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OME: Forum

터키제국사 -1-

작성자눈부신재|작성시간04.12.01|조회수313 목록 댓글 1

터키의 술탄 술레이만 1세는 지금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아래로는 이집트 옆으로는 비잔틴이란 강국때문에 숨죽이고 살아야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생각하기에 비잔틴은 무리라도 이집트랑은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꾸준히 농경지를 발전시키고 무기를 발전시키고 군사력을 늘렸다.

재정도 계속 늘어났고 군사력은 근3000에 달하였으며 또한 모두 정규군으로 군사의 질만큼으로는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그 어떤 나라보다 강할터였다.

그러나 터키에겐 바다가 없었다. 더이상의 큰 발전을 하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가장 가까운 바다로는 이집트의 안티옥이 있었다. 그곳으로의 진출을 한두번 생각해 본게 아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집트의 병력이 무려 1700이나 주둔하고 있어서 전쟁을 하자니 부담이 되었다.

 

"흐음.... 결국 이집트와의 전쟁을 해야한단 말인가? 이제 막 일어서기시작하는 나라인데 피해가 너무 심할것이야...하지만..."

 

그러나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결정은 나있다는것을....

 

-터키 왕궁 회의실 안-

 

현제 터키의 술탄과 그 신료들은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저 평범한 회의였다 다만 엄숙해야할 회의가 신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다소 어수선했다는 점만 뺀다면 말이다.

 

"그러니 경들은 당장 군사1200을 모으도록 하시오"

 

신료들의 웅성거림은 항층더 커졌다.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저 술탄이 일을 벌이는 것이다.

 

"폐하 이집트는 강국이옵니다. 영토도 터키보다는 2배나 더 넓고 군대도2배나 많거늘 어찌 그런 강국과 대대적인 전쟁을 하시려 하옵니까. 1200의 병력이면 나라의 병력에 절반이온데

재정의 부담이 심하며 더구나 안티옥지방에는 1700에 달하는 대군이 있습니다. 보나마나 필패할것이옵니다."

 

"폐하 재정의 부담이 너무 심하옵니다. 1200에 달하는 대군을 먹여살리려면 나라의 재정은 파탄날지도 모릅니다."

 

신료들은 약간 협박성 발언으로 나왔다. 사실 재정도 부족할게 없었고 병력도 2배가 많은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친 이집트파는 이집트가 정말 신의 나라라도 되는양 떠들고 있다.

 현제는 친 이집트파가 정권을 잡고있었는데 그들은 터키의 술탄보단 이집트의 술탄을 더 따른다고 하는 소문이 나돌정도로 극 친 이집트파였다. 그들의 발언에 술탄의 이마는 찌뿌려 졌다.

 

"우리에게 바다가없이는! 더큰 영토가 없이는! 더이상 나라의 미래는 없소! 언제까지나 동쪽의 한 구석퉁이에서 움쿠리며 강국의 비위나 맞추고 살거요? 다른나라에게 항상 얕잡아 보이며 살고 싶냔 말이오! 재정이 부족하다면 내 사고라도 털겠소! 잔말말고 당장 시행토록하시오!"

 

왕의 사고까지 털겠다고하자 신료들은 약간 당황했다. 돈 아끼기로 소문난 저 왕이 1200이란 대군을 모으라고 지시한것조차 믿어지지 않는데 자기 사고까지 털겠다니...

어쨋든 왕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결국 이 안건은 통과 되었다.

물론 몇번의 반발후 선선히 찬성한것은 1200의 대군이 패배하고 나면 왕에게 책임을 물어 자신들의 힘을 더 공고히 하려는 속셈도 있었다.

 

-안티옥 이집트 주둔군 사령실 막사-

 

"젠장! 우리는 1700이고 저들은 1200이야 그런데 왜 막지를 못하는가! 벌써 좌측이 무너지고 우측마저 붕괴위기에 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온몸에 갑옷을 두른 한 중년의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날뛰었다. 그래도 이집트에선 최정예라고 뽑아온 군대에다 숫적인 우세까지있는데 거기다 방어자로 자신의 생각으로는 유리한 상황인데 고작 저 허접한 나라인 터키군에게 밀리다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저들의 군대가 생각보다 너무 강합니다. 모두 정규군으로 농민병은 한명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젠장...."

 

그도 터키군이 모두 정규군만 보이기에 좀 놀랐다. 거기다 숫자가 1200에 달하는것을 알았을땐 암담했다. 자신의 군대엔 거의 절반이 농민병인데 저들은 모두가 정규군이라니...

하지만 숫자를 믿고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이미 전세는 기울어 있었다.

 

결국 전투는 터키군190여명 이집트군8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내고는 터키측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서 터키는 바다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집트는 무역의 요충지를 잃은 셈이었다.

그러나 터키의 진격은 끝나지 않았다.

 

-안티옥-

 

"이봐! 빨리 빨리 걷지 못해! 죽고싶어?"

 

살리 알 테르소는 느릿느릿 병사들을 들들 볶았다.

그들은 수도 에데사에서 출병해서 지금 안티옥 주둔군과 합세해 트리폴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에데사부터 걸어왔는데 안지칠리가 없었다. 그나마 혹독하게 훈련받은 정규군이기에 망정이지 농민군이면 벌써 반은 떨어졌을 터였다.

 

"이자식들아! 너네가 농민병이냐? 아니지 농민병들도 너희들보단 잘 걷겠다. 느려터진놈들 지금 본대와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아?"

 

살리 알 테르소의 말이 자극이 됐는지 병사들이 좀더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아무레도 정규군인데 허접한 농민군과 비교하니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었다.

그 모습에 살리 알 테르소는 만족해했다.

 

"자자 이제 트리폴리에 거의 도착했다! 트리폴리만 함락시키면 질펀하게 놀아보자고! 여자만빼고 나라에서 달라는거 다준다고 하더라 어서 힘내!"

 

여자는 안준다는 말에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턱 단단히 잡을것이라 생각하고는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역시 병사들에겐 돈만큼 잘 먹히는것은 없을터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초록마르스 | 작성시간 04.11.14 현제는 현재가 맞을 듯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