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OME: Forum

알모하드 왕의 꿈 4

작성자흑풍|작성시간04.08.29|조회수245 목록 댓글 6
"어디보자... 이제 어디를 먹어야 할까?"
알모하드의 신왕, 무하히드는 벽에 떡하니 걸려있는 지도를 보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비록 중얼거렸다고는 하나 이 말을 듣지 못한 사람은 없기에, 잠시 웅성거림이 일더니 한 대신이 의견을 내놓았다.
"전하,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한지 이제 겨우 2년, 나라안이 안정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계속된 군사활동으로 국고는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한 5년정도 기다린 후에 출정하심이 어떠하신지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내란 방지를 위해 배치한 농민병대를 해체하고 군사력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지역이 아닌 곳의 군사시설만 철거해도, 자금압박의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 돈 가지고는 언발에 오줌누기입니다. 택도 없어요."
"뭐요? 아니, 신성한 어전에서 이 무슨 불경한 언어사용입니까. 당장 시정하세요!"
"뭐, 이런! 논점을 흐리지 마세요. 지금 그게..."

"그만. 그만. 그만."
"탕! 탕! 탕!"
두사람의 언쟁으로 인해 회의가 딴 길로 새려는 기미를 보이자 무하히드는 탁자를 치면서 대신들을 침묵시켰다.
"일단 기본적인 경제력은 갖춰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진 것 같은데, 한 5년이나 10년 정도는 내정에 힘을 쏟도록 합시다. 어차피 세계정복이란 것이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뿌리를 튼튼히 해야하지 않겠소."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계정복을 선언한 일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교쪽에서?"
"그렇습니다. 동맹을 맺기 위해 보낸 사신들이 모두 문전박대 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앞으로 많은 외교적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뭐, 이 바닥에서 동맹 같은 것에 기댈 일이 있나? 힘만 있으면 그만 아닌가. 게다가 이미 저질러진 일, 신경 쓸 것 없다고 보네."
"예."

"자,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소. 우리가 북으로 진출하는 것인 좋겠소, 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겠소? 지금 결정해야 미리미리 그쪽 제해권을 확보할 것이 아니오."
"동으로 해서 이집트를 도모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현재 이집트는 투르크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 우리가 그 뒤를 치면 쉽게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닙니다. 이집트는 우리 알모하드와는 형제라고 볼 수 있는 나라인데, 어찌 집안싸움을 먼저 한다는 말입니까. 북으로 진출하여 저 이교도들을 치는 것이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는 결정입니다."
"실리는 무슨 얼어죽을 실리요? 지금 영국이 프랑스를 멸망시키고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도 않소? 게다가 그쪽으로 진출하면 신성로마제국과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와도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될텐데 그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그러시오! 그리고 국가와 국가간에 형제는 무슨 개 풀 뜯어먹는 형제요? 실제로 그런 걸 따지는 나라 봤소?"
"아니, 신성한 어전에서 자꾸 부적절한 말을 사용하기요? 당장 사과하시오! 이런 모욕을 받고는 회의를 계속할 수 없소!"
"이런, 신발샛길이! 너 자꾸 딴소리할래? 너 딴나라에서 왔냐?"
"뭐야! 이..."

"그만! 그만! 그만!"
"탕! 탕! 탕!"
"두 분은 좀 전에도 그러시던데 이번에는 경고로 끝내겠소! 두 분이 어떻게 싸우던지 상관하지 않겠지만, 내 앞에서는 자중하시오!"
"예, 전하."
"예. 하지만 전하, 저 인간이 먼저 이상한 말을..."
"이런 썅!"
"예, 자중하겠습니다."
두 대신이 조용해지자 무하히드는 머리위로 들어올린 목침을 내려놓고는 본 의제로 넘어갔다.
"함선들이 만들어지는 대로 유럽쪽으로 보내시오. 이집트를 도모하는 것은 당분간 보류하도록 합시다."

그로부터 10년동안, 알모하드는 황무지를 개간하고 무역량을 증대시키면서 나라의 살림을 착실히 불려나갔다. 또한 방만한 군대운영을 줄이고 정예병들을 확보했다.
이제는 조금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영국에서 알모하드를 목표로 십자군을 결성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에 대응하여 먼저 치고 올라가자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일단의 알모하드군이 아끼뗀으로 진군하게 된다.

"이번 아끼뗀전투에서 알리바바 장군이 이끄는 우리 알모하드 군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 그쪽 주둔군과 십자군의 병력이 총 3400이라지만 그래봐야 별 1개짜리에 불과한 애송이가 이끄는 오합지졸. 8성장군이 이끄는 800앞에는 어림도 없지."
"리플레이를 보시겠습니까?"
"그러지. 대신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게."
"알겠습니다."

"주력 보병을 정면에, 굴람친위대를 좌우익에 배치했군요. 아주 무난한 진형입니다."
"조우하자마자 이쪽은 전진하고 영국군은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봐서 현 전세가 이쪽에 유리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겠습니다."
"오! 굴람친위대들이 일렬횡자진을 펴면서 적의 좌우 후방으로 돌아가고 있군요. 포위섬멸할 기세입니다."
"물샐틈 없이 포위했습니다! 와, 완전히 아콘 앞의 저글링처럼 영국군이 깨져나가고 있습니다!"
대신들의 중구난방을 참다못한 무하히드가 한마디하고 말았다.
"좀 조용히 봅시다!"
"......"

알모하드왕 무하히드는 약 2000이 넘어가는 포로의 숫자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국과의 첫번째 전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안팍으로 자신의 입지가 급상승할 것이 그 첫번째 이유였고, 저 수많은 포로들의 몸값을 받아내면 아직도 충분치 못한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 그 두번째 이유였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포로의 학살을 명령하는 장면에 이르자 경악한 무하히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눈앞에서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지자 자신도 모르게 허탈해진 무하히드는 그 자리에 풀석 주저않고 말았다. 어렸을 때부터 암살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살아온 무하히드에게 저런 잔인한 장면은 크게 와닿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2000명분의 돈이 허공으로 뜨는 환영이 보이는 것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었다.
한편, 무하히드와는 달리 피보는 것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대신들은 눈앞의 광경에 난리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 저, 저, 저,...."
눈을 부릅뜨면서 말을 채 잇지 못하는 대신도 있었고,
"저런 참수동영상을 심의없이 방영하면 어떻게 해! 문화관광부 대신이 누구야! 이건 탄핵감이야!"
눈을 희번득거리며 정적에게 삿대질하는 대신도 있었고,
"우웩! 웩! 웩!"
왕 앞에서 토악질을 하는 대신도 있었다. 음... 저 사람, 오늘 아침에 감자탕을 먹었었군.

2000명의 포로를 학살한 사건은 알모하드의 궁정을 크게 뒤흔들었으나, 그것은 곧 유야무야 넘어갔다. 알모하드에 5이상의 통솔력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지만, 적의 초반기세를 꺽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죽지세로 영국땅을 휘젓고 있는 알리바바의 뒷처리를 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느라 그 일은 어렵지 않게 잊혀져갔다. 그러나 알모하드의 이런 상승세에 제동을 건 사태가 일어났으니, 그것은 스위스의 참전이었다.

"스위스의 7성장군 구스타프의 860이 지금 툴루즈으로 진격해 들어오고 있다는 첩보입니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주둔군은 내란 방지를 위해 급조한 농민병입니다. 정면으로는 승산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농성을 명하고 알리바바 장군의 부대를 빨리 회군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전하라."
"예!"

"알리바바 장군이 회군하여 스위스와 툴루즈에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 결과는...."
"잠깐! 결과를 말하지 말게. 리플레이로 보겠네."
"예."
"8성장군과 7성장군이 이끄는 최정예부대들간의 전투라... 정말 흥분되는군."
"예, 전하. 승패를 떠나서 멋진 승부를 펼쳤음이 분명합니다."
"어서 갑시다. 하하하!"

"오~ 역전의 용사들이라 그런지, 인상들이 하나같이 죽이는군요."
"특히 저 알리바바 장군을 보세요. 검은 오라가 온몸을 휘감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보기만해도 몸이 으슬으슬해지는군요."
"드레드 만땅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닌가 봅니다."
"오, 저 민병대 군관을 보세요. 제 아들입니다. 벌써 한 부대를 이끌다니 감동의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저 용맹 8의 무와히드보병대는 어떻구요. 지휘관이 제 막내아들입니다."
"그래봐야 보병대. 저기 굴람호위병을 이끌고 있는 청년은 내 손자일세. 진정한 엘리트코스란 저런 것이지."
"흥! 저 석궁병대의 지휘관을 보시죠. 이번 전투 때 적장의 몸에 쿼렐을 꽂아넣어 패퇴시킨 저녀석이 바로 제 장남이란 말입니다."
"!!"
"!!!"
"!!!!"
소리없는 천둥소리가 순식간에 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착각이겠지? 대신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딱 벌렸다.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만이 한 방향을 향해 굴러갔다. 그 방향에 있는 한 인간은 지금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이마에 파랗게 일어난 핏대와 팽팽히 긴장된 근육이 지금 이 남자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문화관광부 대신."
"예, 전하."
"일시정지."
"존명!"
"야, 너."
"네, 전하!"
지금의 이 숨막힐듯한 분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그 대신은 왕의 눈빛을 받아내지 못하고 식은 땀을 흘리면서 급히 대답했다.
"너 유즈얼 서스펙트 알아?"
"모릅니다.."
"식스센스 알아?"
"그것도 잘..."
"그럼, 월드컵 한일전은?"
"그것도..."
"이 악물어."
"예?"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
"꾸에에에엑!!"
"이 십장생아! 그렇게 입이 간질거리니? 응? 이 10탱아! 그렇게 아들자랑하고 싶어? 앙?"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
"제, 제발 그만..."
"빡!"
"꽥!"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끌어내."
"존명!"
"리플레이."
"예!"

"왼쪽으로 전력이 집중도고 있군. 사선진을 쓸 생각인가? 폭풍같은 정면돌격으로 적을 분쇄하던 알리바바 답지 않군."
한바탕의 폭풍이 지나간 후의 숨막힐 듯한 정적을 무하히드가 먼저 깼다. 그러자 한시름 놓았다는 듯이 대신들이 남몰래 한숨을 쉬었고 한 대신이 눈치를 살살 보면서 입을 열었다.
"7성장군이 이끄는 스위스창병을 상대로는 정면승부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스위스창병은 그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다행히 스위스군에 기병이 없어서 다행이군. 잘만하면 포위섬멸도 가능하겠어."
"예, 그렇습니다."

"헉! 저게 뭔가? 스위스의 창병은 괴물인가!"
"정말 대단하군요. 사방으로 포위공격을 당하면서도 저렇게 오래도록 무너지지 않다니. 정말 스위스창병의 명성은 명불허전이군요."
"그나저나 큰일났습니다! 적의 주력을 붙잡고 있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하루빨리 좌측의 적군을 분쇄하지 못하면 혼전으로 번질 것 같습니다."
"알리바바 장군의 독전도 이제 약발이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알모하드의 전군이 퇴각하고 있습니다!"
"힘에서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군요."
"도대체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겼다는 거죠?"
"어쨋든 계속 봅시다."

알리바바는 언덕의 중간에서 대오를 갖추면서 숨을 고르고 있는 병사들을 보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달려오고 있는 스위스군을 바라보았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제군들! 우리는 이 언덕에서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띄운다. 승산은 충분하다. 무거운 갑주를 걸치고 뛰어오고 있는 저 스위스군은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우리는 이 언덕에서 편히 기다리면서 올라오는 적을 하나하나 깨부수기만 하면 된다. 이 전투가 끝나면 제군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까지 획득한 전리품을 가족들 품에 가득 안겨줄 수 있게 된다!"
"와아아아아아!!"
"알~모 하 드!"
"하지만 제군들이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 제군들은 '오십보 백보'라는 말을 아는가! 어떤 자들은 오십보와 백보라는 말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하지만 다르다! 오십보와 백보의 차이는 불굴의 용기를 가진자와 그렇지 않은 비겁자의 차이인 것이다. 적앞에서 먼저 등을 돌려 적의 사기를 높이고 아군의 전의를 꺽은 비겁자와, 끝까지 적에 맞서 싸우다 분루를 머금고 패퇴한 용사가 어찌 같단 말인가! 내가 제군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다! 백보를 도망치는 비겁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의 이 요구가 제군들에게 무리인가!"
"절대로 아닙니다!"
"백보를 도망치는 비겁자가 없는 한 우리는 이긴다!"
"와아아!!"
"알~ 모 하드!"

"죽어라, 이교도들아!"
"이 짐승같이 힘만 센 야만인들아!"
함성과 욕설, 철과 철이 부딪치는 소리가 다시 울려퍼졌다. 알모하드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무와히드보병대들은 훌륭하게 스위스창병들의 공격을 막아내었고 굴람친위대들은 스위스창병들의 뒷통수를 노리며 돌격과 후퇴를 반복했으며 석궁병대는 그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쿼렐들을 아낌없이 쏴내렸다. 이들의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본 덕분인지 스위스의 부대들이 하나둘씩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낙관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일렀다. 알모하드군에도 무수한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사기와 체력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적장이 직접 돌격해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을 막아줄 무와히드보병대가 없습니다!"
"피해야 합니다!"
스위스의 장군인 구스타프가 무와히드보병대의 방어벽을 돌파하고 알모하드의 석궁병대가 있는 곳으로 짖쳐올라가자, 알모하드의 석궁병대원들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석궁병대의 지휘관은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
"대형유지! 위치사수!"
"대장님!"
"지금 우리가 물러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내가 선두에 선다! 도망치려면 내가 죽은 다음에 해!"

"이교도들의 씨를 말려라!"
"와아아!!!!"
"준비~ 발사! 재장전! 적의 돌격에 겁먹지 마라! 한번 더 쏠 수 있다!"
쿼렐을 장전하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입에서는 단내가 나는 것 같다. 하지만 한시도 머뭇거릴 수 없었다. 저기서 언덕을 올라오고 있는 스위스창병들이 도달하면 이곳은 일대 도살극이 벌어질 것이다. 거친 숨을 쉬면서도 독기를 풀풀 날리는 그들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이번이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준비하라! 목표는 적장 한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발사!"
약 15발의 쿼렐이 한 사람을 목표로 날아갔다. 그 목표가 된 사람은 성모 마리아를 외치면서 두 눈을 부릅뜨고 몸을 날려 화살을 피했다. 성모 마리아의 가호가 있었는지, 5발은 불발했고 7발은 갑옷의 경면에 튕겨나갔다. 하지만 3발은 구스타프의 왼팔과 허벅지와 장딴지에 박혔다. 몸에 세발이 박힌 구스타프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적장을 잡았다!"
"와아아!"

장군이 쓰러진 스위스군은 급히 후퇴하기 시작했다. 알모하드군은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바닥난 체력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수의 스위스군이 도망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전투로 인해 유럽과 싸우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임을 느낀 무하히드는 전선을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 유럽으로 진출한 병력을 불러들여 아끼뗀과 툴루즈을 국경으로 잡았다. (물론 후퇴한 지역을 깨끗하게 털어먹는 실속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국을 압박함과 동시에 이집트로 눈을 돌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겨울달 | 작성시간 04.08.30 흑풍님 혹시 G.S.4에서 활동하시는 분 아닌가요? 지크로리를 아시는 걸 보니 혹시나 해서....^^;
  • 작성자흑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8.30 //hyhn217 : 명색이 대신인데, 조금 손 봐주는 경우는 있어도 그 정도 일로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 부분의 맺음이 조금 매끄럽지 못하네요. 그런 것들을 확실히 했어야 했는데. //겨울달 : 그곳이 어딘지는 모르고요, 몇 군데 "출입만"하는 곳이 있기는 있습니다. ^^;;
  • 작성자creios | 작성시간 04.08.30 ㅎㅎㅎㅎㅎ 이번 글도 정말 재밋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저도 게임하면서 여러번 포로들을 학살한 적이 있었죠. 그놈들을 돌려보내면 바로 또 적군 병사가 되어서 돌아올 게 뻔하니까. 안그래도 아군 숫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포로들을 돌려보내면...)
  • 작성자Berserk_Chang | 작성시간 04.08.30 흑풍님 1차 경고 입니다. <=== 도대체 독자들를 뭘로 보는거요? 빨랑 빨랑 연재 하시오. 내가 이 글 읽을라고 바쁜데 몇번이나 들락거린지 아시오? -_-;; 리플레이......죽였소. 글구 creios 님 포로는 돈 입니다. 돈.
  • 작성자저스티니안™ | 작성시간 04.08.30 ㅡ.ㅡ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