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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R - Rome - [7] 새로운 위협

작성자Name of Love|작성시간09.02.02|조회수182 목록 댓글 2

BC 263년 데키우스 라에비누스가 장악한 로마 공화정에서는 북쪽에서 다가오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미 서북부 이탈리아는 골족이라 불리우는 흉포한 야만족으로 인해 약탈과 파괴를 당했다. 카르타고와의 전면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후방의 위협을 제거해야 했던 로마는 전직 법무관 출신의 젊은 귀족인 마니우스 아에밀리우스에게 새로 징집한 신참병들을 이끌고 북쪽의 골족 부족으로 향하게 하였다.

 

아펜니노 산맥의 기슭을 따라  북상하던 로마 군단 앞에 어마어마한 수의 골족의 부족민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마치 헐벗은 마냥 옷을 벗어 던졌으며 로마 시민병들이 갖춘 칼과 창보다 두배는 큰 무기를 들고다녔다. 자그마치 로마 군단의 2배는 되는 규모의 부족 전사들이 약탈을 자행하며 로마를 향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젊은 장군인 마니우스는 굳게 진형을 갖추었다. 강력한 그리스와 카르타고의 중장보병과 맞서 싸워온 로마의 시민병들은 굳게 갖춘 진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깨달았다. 특히 골족을 피해 도망온 피난민들에 의하면 그들의 폭발적인 힘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고 했다. 마니우스는 처음 충격만 잘 견뎌내면 로마의 군인들이 우세한 전투를 펼칠것이라 장담했다.

 

로마 북부의 오랜 에투루리아인들의 도시인 아렌툼앞 평원에서 갈리아와 로마의 첫 대면이 시작되었다. 임페라토르 마니우스는 모든 로마군에게 명령을 하달하였다. "최대한 적의 공격을 버텨라. 도망가는자는 사령관의 근위병이 벨것이다."

사령관의 굳은 의지에 영향받은 로마의 시민병들은 갈리아군의 진격을 기다렸다.

 

갈리아의 대군은 세 일족으로 이루어 져 있었다. 비도모르시우스와 세고박스, 그리고 루딕이 이끄는 갈리아 전사들은 전법따윈 무시한채 로마의 방어선을 뚫기위해 달려들었다.

 

가장먼저 비도모르시우스의 갈리아군이 로마의 전선에 뛰어들었다. 로마의 투석병과 투창병이 쏟아내는 탄환들이 허공을 가르고 갈리아군의 맨살에 깊숙히 박혔다. 순식간에 적의 두 분대가 전멸했다. 그러나 갈리아전사들은 죽음따위는 두렵지 않다는 듯 다시 돌격을 감행했다. 이번엔 로마의 병사들이 후퇴했다. 경보병들이 후퇴한 로마의 진영에는 필룸을 든 수천의 군사가 대기중이었다.갈리아의 전사들이 백보 앞에 접근하자 각 백인대의 센투리우스가 명령을 내렸다. "조준.................투척!!!"

 

수백개의 필룸이 허공을 가르고 갈리아 전사들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그 참상은 눈뜨고 못볼 지경이었다. 수많은 갈리아 병사들이 앞으로 고꾸라 지며 땅을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갈리아 전사들은 멈추지 않았다. 필룸이 다시한번 던져지고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진 뒤 몇 초 뒤, 갈리아의 용맹한 전사들이 로마군대를 가격했다.

 

어마어마한 가속도로 달려온 전사들의 돌파력은 마니우스의 상상을 초월했다. 순식간에 로마군단의 1열이 압사했다. 비록 강력한 로마군단이지만 신참병인 하스타디들이 맡은 전위는 불안했다. 마니우스는 하스타디가 방어하는동안 고참병인 프린키페스들을 전선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 때 마니우스의 눈에 수많은 갈리아 기병들이 로마군의 우익으로 돌진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베테랑 병사들인 트리알리에게 우익을 목숨을 걸고서라도 막으라고 지시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전황은 로마군에게 우세해 보였다. 중앙의 갈리아 전사들은 자신들의 파괴력이 먹혀들지 않는 단단한 방어벽에 당황스러워 하였고 우익으로 돌격해 들어왔던 갈리아 기병들은 긴 창을 꼬나쥔 로마군의 베테랑들앞에서 힘없이 죽어나갈 뿐이었다. 적장 비도모르시우스도 로마군의 창에 온몸이 뚫렸다.

 

 

결국엔 갈리아군의 중앙이 붕괴함과 동시에 마니우스는 추격명령을 내렸고 그때 부터 로마군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지원을 오던  세고박스와 루딕의 갈리아 전사들도 비도모르시우스의 일족과 같은 운명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모든 남자들이 살해당하였다. 심지어 그들을 따라 남하하던 처자식까지 몰살당했다. 이번 전투로 인해 남하하던 갈리아의 세 일족이 사라졌으며 아레티움은 싸워보지도 않고 로마군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갈리아족이 남긴 물품과 금은보화, 그리고 아레티움에서 얻은 부가 로마에 운송되었다. 로마는 약탈과 전쟁을 통해 얻은 부를 다시 맛보게 되었다. 데키우스 라에비누스는 총사령관 마니우스에게 북부사령권을 일임하며 이탈리아북부를 장악하여 알프스를 확보하라고 지시하였다.

 

 

한편 한동안 잠잠했던 카르타고와의 전선에 경악할만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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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깐깐징어 | 작성시간 09.02.03 과연 로마의 운명은 어캐 될지....
  • 작성자Name of Lov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2.03 앗.. 화장실이 길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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