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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멀티모드1.8] 벌집을 건드리면...

작성자멀티|작성시간06.06.24|조회수717 목록 댓글 2

이렇게 됩니다. 멀티모드 1.8 하드/하드 입니다.

 



꽉찬 군단이 4개씩 덤비는데, 정신없었더랍니다.

기원전 261년, 고울족이 주변의 고울족 (용병)을 모집하고 때거지로 이탈리아 북부로 침공했습니다.

 

먼저 세게스타와 그 주변의 요새가 포위당했습니다. 율리우스 가문의 수장 플라비우스 율리우스는 긴급히 시민군을 소집하고 이탈리아 북부 방어에 들어갔습니다. 개혁전 로마군은 생산비는 10으로 싸지만 (시민이 자신의 장비를 부담하니까요) 유지비가 다른 국가의 거의 배이기 때문에 전쟁을 어떻게든 단기전으로 끝내야 했습니다. 개혁전 로마는 요새와 도로의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왜냐하면 비싼 유지비 때문에 평소에는 치안유지군만 남겨두고 나머지 정규군은 전쟁이 끝나면 디스밴드 시켜서 재정에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적군이 요새를 포위하는 때에 정규군을 징집해서 빠른 시간 내에 요격에 나서는 거지요.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전쟁경험이 많은 시민들이 많아져서 경험치가 높은 병사를 징집할 수 있습니다.

 

고울족은 정규군 반 주변 부족 징집 (용병) 반이었고, 거의가 스피어 워밴드, 스커미셔와 기병 2부대, 검병 2부대 정도였습니다. 로마군은 율리우스 가문의 장군 6명, 프린키페스 6부대, 트리아리 6부대였습니다.

 

처음에 정신없이 투창을 날리고 돌격하는 스피워 워밴드에 프린키페스의 삼분의 일이 녹더군요... 그러나 방어라면 고울족보다 월등히 뛰어난 프린키페스... 한 부대는 반수 이상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굳건히 방어하더군요. 그동안 장군 기마병은 진의 왼쪽을 돌아서 스커미셔 워밴드를 소탕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고울 기병 2부대가 오른쪽 (특히 프린키페스가 반수 없어진 쪽) 을 우회해서 후면으로 돌격을 시도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트리아리 3부대를 쉴드월 켜주고 장군 호위대 기병 2부대를 보내서 5분후에 도망을 보냈습니다.

 

점차 전투는 소모전으로 바뀌고, 여기저기서 죽어나가는 프린키페스와 아직 많이 남은 스피워 워밴드의 소탕을 위해서 전 보병부대에 전진을 명령했습니다. 일단 근접전이라면 로마의 상대가 되지 않고 머리수로 밀고 나가는 고울족... 점차 밀리기 시작해고 거기에 장군의 측면돌격이 효과를 발휘해 왼쪽부터 고울족의 진이 서서히 무너지고 약 3분후에는 고울족의 반수 이상이 후퇴를 歐?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울족의 후진에는 많은 수의 스커미셔가 투창을 날리고 있었고 거기다 장군 기병 (후계자였는지, 51마리더군요) 까지 가세해서 왼쪽 2번째 프린키페스 부대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를 노려서 트리아리 3부대 쉴드월 켜고 막고 (한번 장군부대가 깽판을 놓으면 왠만한 보병대는 장창병대를 제외하고는 팍팍 밀립니다) 그동안 장군 호위기병대 4부대를 후면돌격해서 약 3분후에 후계자를 전사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18살짜리 장군 한명이 전사해 버렸습니다....

 

적의 대장이 죽고 후방에 있던 트리아리까지 공격에 가세하니 고울족은 기세를 잃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부턴 장군 호위병으로 소탕전을 시작했습니다.

 

위의 전투 후 역시 궁병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궁병 4부대를 생산하고 프린키페스 2부대, 트리아리 1부대, 장군 호위대 1부대 가 없어진 틈에 편입시켰습니다. 장군의 별이 많은 것에 감사... 장군의 별이 많으면 전투후 병사가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별이 많은 장군은 원정이 쉽습니다.

 

다음 전투에선 로마군이 선빵을 날렸습니다. 턴이 시작할 때 고울족이 화평을 요청하는 걸 걍 씹고 (너거들을 이탈리아 북부에서 몰아내기 전까진 절대 안심 못하쥐~ 그래도 2부대를 거의 전멸시킨 것에 쫄았나 보군... 후후) 파타비움에서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고울 족은 2개의 진을 짜고 선봉에 6부대의 스피워 워밴드, 본진에 10여개의 스피어, 소드 워밴드를 배치하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거기다 또다른 한부대가 원군으로 같은 전장에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용병이 3분의 1 이상인 것을 보고 거기서부터 고울족을 무너뜨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용병은 테크트리 없이 바로 징집이 가능하고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고용할 수 있지만 사기가 낮아 정규군보다 도망을 잘 가는 것이 단점이기 때문에 용병을 먼저 흔들면 정규군의 사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만 믿고 덤비는 고울족으면 말할 것도 없지요~

 

선봉 6부대는 궁병의 사격으로 선봉의 약 20%를 줄이는 데에 성공하고 화살비에 못참아서 로마군 궁병대를 쫓아온 스피워 워밴드는 프린키페스의 필룸 사격을 받고 얼른 후진했습니다.

그래서 본진 프린키페스와 후진 트리아리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적의 투창을 궁병에 소모시킨 다음, 진격과 장군 호위병의 측면/후면 돌격으로 나머지 2부대 (SPQR 같이 한 전장에 한꺼번에 나옵니다) 도 비슷한 방법으로 전멸시켰습니다. 이제 남은 건 새로 편성된 고울 정규병 1부대 (메디올라니움에서 또 튀어나오더랍니다). 그 부대도 비슷한 방법으로 전멸을 시키고 끝내 이탈리아 반도 북부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습니다. 그후로 고울족과 화평을 요청, 근 5년간은 평화의 기간으로, 도로와 요새의 확충에 치중했습니다. 근 2년에 걸친 전쟁동안 약 2000정도의 시민이 없어졌습니다. ㅠ.ㅜ;

 

그당시의 세계정세: 스키피오 가문과 카르타고의 싸움 끝에 결국 시칠리아 섬을 수중에 넣는데 성공, 현재는 최대한 적은 수의 군사로 내정을 다지는 중입니다. 브루투스 가문은 약간 불운해서 마케도니아 왕조의 수도 테살로니카를 점령하고 그리스 북부를 거의 장악하는 데 성공하지만 로마의 확장에 불안을 느낀 그리스 도시연합의 배신으로 밀리는 중입니다. 거의 3부대로 일리리아와 그리스 북부를 호령하던 브루투스 가문도 역시 같은 3부대의 그리스 연합군에 밀려서 현재 에피루스와 일리리아에 영토가 남아 있는 정도입니다 (후후... 고생이 심하네... 그리스 팔랑은 좀 깨기 힘들쥐... 특히 스파르타가 쉴트롬을 펼치면 철벽 그자체...)

 



중동에서는 셀레우코스와 이집트와의 격전 끝에 셀레우코스가 점점 이집트를 몰아넣고 있고, 셀레우키아에서 파르티아를 쫓아냈습니다. 갈리아에서는 로마와의 싸움으로 지친 갈리아족을 상대로 게르만족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게르만은 풀스택 3부대를 각각 서방, 남방, 동방으로 보내 서군은 갈리아족, 남군은 주변의 반란도시, 동방으로는 다키아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갈리아족의 유랑이 시작되겠군요...

 

후기: 갈리아족을 상대로 싸울때 가장 그리웠던 건 파르티아의 궁기병이더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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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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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각 | 작성시간 06.06.24 멀티님 모드도 재미있게 했었는데.. ㅎㅎ
  • 작성자미카엘ㄴ | 작성시간 06.06.24 님 그런데요 멀티모드1.8을 링크가 않떠요 페이지를 표시할수없아고 끄네요 어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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