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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터키제국사 -2-

작성자눈부신재|작성시간04.12.01|조회수209 목록 댓글 3

-터키군 사령실-

 

막사안에는 탁자를 주위로 10여명의 사람이 있었다. 갑옷을 전신에 두르고 막사도 큰걸보니 사령실이었다.

 

"음... 이집트군은 얼마나 되는가?"

 

"예 장군. 약 1400정도입니다. 그나마 600은 농민군에다가 400정도는 지난 안티옥 전투에서 패배한 패잔병에 불과 합니다. 쓸만한 군대는400정도밖에 없을터입니다.

아군은 얼마전 수도에서 증원된 700의 군사를 더해 군세가 1800에 달하고 있는데다 

모두 사기가 높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와 그럼 내일 아침해가 뜨는 대로 전투를 시작하도록 하지. 병사들에게 식사를 충분히 공급하고 푹재워. 경비 철저히 서는것은 잊지 말고."

 

"알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

 

아침이 밝자마자 공격을 하려는 터키측과 아침에 적이 공격한다는것을 알고있는 이집트군이 대립하고 있었다. 1400과 1800에 달하는 대군이 진형을 갖춘체 늘어선 장면이 장관이었다.

폭풍전야의 고요인듯 양측의 병사들은 숨소리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죽고 사는 전투가 임박하자 병사들이 긴장한듯 했다.

 

"자자 긴장을 풀라고! 야! 낙타 진정못시켜? 그러다 낙타에서 떨어지면 네 손해야!"

 

하산은 긴장으로 굳어있는 병사들의 긴장을 좀 풀어주려고 큰소리로 격려했다.(정말 격려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전투가 대부분인 병사들은 당연히 긴장할 밖에 없었다.

그나마 전투에 몇번 참가해본 하산이 병사들을 독려하는것이다.

그러나 자신도 긴장되는지 몇번이나 낙타위에서 떨어질뻔했다.

 

뿌우웅

둥둥둥둥둥

 

낙타에서 떨어질뻔한 순간 나팔이 울려 왔다. 전투개시를 알리는 소리다. 그리고 진군을 명령하는 북소리가 들려왔다.

 

"전군 공격! 저 멍청한 이집트를 쓸어버려라!"

 

그에 맞춰 이집트진영에서도 나팔소리와 북소리가 들려왔다.

 

"저 허접한 터키군을 모두 쓸어버려라! 항상 다른나라 눈치나 보는 애송이들을 봐줄필요는 없다. 공격!

 

땅이 진동하며 양측의 대군은 서로를 향해 죽일듯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나며 폭풍전야의 고요를 밀어내버렸다.

얼마 되지않아서 두 진형은 부딪치며 전투를 하기 시작했다.

양측의 진형이 부딪치며 여기저기서 고함소리가 나고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전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집트군은 밀리기 시작했다. 농민군 부대가 있는 쪽이었다.

 

"크아악! 내 다리! 으으악!"

 

"살려줘! 제길 이딴곳에서 죽을까보냐!"

 

이집트농민병은 오합지졸답게 붕괴직전이었다. 이미 병사들중 절반은 죽어 나자빠져 있었다.

 

"멍청한 농민병들 너희들하고 우리하고 상대가 될거같냐? 죽어라!"

 

"정말 오합지졸이 따로없잖아? 크하하하 모두다 죽여주마!"

 

패잔병과 농민병이 백기를들고 도망치기 정신이 없는 판국에 그래도 정예인 400명은 잘 버텨주고 있었다. 터키의 사라센 보병부대와 호각을 이루며 맞서 싸우고 있었다.

다른부대가 패배해 이쪽으로 달려온 부대와 함께 600에 달하는 병사들이 협공하는데도 불구하고 밀리는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그때였다.

 

-두두두두두두두-

 

땅이 진동하는 소리와 함께 이집트군 뒤에서 먼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후방을 치기위해 지원을 나온 하산이 이끄는 낙타군 40여명을 합쳐 80여명이 힘차게 달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낙타부대나 기마부대의 특성상 먼지가 많이 나서 숫자가 더 많아보이는 효과도 더해서 말이다. 이렇게 되자 600을 상대로 잘 버텨온 이집트군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간신히 버티는데 후방을 저들이 친다면 볼것도 없이 모두 전멸이다라고 생각하니....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전투중에 동요하면 바로 죽음이다. 다른 병사들도 점차 마음을 다잡아 가고 있는듯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런행동을 하는것을 보니 정예는 정예였다.

그러나 냉정하게도 낙타부대는 정확히 그들의 후방으로 들이쳤고 사방에서 포위를 당한 그들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이집트군 총사령관까지 전사하며 전원 옥쇄하고 말았다. 후방에 들이친 낙타군에 잠시 동요했지만 그들은 끝까지 싸웠고 결국은 전원 죽음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400의 정예부대가 무너지자 그나마 버티고 있던 다른 부대들도 걸음아 나달려라 하며 도망가기 시작했고 낙타부대가 후퇴하는 부대를 쫓으며 학살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투는 터키측의 승리로 이집트군 1400명중 980여명이 죽고 터키군 450명이 죽었다.

 

터키군은 오합지졸이라고 생각한 군대에 생각치 못한 큰 피해로 인해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 트리폴리까지 점령하며 무역 요충지 2곳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이집트의 주력군대를 전멸시켜 이집트와의 전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접하였다.

그후 몇번의 전투가 있었으나 이집트군은 참패했고 전쟁은 터키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이 소식에 가장 배아파한것은 친이집트 파였다.

그들은 지금까지 터키가 아닌 이집트를 따랐다는 죄를 뒤집어씌워서 술레이만1세는 모두 숙청해버려 왕권을 강화시켰으며 물자가 풍부한 지역을 2곳이나 차지해 국민들에게도 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큰전쟁에서 승리한 터키는 승리에 도취되어 곳곳에서는 파티가 열렸다.

 

그러나 터키 역사상 가장 위험한 전쟁이 다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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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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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OJOCLAN | 작성시간 04.11.16 비잔틴하고 이집트가 연합에서 오나??
  • 작성자짱만두 | 작성시간 04.11.27 아마 몽고 ;; 허접한답변 ;;
  • 작성자HOJOCLAN | 작성시간 04.11.28 아! 그럴수도 잇겟군요!! 아님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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