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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에딘버러의 최후

작성자kimyong|작성시간04.10.12|조회수182 목록 댓글 0

대학살이 있은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에딘버러에 모여들었다..

 

이제 남은 사람과 싸울수 있는 사람 모두 1800여명..

 

로마군은..이제 더이상 미룰수 없는 브리튼의 마지막 점령을 위하여...

 

목책성곽을 에워쌓다..

 

가르시우스 2세는.. 이미 황제로 부터.. 명을 받았다..

 

반란자들을 모두 척살하라는 이 명령은.. 지난번 저항에 대한..

 

철저한 본보기를 보이라는.. 지엄한 명령이었다..

 

2500의 최정예 로마군단은.. 2일에 걸쳐.. 포고문을 낭독하며..

 

문을 열라고.. 요구하였다.. 물론..이것은.. 포위를 제대로 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였고..

 

만일 문이 스스로 열리더라도.. 살려둘 생각은 없었다..

 

마까르는 로마군들에 의하여.. 모두 죽임을 당할것임을 직감하였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언젠간.. 이 공포에서 벗어나.. 영원히 살길이 열릴것을.. 믿고 있었다..

 

버서커라 불릴수 있는.. 몇 안돼는.. 전사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주민들은..

 

어쩔수 없는 운명에.. 모든것을 맏겨야 할 때가 다가 왔음을.. 순순히 받아들여야만 했다..

 

 

 

천둥이 치고...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해가 지려고 하는 바로 그순간 공격이 시작되었다..

 

불덩이가 날아들며.. 집들을 태우기 시작하였다..

 

제사장들은. ..기도문을 외치며..주민들을.. 다독였다..

 

아이들과 여자들은..마을 중앙 광장에 모여서.. 머리를 풀어헤치고..소리를 질렀다..

 

 

 

로마군의 육중한.... 파성기가 문을 부수었고..

 

이윽고..로마군의 정예 기병들이 들이 닥쳤다...

 

마까르는 켈트의 귀족들과 더불어.. 마차를 이끌고.. 로마의 기병들을 막았다..

 

귀족들과 마까르가 로마의 기병을 붙잡는 동안...

 

켈트의 전사들은.. 로마 기병을 에워쌓다..

 

한편..반대편에서도 성책이 무너지고...로마의 보병들이 밀려들어왔다...

 

마까르는.. 이제.. 모든것을 하늘에 맡기고.. 기병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후 마까르를 찾을수 없었다... 그는 영원히.. 전설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로마군은 착실하게 광장까지 밀고 들어왔다...

 

한시간도 되지 않아.. 죽어가 전사들의 숫자는 천여명이 넘었다..

 

이제 오백이 체 안돼는 전사들만이 광장까지 후퇴한체 밀려오는 로마군을 힘겹게 막아섰다..

 

그때..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내리쬐였다..

 

비바람의 먹구름 속에서.. 오색빛이 비추었고..

 

순간.. 로마군의 병장기가 눈부시게 빛이나.. 밀집한 로마군의 대열이 잠시 흐트러졌다...

 

켈트의 전사들은... 마지막 돌격을 감행하였다...

 

무서운 돌격은... 로마군의 진중을..흔들리게 하였고...

 

1열.. 2열...3열.. 차례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정예 로마군단이.. 하찮은...켈트의 반란군에게.. 어이없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멀리 성밖에서 상황을 주시하던..가르시우스는..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의 정예군단이... 무너지듯...퇴각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미..대열은..성책까지 무너지고 있었다...

 

.....

 

 

켈트의 전사들은...무섭게 따라오고 있었고.. 로마군은 서로가 서로를 짚밟으며...

 

도망치기에 바빴다...

 

 

가르시우스로서는. .. 황제의 무서운.. 얼굴이 떠오를수밖에 없었다..

 

가문의 영광이 이대로 무너질수는 없는 일이었다...

 

가르시우스와... 그를 에워싼... 삼백의 기병은.. 성책의 다른 쪽으로.. 돌격을 감행하였다..

 

다행히 그쪽은.. 비어있었고...

 

 

가르시우스로서는.. 마지막 도박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는 광장으로 곧장 밀고 들어갔다..

 

그곳에는 소수의 제사장들과 오직 여자들과 아이들 뿐이었다..

 

 

 

가르시우스가.. 광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켈트의 전사들은...

 

뒤쫓던 로마군을 놔둔체....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조금만 더.. 뒤쫓는다면... 승리할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광장에는.. 잔인한 살육이 벌어졌다... 여자..아이..노인들이..도망치다.. 죽어갔다...

 

이미 가르시우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들의 비명소리가.. 커질수록... 기세가 오른 켈트의 전사들이 되돌아 올수 있었기에..

 

 

켈트의 전사들이 광장에 나타났을땐...이미.. 모든 상황이 끝난 뒤였다...

 

체 백여명도 안돼는 켈트의 전사들에겐... 이제.. 최후의 항전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퇴각하던 군단을 정비한 가르시우스는.. 광장을 서서히 포위하였고..

 

마침내... 마지막 공격을 명하였다...

 

 

 

전투는 한밤중까지 이어졌고...

 

새벽이 되어서야....마지막 한사람까지 쓰러졌다....

 

 

 

아침이 밝아오면서..가르시우스의 눈앞에 보인것은...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반란자들은...모두 죽었고.... 자신의 자랑스러운...군단병..들도...불과.. 오백여명만이

 

살아남았을 뿐이었다...

 

천오백의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이천명의 군단병들이 죽었다...

 

전통에 따라..후퇴한.. 부대들은.. 마땅히 처벌을 내려야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희생이 컸다....

 

전멸한 부대만 하더라도.. 5부대나 되었다...

 

 

 

더이상..북쪽까지.. 남은 잔당을 토벌한다는 것은...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리고..곧 겨울이 닥쳐올것이다...

 

가르시우스의 군단은.. 런던으로..회군하였다....

 

 

 

한편...마까르의...동생은...남은 생존자...수백명을 이끌고...

 

높은..지대로... 숨어들었다...

 

그리고...복수할 그날만을...언제고 기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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