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내맘대로 대충리뷰] 지-어스(ZEarth, 원어명 : ぼくらの보쿠라노; 우리들의)

작성자위저Weezer|작성시간13.09.09|조회수3,458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토탈앙의 잉여 위접니다.
그냥 할일 없어서 책이나 만화책 같은거 시간나면 간단히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리뷰해 볼 책은 일본의 키토 모히로의 만화인 우리들의( ぼくらの;보쿠라노, 국내명;지어스) 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그럭저럭 인지도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 인지도라는게 정신이 피폐해지고 싶으면 보는 만화, 본격 꿈과 희망도 없는 만화의 대명사 같은 상당히 부정적인 측면에서 그것도 피상적으로 언급되는 지라, 이것은 어떤 작품인가에 대해  나름 자세하게 쓰고 싶어서 써 봅니다. 그러나 스토리나 스포일러가 들어가는 내용적인 면은 일철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작품이 주는 느낌과 같은 측면에서만 이야기하려 합니다.




1. 장르, 세카이계


  이 작품은 일본 서브컬처군에서도 세카이계(セカイ[世界]系) 라고 불리우는 장르의 작품입니다.

세카이계란  '세계계'라는 말 답게 기본적으로 현실세계의 운명(멸망)이라는 주제를 담는 내용인데요.

세카이계를 묵시(종말)문학이나 포스트아포칼립스와 같은 유사장르와 비교해 보자면, 세계의 운명이라는 것이 개인의 관계 내지는 개인의 의사나 생각에 의해 직결된다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는 것에서 근본적으로 차이를 지닙니다. 이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 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유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세계의 운명이 주인공의 의사나 감정과 일체화되는 작품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엔하위키에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나-너)라는 가장 최소한의 인간관계가 곧 현실세계의 운명과 직결된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에는 저는 좀 부정적입니다. 결국의 최후의 선택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주인공이고, '히로인(너)'는 결국 주인공의 인식적 변화의 계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즉, 나-너의 관계는 주인공-히로인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외부세계 라는 식으로 대치시키는게 타당해 보입니다.  히로인은 주인공이 지각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단상이 아닌 세계의 또다른 단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세상과 괴리되고 고립된 자아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이냐의 문제라는 것이죠. 나(주인공)이  세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세계는 유지되지만, 외부세계를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면 현실세계는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성장소설과 묵시문학의 결합의 형태를 가진다고 설명될수 있을까요?

따라서, 어찌보면 지극히 히키코모리스럽고 오타쿠스러운 장르라고 할수 있지요.


  대부분의 세카이계는 나와 세계의 관계설정, 나와 세계의 소통이라는 것을 주제로 삼으며(이건 엄밀히 말하면 모든 문학들이 그러겠지만), 그것이 세계멸망의 기로라는 극단적인 사실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염세적이거나 어둡고 슬픈 분위기가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세카이계는 주인공의 고뇌가 핵심이 되고, 이에따른 철학적 사유나 메시지가 주제가 됩니다. 주인공의 고뇌나 철학적 고찰이 부족하면 이 장르의 가치는 형편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죠.




2. 작가주의적 만화로서 지 어스

  이러한 세카이계의 특성답게, 지 어스는 작가주의적인 경향을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만화가 다른 미디어에 가지는 특징이, 자유로운 상상을 그림이라는 시각매체를 통해 실현이라는 것이라고 본다면, 오히려 이 작품은 만화 속에 들어나 있는 작가의 메시지가 핵심이 되고, 만화라기보다는 그림으로 설명하는 소설이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물론 세계의 운명이 주인공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지극히 허황되고 공상적인 만화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내용은 문학적이라는 것이죠. 뭐, 철저하게 컷과 씬이라는 구성을 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만화입니다.

   따라서, 만화라는 것인 이상, 일단은 현란하고 멋진 그림체같은 것들은 분명히 고려되어야 하지만, 너무 그것에 얽메인다면(그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작품의 평가는 좀 낮아질수 있습니다. 이 만화의 그림체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작품의 가치는 그림체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그림체에 대해서는 뭐 후단에서 다시 논하겠지만요.


(이녀석이 아이들이 움직이는 로봇 지어스(ZEarth). 간지나는 Z에 지구(Earth)를 지키니까 Zearth. 뭐 작명센스가 이상하다고?

애시당초에 14살짜리 아이들이 지은 이름이니까! 그렇다고 작중에서 등장하는 어른들이 이 로봇에 짓는 작명센스는 더 이상하다.

일단 로봇이 참신하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개성적이고 퀄리티는 훌륭하다.)





3. 내용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1) 스토리 요약(은 훼이크)

세카이계라는 특징상 이 작품의 스토리는 일철 언급하지 않을것입니다.(-_-ㅋ)

 간단히 말하면 15명의 아이들(14세, 중1)이 자신의 세계의 운명을 걸고 지어스라는 로봇에 타서 외계의 로봇들과 싸워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외계의 로봇에게 패하게 되면 지구는 멸망하게 되죠. 이야기의 전개는 파일럿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15명의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로봇(지어스라고 이름지은)을 조종하게 되고, 15명의 아이들이 저마다 한번씩 주인공이 되어 전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의 내용을 설명하면 심각한 스포일러가 되고, 장르적 특성상 시놉시스라도 알고 읽게되면 작품 중에 주는 감동이 크게 떨어질수 있기 때문에 ..

 지어스를 읽고 싶다면 엔하위키등의 다른 리뷰는 가급적 보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들이 지구의 운명을 쥐고 있는 15명의 선택된 사기계약에 낚인 아이들.)





(2) 분위기 : 어둠의 다크

  세계의 운명이 아이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전개되기에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집니다. 얼핏 생각해도 고작 중학교 들어온 애들에게 니들이 실패하면 세계가 멸망한다고 하면 얼마나 부담스럽고 막중한 책임을 가지게 될까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데, 이 이상의 부담을 주는 또다른 비밀이 2개나 더 존재합니다. 또다른 2가지의 비밀로 인해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고, 거부할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평범하지만, 이 세계의 모순이나 부조리함을 깨달아버린 애들입니다. 밝고 건강한 녀석은 별로 없죠. 가정환경의 문제나, 가난, 왕따 같은 문제를 겪어서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라 보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극단적인 사례는 별로 없고(한 2명정도가 극단적인듯)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전제가 너무 튀지 않고 그럭저럭 독자입장에서는 잘 납득되게 됩니다.





(15명의 아이들 중에서도 진주인공. 머리스타일이랑 안경이 필자의 외모와 비슷해서 좀..-_- 

이녀석 스토리는 진주인공 답게 좀 극단적이고 지나치다싶은 복선이 좀 있다..)


(진히로인. 위의 치즈루가 아님. 마치 요코라는 다른 아이.  훌륭한 바람잡이였다.)



  스토리텔링적 요소는 한마디로, 매우 뛰어납니다.

  어느정도냐면, 페이지가 너무 무거워서, 한장한장 넘기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문학작품 같은경우는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페이지를 넘기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작품은 반대입니다. 다음 내용을 알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고, 시종일관 불편하고 찝찝한 느낌을 줍니다. 한장한장 넘기는데 약간의 용기를 필요하게 만들 정도로 압박감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넘기고 있죠. 


  그렇다고 지나치게 극단적인(애시당초 14살 애들에게 세계멸망과 싸워라 라는게 극단적이지만 -ㅅ-..일본만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야기전개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이야기의 개연성이 훌륭합니다.(어디까지나 만화, 그것도 일본만화라는 전제 아래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서사시적이거나 전지적 작가같은 입장보다는 주인공 아이들 15명을 하나씩 관찰하는 입장으로서, 아이들의 심리나 감정묘사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게 잘 되어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인공들의 행동에 대해 독자가 잘 납득할수 있게끔 훌륭하게 풀어냈습니다.


  복선(떡밥)의 회수도 거의 완벽하게 잘 되어있고(1~2가지 정도만 빼곤 거의 전부 회수한 듯), 이야기의 구성도 논리적입니다.(인과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느낌) 오히려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좀 비현실적인 느낌도 약간 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특성인지 몰라도 독자들에게 좀 불친절한 면이 있습니다. 작가의 전작 나루타루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몇몇 요소들은 독자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한컷한컷 꼼꼼하게 보지않고, 중요한 컷신 위주로 슥슥 넘어가는 스타일의 독자라면, 저같은 경우 -ㅅ-) 좀 헷갈리는 부분이 약간 존재합니다.


(3) 분위기 2 : 그럼에도 염세적이지는 않다.

전작 '나루타루'와 가장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분명 이 작품은 좀 무겁고 한마디로 '암울'합니다만 ,염세적으로 빠지지는 않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 

 아 물론, 이 만화는 기본적으로 "꿈이나 희망, 밝은미래 따윈 없습니다."


(4) 주제

이 작품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세상에 직면한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는 이 세상에 고립된 원자로 존재하는 가? 나는 이세상에 왜 존재하고 있는가/존재해야 하는가? 라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존재론이죠.(중2병) 작가주의라는 입장에서 이 철학적 문제를 훌륭한 스토리로 잘 풀어냈습니다. 다만, 몇몇 씬에서 직접적으로, 대사의 형태로 이 작품의 주제가 들어나 있다는 점은 좀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았을땐 주제가 겉으로 들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고, 여운을 크게 남기는 결말과 같은 부분들을 고려해 보면,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 그림체


(1) 기술적으로 훌륭한 그림체

역시 만화에서 그림체는 빠질수 없는 요소이죠. 기술적으로 이 작가의 그림체는 훌륭합니다. 원근구도, 인물의 등신표현, 배경의 묘사와 같은 부분들은 일본만화답게 훌륭합니다. 묘사같은 부분은 좀 밋밋하긴 하지만, 난잡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최소한 전투나 액션씬의 경우 도대체 이게 무슨상황인가? 하고 파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깔끔합니다.

작붕같은 것도 별로 없고, 밀리터리적 메카닉 고증도 훌륭합니다. 빼도박도 못하고 작가는 밀덕. 하지만 지어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현시대 무기는 나오지 않지 ㅋ


(2) 개성이 없는 밋밋한 그림체

  그러나 이 작가의 그림체는 한마디로 개성이 약합니다. 인물의 경우 특별한 데포르메나 만화적 과장같은건 없고 극화체 혹은 실사체에 가까운 화풍입니다. 또, 등장인물의 시각적-캐릭터적 특징도 약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격서 햇갈릴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개성이 없습니다(스토리적이 아니라, 캐릭터 외형적으로). 그래서 좀 불친절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만화들과 비교하면 아 이작가의 만화구나 라고 확실히 알수는 있습니다만, 다른 작가와 비교해서 이 작가는 이런게 특징이다, 라고  내새울만한 특징이 없습니다.

  그러나 메카닉의 경우는 썩 괜찮습니다. 참신하다고 까지는 말할수 없지만 퀄리티가 좋고 개성적이며 한마디로 훌륭합니다.



(그렇습니다. 모에 따위는 없습니다.)



(3) 그러나 밋밋함은 장점이 된다

  보통의 만화라면 밋밋한 그림체는 어필하기 힘들지만 이 작품이 다루는 철학적인 주제, 무겁고 어두운 스토리는 밋밋한 그림체에 의해 극대화 됩니다. 급박하고 끔찍한 상황을 너무나도 밋밋하게,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더욱 가열됩니다. 정리하자면 작가가 다루는 주제와 그림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비현실적인 소재가 지극히 현실적인 화풍으로 재현되기 때문에 비현실이 주는 비공감적 요소라는 단점이 소멸됩니다. 매력적인 그림체라고 볼순 없지만, 주제와 스토리를 잘 담아내는 잘 어울리는 그림체입니다.


(4) 컷과 씬의 구성

  한마디로, 논리적입니다. 특별히 명장면이 생각날 정도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왜 갑자기 이런 장면이 다음에 나오는 거지? 라는 의문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무난무난. 뭐 명장면은 생각해보면 있죠.


(5) 자극성

보통 이 만화를 접할때, '다 죽는다', '잔혹하다', '꿈도 희망도 없다' 라는 표현을 봅니다만, '생각보다는' 잔혹한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일본 청소년-성인만화 기준으로요. 전작 나루타루같이 사람이 찢어지고 잘리고 팔다리가 땅에 뒹굴고 그런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는 참 암울한 분위기를 쉭쉭 풍깁니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묘사나 컷 등을 별로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전작 나루타루와 비교해 볼때 작가가 한단계 진화했다고 볼수도 있겠죠. (라고 보기에는 작가가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는 듯한..-ㅅ-)




5. 그럼에도, 아쉬운 점


(1) 너무나도 논리적인 

  작가가 철학적 주제를 어두운 분위기에서 잘 풀어냈습니다만,  철학적 주제였기 때문이었을까요? 그걸 풀어내느라 연역논리적인게 너무 개입한 느낌입니다. 주인공들은 이제 겨우 14살난 애들인데, 전체적으로 너무 침착합니다.

  물론 아이들같이 동요하고 갈등하는 장면은 충분히 존재합니다만, 너무나도 쉽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작 나루타루는 주인공 시이나가 성장해가면서 가지는 의문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해갔다는 점에서 좋았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들에게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다들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듯한 인상입니다.(다들 아이큐가 140은 되는 느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아이들 답게 무리하고, 앞뒤 생각안하고 감정에 휩싸여 행동을 합니다만, 무리한 행동을 하기위한 방법론 같은게 지나치게 좀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합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이들은 전부 개성적이고 자신만의 특색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아이들의 성격과 지금까지의 행동양식으로 보았을때 다음에 어떤식으로 행동하게 될까? 라는 관점에서 보면 독자의 예측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너무 합리적이니까요. 그렇다고 평면적 캐릭터라는 건 아닙니다. 개성적 캐릭터가 맞는데, 어떤식으로 애들이 사고할지가 좀 눈에 보인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이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이 왠만한 성인들 뺨칠것처럼 행동한다거나 스토리에 몰입이 방해가 될 정도로 너무 논리적이고 침착하다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좀 14세 아이들 치고는 지나치게 침착하단 느낌이에요..하긴 뭐 주인공 아이들의 환경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보니 좀 빨리 철들었다고 볼 수 도 있겠죠.


(2) 작가가 둥글어졌구나

  '나루타루'와 비교할때 이야깁니다.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애들은 좀 염세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좀 "러브크래프트 작품같이 꿈도 희망도 없고 암울한 느낌을 즐겨야지"라는 생각으로 보면 좀 아쉽습니다. 저는 좀 이점을 아쉽게 봅니다만, 오히려 긍정적인 사고관을 가진 분들이나, 좀 극단적인걸 싫어하는 분들에겐 오히려 이게 더 나을거 같기도 합니다. 


(세계가 망하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왜 망하질 못하니 ㅠ.ㅠ 어짜피 우리세계 말곤 다 망한거니 상관없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어른의 표상. 이 만화에서 어른들은 전작 나루타루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전작의 어른들이 세상의 모순과 더러움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면, 이 만화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인도해주려하고, 아이들을 무력과 강압으로 제압하려들지도 않고 아이들 자체를 이해주려는 자들로 나타난다.

그러나 현실의 어른들처럼, 이들은 단지 이해해주고 조언만 해 줄뿐, 직접적으로 이끌어 주지는 못한다.)




(3) 그림체

  이건 뭐 개인적입니다만, 작가가 보통 10대 초중반을 주인공으로 삼는데 좀 성숙합니다. 가슴이 나왔다던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인체등신이나 비율이 10대 초중반이라기 보다는 고등학생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아이들하고 좀 겹쳐서.. 주인공들 나이를 좀 올려서 17~18세 정도로 잡았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총평(5점 만점)

스토리 - 스토리가 작위적이지 않고 개연성을 잘 지키고 있는가, 비약적이지 않고 잘 구성되어있는가

그림체 - 만화로서 그림이 매력있는가, 장르에 부합하고 개성적인가

작품성 - 만화로서 '재미'가 있는가, 문학적 혹은 만화적 가치가 있는가, 작가만의 주제의식이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가


스토리 - ★

그림체 - 

작품성 - ★★★★





명장면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선 결국은,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하죠.



개인적으로 꼽는 이 만화 최고 명장면중 하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corleone | 작성시간 13.09.10 감사합니다.. 저도 만화책 많이보는데.. +▽+/... 앞으로도 많이 많이 리뷰 남겨주시길!!! 하악하악
  • 작성자데스사이즈 | 작성시간 13.09.10 애니로 봤는데 애니하고 만화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