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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R - Rome - [3] 라에비누스일족의 대두

작성자Name of Love|작성시간09.02.01|조회수172 목록 댓글 1

BC 274년 퀸투스 푸블리우스를 수장으로하는 푸블리우스가문은 로마의 권력을 장악하고 이탈리아반도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 북쪽 변경을 담당하는 삼남 아시니우스를 비롯하여 자신의 장손인 루카 푸블리우스가 점령한 이탈리아 남부의 그리스 식민도시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재산이 로마의 재정을 풍요롭게 하였다. 물론 푸블리우스 일족의 배도 채웠기 마련이다.

 

BC270년

남부 군단의 사령관인 루카가 그리스 식민도시들을 로마화 하는 동안 이제 세월이 흘러 연로한 퀸투스는 자신의 오랜 가신인 라에비누스일족의 두 아들을 군단장으로 임명하여 루카의 군단을 이끌고 남진시켜 이탈리아 서남부를 정벌케 하였다. 퀸투스가 수장인 푸블리우스 일가는 잦은 전쟁으로 씨가 끊길 위기였다. 유일하게 루카가 장손이며 손자였지만 일찍 세상을 뜬 아들들은 후세를 두지 못하였다. 연로한 퀸투스는 이 사실에 한탄하곤 하였다.

 

라에비누스 일족의 큰아들인 데키우스 라에비누스는 야심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공화정인 로마에서 퀸투스가 독재관으로 가지는 무한한 권력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동생인 마르쿠스도 마찬가지였다. 두 형제는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적과 명성이 필요함을 알고 군대를 이끌고 레기움으로 향했다.

 

항구도시 레기움은 카르타고가 지배하는 시칠리아섬과 마주보는 천혜의 해양도시였다. 마주보는 메시나의 거대한 성체가 맑은 날이면 해안에서 보였다. 레기움 사람들은 자신들의 번영에 취하여 자신들의 앞길을 내다보지도 못하였다. 이 유복한 도시를 데키우스 라에비누스의 강력한 로마시민병들이 강습하기 시작했다.

 

레기움 점령은 순식간에 끝났다. 푸블리우스 루카 밑에서 다년간 싸워왔던 로마 시민병들은 성벽을 타고 넘어가 도시의 거점을 단숨에 점령하였다. 당황한 레기움의 유지들은 성문의 열쇠를 가지고 와 항복하였고 이렇게 로마는 이탈리아 남부의 통일을 완성하게 되었다. 로마의 모든 포럼과 광장에서는 라에비누스일족의 장자인 데키우스 라에비누스에 대한 칭송이 끊이질 않았다.

 

BC269년 레기움을 한참 로마화 하고 있던 라에비누스 형제에게 한 누더기 차림의 남자가 찾아와 보호를 요청하였다.

 

 

그는 자신이 메시나의 영주라고 하면서 시민들의 반란으로 인하여 쫓기는 처지에 로마에게 보호를 요청한다고 알렸다. 라에비누스 형제는 메시나의 영주를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자신들의 눈을 전란의 기운이 도는 시칠리아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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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깐깐징어 | 작성시간 09.02.01 이야기가 더 재밋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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