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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단편극화] 어느 참모회의... 심심해서 끄적끄적..

작성자안세|작성시간06.07.08|조회수354 목록 댓글 3

BC220년 겨울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옛 카르타고의 수도인 카르타고의 왕궁 회의실. 점령 후 셀레우코스 제국 카르타고 총독부 회의실이 되었으나 현재 서부원정군 사령부 회의중이다.

여기서 셀레우코스 제국 서부원정군 사령부 참모부와 제국 조달부, 제국 정보원 원정군 지원국 요원들의 회의가 한창이다.

조달부 집행관과 정보원 요원은 안티오크에서부터 먼 항해로 피곤해져 있었다.

 

antipatros philopator(원정군 군수참모): 예에? Thorakismenoi요?

 

갑자기 무슨 난데없 이..코끼리부대 말하는거 맞습니까? 장군들은 모두 의아해 했다. 지금와서 코끼리부대라니..

 

 assandros eucaerus(조달국 집행관): 재작년 시칠리아 사태 이후 국방위 고위층에서 적 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 시칠리아 대전은 재작년 초 시칠리아 섬에서 셀레우코스제국 발칸원정군과 로마군 간에 벌어진 대회전을 말한다. 발칸원정군은 우방이었던 그리스의 배신을 복수하기 위해 셀레우코스제국에서 발진한 2개군단이었다.

 발칸반도에서 그리스가 밀려 패색이 짙어지자 어부지리를 노리던 마케도니아가 제국을 배신한다. 제국이 결국 마케도니아까지 토벌하여 발칸반도를 정리하고 그동안 불어난 3개군단 병력으로 도망친 그리스 귀족과 병력을 소탕하기 위해 시칠리아 섬에 상륙했다.

당시 시칠리아섬에는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의 3개국이 분할점령중이었는데 원정군이 들어가 카르타고와 그리스를 몰아내었다.

로마와는 동맹상태였는데 로마의 도시에서 로마외교관이 암살당하자 로마 군부에서 이 사건을 빌미로 시비를 걸어 외교적으로 사태가 심각해지게 되었다. 좁은 섬안에서 밀집된 몇 개의 군단 주둔병력이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마침내 원로원 보고 없이 로마군부 독단적으로 전투를 걸어왔는데 셀레우코스제국측 원정군 최정예병 3개군단과 로마군 5개 군단이 조그마한 시칠리아 섬에서 대회전에 참가하였다.

 전통적으로 팔랑스창진과 기병의 우회기동 전술에 의존하던 제국군은 큰 방패와 밀집대형, 탁월한 기동성과 근접전투력을 앞세운 로마군에 대패. 3개군단이 오나전 궤멸당하고 원정군 자체가 해체될 정도까지 갔다.

그 사건으로 제국이 대규모 원정군을 일으켜 바다 건너 로마로 향할 뻔 했다. 당시 잘 나가던 제국군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대체병력이 부족했던 황제는 로마의 휴전요청을 수락하여 일단락 되었다.

 

 ifestionas eupator(원정군 부사령관): 그러니까 앞으로 로마를 상대하기 위해 코끼리 부대를 실전배치하겠단 말이오?

원정군사령관이 새로운 점령지인 누미디아의 왕족, 부족장들과 회동중이라 이 자리에 부사령관이 대신 참석했다.

 

 apisaon of posideium(정보원 요원): 딱히 로마를 겨냥했다기 보단 그동안 별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코끼리 부대의 전력을 재평가해 필요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단 계 획입니다. 장차 대로마전뿐 아니라 각 방면 원정군에 주력으로 편성될 수도 있습니 다. 물론 오랜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cleades callinicus(원정군 작전부장): 전력 재평가라니요? 코끼리 부대에 관한 보고 서는 이미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요원 : 아! 서부원정군에서 운용했던 코끼리 용병부대에 관한 전력분석보고서는 가지 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계획중인 대상은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Thorakismenoi elephant입니다. 중대급으로 잠시 써본 용병부대와는 급이 다릅니다.

 

군수참모: 어차피 코끼리라는 동물은 마찬가지 아니오? 새끼가 됐건 어미가 됐건 코끼 리라는 고유한 습성은 변하지 않는거 아니오?

 

집행관: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만 찬찬히 생각해 봐 주십시오. 이 건은 국방위에서 황제폐하께 올려서 전력평가에 이르는 부분까지는 승인이 떨어졌고 최종실전 배치하는 내용까지 황제폐하께서 추진하라는 말씀이 있으셨어요. 대충 데리고 다니다 가 전장에 밀어넣는 수준이 아닙니다.

 

군수참모: 대충이라니??

군수참모는 발끈했다. 잠시나마 몇 마리 새끼 코끼리를 맡아본 경험이 있는 그는 코끼리면 치를 떨었다. 군수참모 답지 않은 급한 성격인 그는 금새 얼굴이 붉어졌다.

 

집행관: 아..아..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그만..실언을..

 

 부사령관: 군수참모. 됐소. 참아요. 어차피 조달부쪽에서도 뭔가 합의점을 찾아내야 하는 입장일테니 의견을 모아 봅시다.

내가 장군들 입장을 한번 말해 보겠소. 두 분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미... 그러니까... 햇수로 4년전 시칠리아 사 태 그 2년 전 해가 되겠군... 국방위에 코끼리부대를 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었소...

 

 집행관: 저는 알고 있고 이 쪽 정보요원은 대충 줄거리만 알고 있을겁니다.

 

부사령관: 음... 그 때 우리 서부원정군이 북아프리카 공략에 나서면서 가장 걱정했 던 것이 바로 카르타고의 코끼리였소.

 그래서 사령부는 초기에 국방위에 인도산 코끼리 부대 도입을 요구했고 정보원에는 전 력분석을 요청했었소. 국방위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연기시켰고 정보원의 보고서는 우리 들 보기엔 별 기대를 할 만한 것이 아니었지. 아! 정보원쪽에 무능하다고 하는건 아니 니 오해마시오. 전장에서 칼을 쥔 우리와 정보원의 차이는 있으니까.

어쨋든 군단은 별 대응책없이 카 르타고로 들어갔고 첫 전투에서 바로 코끼리를 맞섰소. 비록 대형 아머드급은 아니어 도 그 위용에 병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주춤거리게 되었소. 사령관 tigranes the conqu eror 장군도 "이 전투에 패한다 해도 병사들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다"라고 까지 말 할 정도 였으니 당시 코끼리부대를 상대해 본적이 없는 병사들에게 그 두려움은 굉장 했소. 그런데 막상 전투에 들어가자 어이없게도 화살에 죽고, 투창에 죽고, 팔랑스 앞에서 는 아예 고기덩어리가 되어버리는 걸 목격하게 되었소. 무적전차는 아니었던거지.

그 다음부터 적극적으로 코끼리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중급코끼리가 차징을 들어올때 팔랑스 선두열이 3열까지 한번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뚫린 적은 별로 없소. 간혹 대열 끝단에서 열린 측면 어택이 들어와 퇴각한적은 있어도... 그리고 카르타고 성 근처에서 본 것은 코끼리의 어모크였소. 아군의 불화살에 맞은 코 끼리가 폭주상태가 되어 미쳐 날뛰며 자기네 병사들을 무참히 밟아 이겨버리는 장 면...

그 전투의 승자는 카르타고 코끼리였소. 우리는 장군이나 병사나 할 것이 그 장면을 보면서 승리는 커녕 그 처참한 광경에 넋 을 잃었지... 그리고 약점을 간파한 후로는 오히려 우리는 그걸 이용해 카르타고에 불 리하게 만들었고 카르타고는 아예 코끼리를 데려나오지 않더군. 현재 보고서로 작성된 부대는 그 후 우리가 용병상인들에게 몇 마리 구입해서 운용했 을 때요. 그 때도 그런 상황은 똑같았고 코끼리가 팔랑스 대열 뒤에 있다가 폭주해서 병사들을 밟아버리면 나머지 병사들은 공포에 전염된 듯 개미새끼처럼 흩어져 적에게 아주 박살이 났소. 이미 보고서에서 읽어 알고 있는 내용들이겠지만 실제로는 더욱 심각해요... 만약 지금 이런 계획을 사령관에게 전한 다면 혹 사령관께서 이미 피 다 흘리고 난 다 음에 무슨 재평가냐고 화를 내실지도 모르겠소..우리 결론은 여기까지요.

 

작전부장: 그리고 병사들은 전투전에 상당히 예민해 집니다. 소문,날씨 등에 민감하 게 반응하죠. 그 이후로 코끼리 도입에 대해 병사들이 심각하게 부정적이라는 겁니 다. 내부적요인으로 분위기를 망치게 되면 병력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집행관: 후.....

이 사안의 실태조사를 맡은 그는 현역부대에 배치시킬 의무는 없었으나 이런 식으로 장군들이 꺼리면 그로서도 위쪽에 보고할 때 난처했다.

 

정보요원: 자자... 어차피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고 그런 정도에 대한 대책없이 덤비 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서부원정군이 도입해서 제대로 시험운용해 보자는거 아닙니 까?

 

작전부장: 조달국에서 비용대비효율 다 따져봤을텐데 그런대도 코끼리가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던가요? 코끼리부대는 효용성을 말하기전에 짐입니다. 경기병대 지원병사들 이랑 한번 같이 다녀보시죠... 말 수백마리 끌고 사막을 횡단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 러운지. 말 조차도 원정군에게 벅찹니다.

 

-당시 셀레우코스 중앙정부에서 군사편제는 왕족장군들과 고위대신들로 이루어진 국방위원회가 머리였다. 하지만 제국이 커지고 원정군 규모가 불어나면서 원정군이 단순히 전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령지에 대한 점령초기 통치권을 가지게 된다.

 수도로 부터 총독이 파견되거나 패망국가의 왕족에게 통치권 이양(이민족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수단으로서)이 이루어지기까지 사령관이 수천킬로미터 밖의 황제보다 더 힘이 있었다. 더구나 사령관들이 왕족가문에서도 세력깨나 쥐고 있는 출신들이 많아지면서 국방위원회가 사령관들에게 옛날처럼 무조건 명령만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근래들어 원정군에 대한 황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제가 사령관에세 바로 명령을 내리게 되어 국방위가 한층 더 무력해 질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국방위가 군제개혁을 했는데 그 주요 내용이 군수물자 조달권이었다.

원정군이 멀리 나가게 되면 군자금을 먼저 받아 필요할 때 쓰고 본국 상인들에게 양식도 구입하고 하는 식으로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했었다. 개혁이 단행되자 원정군이 군수물자를 중앙정부 조달국으로 요청하면 조달국은 주둔지 가까운 지역에서 업자를 선정하여 자금이 아닌 물자를 보급하게 했다.

즉 구매요청이 원정군에서 조달국으로 들어오면 지역상인에게 정부에서 대금을 지급하고 상인이 물자를 원정군에 공급하는 식이었다. 이 군제개혁이 미친 효과는 원정군이 자금을 소지하지 않고 중앙에 의지하면서 극대화되던 사령관들의 힘을 약화시키게 된 것이다. 군자금을 들먹이며 함부로 점령지에서 약탈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귀족세력의 약화였다.

원래 아라비아지역의 세력이었던 셀레우코스가 급속 팽창하면서 본국 귀족/상인들이 점령지 무역로를 독점하여 부를 축적하고 사령관들에게 로비를 하여 가까운 점령지에게 물자를 구입하지 않고 굳이 멀리 본국에 있는 친분있는 귀족들에게 구입하여 이익을 챙기게 했던 것이다. 그것이 개혁되자 전쟁으로 피폐해졌던 점령지 상권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병력을 유지할 물자를 대기 위해 시장과 항구가 풀가동되면서 점령지가 복구되고 원정군은 기일에 차질없이 물자를 공급받아서 좋고 황제는 귀족세력 견제해서 좋고... 국방위는 사령관 견제해서 좋고...

실제로 본국에서 카스피해 이남 산악지대를 통과하여 인도서부의 동부원정군에 물자를 공급하려면 연대급이상의 병력호위없이는 불가능했다. 광대한 지역에 출몰하는 도적떼는 단시간에 뿌리뽑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개혁이 시행된지 얼마 안된데다 국방위 예하 조달국이 따로 확장개편되어 장관급부 서로 되면서 4개 원정군 14개 군단병력을 먹여살리기엔 아직 관리능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늘어난 병종들. 수천킬로씩 떨어진 거리. 난립하는 공급업체들과 사업권비리들로 안정화되기까진 아직 길이 멀었다. 이런 상황에 기병대가 보유한 군마관리조차도 벅찰수 밖에 없었다.

 

군수참모: 차리리 코끼리부대 운용할 돈이면 홉라이트 용병부대 연대급이 낫겠소. 집 행관, 지금 도입할려는 부대규모는 어느 정도요? 정확하게 말해줘요. 이 자리에서 구 체적으로 다 까고 얘기합시다.

 

 집행관: 국방위 계획은 시리아산 코끼리로 아프리카 아머드 최고급수준 이상이며, 무 장상태는 그 보다 한 수준 위입니다. 최초 배치는 2,3개 대대병력 정도로 보입니다.

 장군들은 내심 놀랐다. 규모나 수준으로 보아 그냥 시험삼아 해보는 정도가 아닌듯 했다. 더 놀란 내용이 집행관의 입에서 나왔다.

 

집행관: 구체적인 금액은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대충따져본다면. 아마 초기도입비용 은 누미디아왕국 한 해 예산보다 많을 겁니다. 유지비는 정규군 1개 군단급....

장군들은 입이 딱 벌어졌다.

 

 정보요원: 구체적으로 업자선정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도인 셀루시아에 조련장이 있긴 하지만 워낙에 오래 사용치 않아서 당장은 상인들에게서 사와야 합니다.

 

 작전부장: 그럼 위쪽에선 이미 결정보고 온 거 아닙니까?

 

정보요원: 아닙니다. 최종실전배치에 대한 승인은 아직 안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실 전배치를 염두에 두고 실태조사인거죠.

 

집행관: 자! 그럼 정리를 해 봅시다. 지금 정보원에서 가진 전력분석은 전장에선 받 아 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

 

정보요원: 그건 어디까지나 저희 정보수집체계에 의한 것이니까... 인정해 주셔야...

 

조달관: 예. 그 정도라고 해두고. 그런데 우리가 와서 들어보니 실제로는 보고서보다 더 형편없는 전력에 오히려 위험하기만하다.

 

작전부장: 그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밀집대형속에서 난동부리면 1개 중대규모가 눈 깜짝하는 한순간에 붕괴됩니다.

 

 조달관: 그리고...

 

군수참모: 아... 지금같은 상태에서 보급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놈들 밥 못 줘서 난동부릴지도 몰라요. 엄청나게 먹드만. 여기 카르타고 총독만큼 먹겠는데??

장군들은 카르타고의 총독의 기름진 뱃살을 기억하며 웃는다.

 

-제국은 통치하는 도시가 120여개에 이른다. 박트리아를 보호국 삼지 않았다면 8개 도시가 추가되어 130여개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일개 도시의 총독은 오히려 흔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총독으로서도 원정군에게 잘 보이는 것이 서로 편했기에 참모들에게 쉽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오래전부터 코끼리부대를 운용할 수 있었다. 수도인 셀루시아에 코끼리부대를 창설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나 수십년이 지날 동안 단 2개 중대가 실전배치되었을 뿐이다. 그마저 제대로 된 기록이나 전력평가도 남아있지 않았다.

제국중앙국방위원회에서 서부원정군에 코끼리 부대를 배치해 로마군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고 뭔가 정규군에서 공격적 전술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유사실전에서 나온 보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과 높은 운용비용 무엇보다 불안전으로 어모크에서 치명적으로 아군에 끼치는 피해 등이었다. 시리아산 유년급 코끼리 한개 중대 유지비는 페르시안 홉라이트 3개 대대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그리하여 셀레우코스제국 국방위는 코끼리 도입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정보원에 현재 코끼리를 전투에 배치한 타국군대를 찾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플레이 중인 내용을 바탕으로 써 봤습니다. 코끼리부대에 대한 개인적 의견입니다.


카르타고,누미디아원정군을 거쳐 서부원정군사령관이 되었다.

원정초기 도입 요청했던 인도코끼리

제국의 상황

현재 추진중인 중갑코끼리

카르타고 총독부-구 카르타고 궁이었다.

현재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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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카이사르씨 | 작성시간 06.07.08 호오 재밌네요.
  • 작성자우정의 날개 | 작성시간 06.07.08 신기하게도 로마가 별로 확장을 못햇네여??
  • 작성자혈[血] | 작성시간 06.07.09 재밌군요. 셀루시드의 영토가 없는 것 같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회색이 셀루시드의 영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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