짓이고 꿈같았다.

그리고 그는 한병의 포도주로 모든걸 잊기로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산초2세는 테라스에서 성의 지하 저장고에 추락사 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모든이들이 슬픔에 잠겼고....군인들은 반목이 심해졌다...

그리고 어느 어두운 밤......누군가가 성문의 지렛대를 부러뜨리었고...

이틈을 탄 알모하드 군대는 성안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결국 며칠안되어 바로셀로나엔 초승달이 휘날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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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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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국의명장 | 작성시간 04.03.07 오호~재미있군요.....산초2세가 일부러 자살한건지 아니면 술을 먹고 취하다가 죽은건지는 잘모르겠지만....그리고 콘라드 황제는 전쟁은 못하지만 전쟁만 없다면 현군이 될듯....
  • 작성자겨울달 | 작성시간 04.03.08 역시 마지막이라 비장함이 느껴지는군요...이베리아는 끝이어도 연재는 계속해 주실거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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