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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알모하드 -십자가의 눈물 1-

작성자kkry119|작성시간04.03.13|조회수224 목록 댓글 2
1198년 이베리아는 대대적인 우상 철거 작업이 개시되었다.

한해 부수어져 가루가 되어가는 우상은 길거리를 막아버릴정도 였다.

기독교는 더이상 이베리아의 종교가 아니었다.

하늘 높이 서있는 첨탑과 하늘을 덮어버릴듯한 돔지붕들..화려한 아라베스크의 무늬들...벽마다 새겨진 세밀화...



이드리스 칼리프는 죽은지 3년....

그가 알모하드에게 남긴 선물은 너무나 값진 보물이었다.

나바라..카스틸..레온...포르투갈..아라곤..

그리고 콘스탄티노플로 이어진 거대한 무역항로와 무역선들...

코르도바에서는 매일 엄청난 노예시장이 열렸고 또 각종 물품이 거래되었다.

도자기..곡식..버터..금..은..가죽

북아프리카는 서서히 유럽의 중심지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새로이 등극한 오마르는 아버지 이드리스에 비해 정치적인 무능력을 보였다.

가끔씩 미치광이 짓을 하였고...알림들이 그를 책망하였다.

하지만 그는 피와 살의 향연을 아버지보다도 더 즐겼다.

마지막 포로가 잡힌지 10년이 넘어갔고...포로를 주로 하는 시장은 거의 와해될 지
경이었다..

그는 잡힌십자군들을 산정상 십자가에 걸어놓고 조용히 서서히 죽어가는것을 식사를 하며 지켜보았고 이것은 그의 평생 취미가 되었다.

알림들은 매일 그에게 생명에 대한 코란의 가르침을 내렸다.

그러나 형식적인 답변으로 묵과해버리는 칼리프에게 결국 항복한건 알림들이었다.

궁중 하렘은 거의 외국사치품으로 도배가 되었다.

하지만 국가재정이 늘어났다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았다.

알모하드는 충분히 내부폭주 상태였고 무엇인가 이 힘을 배출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얀궁전아래 칼리프는 조용히 누군가와 대담을 하고있었다.

"황제께서는 요즘 괜찮으신가?"

"네...칼리프의 안부를 물어보십니다..."

"우리가 치를 전쟁에 대해 어떻게 말하시던가..."

"황제께서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를 탈환하는데 도움을 주신다면 안티옥과 트리폴리를 점령하는데 병력을 파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네...발렌시아항구엔 천이백명의 정예가 대기중이네..여차하면 알라의 벼락처럼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를 때릴것이야...."

"유럽을 침공하실런지?...."

"저 무도한 기독교도들을...하하 미안하네...자네들은 빼고...갈리안와 게르마니안,브리타니안들은 서로 목을 조르고 있어...얼마안가 자멸할것이야..."

"저희는 절대 종교문제로 동맹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싶진 않습니다...칼리프"

"알고있네...그대들의 알림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고 칙령을 발표했네....그대들의 교회가 코르도바에 있는것이 안보이는건가?"

"정말 감사합니다...칼리프시여...신의 가호가 함께 하실것입니다..."

"그래...그대들의 황제께도 이번 일로 웃음이 있으시길 비네..."







"저 배는 무엇인가?....."

"비잔틴의 기를 달고있습니다..."

"배가 온 방향이면.....무슬림들의 영토가 아닌가!!!!!"

"나포할까요?.."

"뭔가 수상하다....당장 전투준비!!!!!"

"전투준비!!!!"

"잘만하면 베네치아로 돌아가 상을 받겠군..."


코르시카를 지나던 비잔틴의 배는 재수없게도 베네치아에서 온 이탈리아 군함에게 목격 되었던것이다.

잠시후 캐터펄트의 줄소리가 튕겼고 첫탄은 파도를 일으키며 배를 위협했다.

비잔틴의 선원들은 기를 높이 세우며 평화신호를 전했으나 그것은 잠시뒤 날아온 불덩이의 밥이 되고말았다.

군함은 순식간에 사신의 배를 덮쳤고 갑판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윽고 비잔틴의 배는 제압되었고 저항하던 선원들은 심장과 함께 바다로 처박혀버리고 말았다.

사신은 잠시뒤 발견되었다.

그는 우악스럽게 잡혀 이탈리아의 군함에 탑승하였다.

제독 드 메디치는 사신은 자신의 영지로 데려가 고문시킬 준비를 하고있었다.

화창한 어느 오후

유럽의 운명이 다시한번 그렇게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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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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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국의명장 | 작성시간 04.03.14 이러면...안되지만 전쟁이 시작되기를 기다려 지는군요....
  • 작성자제국의명장 | 작성시간 04.03.14 아...그건 그렇고 제가 하고 있는 게임에서는 이미 알모하드가 멸망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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