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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카르타고 부흥기

작성자이연규|작성시간06.05.21|조회수381 목록 댓글 2

저쪽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는건 뭔가 급한병사같았다.

복장은 카르타고군이였으며 약간 장신에 중보병갑옷을 착용하고 '로마'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BC230년.. 원로원및 2개로마가문이 카르타고에 의해 무너지면서 브루투스만이 반도의 동쪽으로

쫓겨나 재기를 꿈꾸고 있었으며 최강의 군사력을 유지하던 카르타고는 서서히 발칸반도에까지

영향력을 끼치려 하였다.

 

"헉...헉.... 로마가 대규모군사를 일으켰습니다!! "

 

헐레벌떡 뛰어온 병사는 문지기를 제치고 열려있는 성문을 통해 들어오는 상인들을 밀쳐낸채

로마의 중심부로 뛰어가 카르타고의 장군급 군인들에게 외쳤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회의실과 로마가 다시 일어서기위해 군사를 일으킨다는 소문에

로마성 전체에 퍼졌다.

 

"얼마전... 다키아의 주력부대가 우리 카르타고 400여명의 병력에의해 처참하게 깨진적이 있잖습니까?

 우리 카르타고는 무적입니다! 창병들도 이젠 그리스와의 교류로 일명 '팔랑크스진'을 펼수있고

 기병대는 이미 세계 최강입니다! "

 

"로마를 얕보지 마시오... 지난날 우리 코끼리와 기병들로 이루어진 원정군을 중보병으로 깨친게

 바로 로마요!!!! 일단 성을 하나 내준뒤 병력을 소집하여 그들을 제압하는것이 .."

 

그의 말을 처참히 깨부시고 나선건 로마함락의 주역이였던 한니발이었다.

카푸아상륙작전을 계획하고 성공시킴으로써 로마반도를 정복하기에 이르기까지 총 지휘관인

한니발이 나서자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그동안 우리 카르타고는.. 수많은 적과 싸워왔습니다.. 브리튼? 다키아? 로마? 스페인?누마디아까지..

 이제까지 잘 싸워와서 우리는 로마반도및 발칸반도의 진출 교두보까지 마련했습니다.

 로마가 군사를 일으켰다고 발칸반도를 포기한다는것은 있을수 없습니다!! "

"잠깐잠깐!! 발칸반도보다 급한건 우리의 급성장을 두려워하고 우리를 제압하려는 브리튼,다키아의

 연합군입니다! 우리가 로마와의 전쟁에 힘을쏟으면 틀림없이 그들이 치고내려올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다키아의 1400 정예군을 400여명의 일반부대로 크게 격파한적이 있습니다..

 더이상 북방민족은 우리의 위험이 아닙니다.. 600여명의 예비대만 갖춰주고 방어한다면

 브리튼?다키아? 그들은 이제 더이상 우리 카르타고의 적수가 될수 없습니다! "

 

"그...그렇지만..."

 

반대파의 말이 잠잠해지자 한니발이 말을 이어갔다.

그의 말처럼 카르타고는 더이상 지중해의 조금 강한 국가가 아니였다.

이미 세력은 이집트이상으로 커져버렸으며 지중해의 최강국가로 자리잡았다.

갈리아와의 동맹으로 북방연합을 어느정도 견제할수 있어지자 그들이 원하는건

이제 발칸반도였다. 폰투스왕국과의 교역이 있다면 더욱더 부유한 카르타고가 탄생하는것이다.

그걸 위해서 마련한 교두보를 로마라는 패잔세력에 의해 내주자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니발은 처참하게 그들의 말을 깨버렸다.

 

"우리는 아렌티움과 로마에 배치된 기병과 카르타고및 카푸아에 배치된 팔랑크스형 창병들을 소집하여

 7백여명의 병력을 소집, 로마의 비어있는 배후를 칠것이오!"

 

"흐음... 그렇다면 목적지는.."

 

"Segestica쯤이 되겠군... 로마의 군사는 충분히 방어병력으로도 격멸이 가능하니까.."

 

 

 

 

-마케도니아-

 

"카르타고가 이번 로마사건을 계기로 발칸반도로 쳐들어올것이 분명합니다! 어서빨리 손을 써야합니다

 이 기회에 발칸반도 서쪽땅을 회복하시어 알렉산더의 영광을 이어가심이.."

 

"우리 마케도니아의 군사력이 카르타고를 이길수 있다고생각하나..?"

 

"......."

 

"우린 시리아를 멸망시킨 이집트와의 전쟁에도 벅차다! 그런 우리가 과연 카르타고까지 상대를

 할 수 있을까? 그리스까지 카르타고와 동맹을 맺고 밀고오는 마당에 말이다.."

 

"그리스... 카르타고를 이고 북진하려는 모양이군.. 국경지방에 대규모 군사 사열식을 가졌으니..

 선제공격을 하면 카르타고에게 쓸데없는 명분만 주게된다..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북아프리카지방에선 꽤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곳을 그리스해군이 차단하면서

더이상 북아프리카에서의 지원이 불가능에 가까워진 마케도니아였다.

즉, 북아프리카와 발칸반도가 갈라진것이다. 북아프리카에 거의 모든병력이 배치된 마케도니아로써는

굉장히 난감했다.

 

"로마의 팔랑크스용병을 기마대로 개작살낸 카르타고가 발칸반도까지 진출한다면 ...

 북아프리카쪽으로 활동무대를 완전히 옮길수밖에... 그치만 그리스해군이.."

 

"이집트와 동맹을 맺고 그들의 강한 해군력을 이용해서 그리스해군을 격파시켜서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는건..."

 

"카르타고 해군은 어떻게 처리할껀가?"

 

"아!"

 

순간 아!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과연 다키아의 공세를 처참하게 격멸시킨 마케도니아의 왕 '쿨레스'는 달랐다.

모든것에 정확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로마가 쉽게 건드릴수 없을정도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비록 북아프리카 정벌전에는..

 

"차라리 이집트를 통해 안티오크-알렉산드리아로 병력을 수송한뒤 누마디아세력을 격멸하고

 카르타고를 배후에서 격멸하는것이 낫겠지.."

 

"발칸반도는요...?"

 

"그리스에게 내주던가 카르타고에게 내주는편이 나아... 큭큭..

 카르타고 본토에서 마케도니아가 쳐들어왔다는 급보가 뛰어다닐걸 생각하니 기대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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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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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oonWind | 작성시간 06.05.30 왠지 반카르타고 대동맹같은..
  • 작성자Daum Bark | 작성시간 06.06.12 발칸반도라는 말보다는 당시에는 트라키아라고 했습니다. 발칸반도라는 말은 이후에 나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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