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펌글 짜집기를 굳이 택한 이유는... 일단 시험기간인데다가(-_-) 어떤 논지를 전개하는데 무지막지하게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글을 짜집기 하는 본인의 글쓰기상의 문제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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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가이드의 포르르님의 리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판타지란 '장르' 판타지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을 머리에 넣어두면 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대중소설의 한 장르로서의 판타지란 뜻이죠. 장르 판타지의 배경은 중세뿐만 아니라 도시, 우주, 바다, 사막, 지하, 미래, 등등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중세적인 배경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말예요~)
환상문학은 이것들뿐만 아니라, 거친바람님이 예로 드신 오컬트소설, 무협, 그리고 SF, 공포소설 따위의 다른 '장르' 소설들과, 순문학적인 환상소설, 그리고 가장 오래된 문학 형식인 신화나 전설 등을 몽땅 포함한 가장 넓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Fantasy는 서점에서 팔고 있는 장르 판타지이고, 환상문학은 Fantastic Literature에 해당됩니다. 단지 위에서도 말했듯이 환상문학이란 용어의 이 '문학'이란 단어의 어감 때문에, 오락소설인 장르 판타지보다는 고상한 '문학적인' 소설이라고 오해받을 때가 있죠. 가치판단과는 별 상관이 없는 문학평론의 개념인데 말예요
워터가이드 로무님의 리플.
...장르환타지 즉, 환상소설이란 토도로프의 주장대로... 경이문학과 공포문학 사이에 존재하는 놈입니다. 주인공 혹은 독자가 겪는 낯설은 경험을 기반으로 삼지요. 갈매기의 꿈 이후에 나온 잃어버린 꿈인가.. 하는 소설이나, 카프카의 변신,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살해, 하루키 소설중 뱀파이어와의 만남(단편) 등이 환상소설이라는 장르에 분류됩니다. 실제로 이 분류에 따라서, 당시 [이 세계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정도로 - 마치 어느 이웃나라 이야기를 하듯이 이야기를 해 버린 걸리버여행기나 로드오브더 링즈는 환상문학으로 정의되었습니다. 반면, 토도로프는 이러한 환상 전반에 대한 장르구분을 피했는데 그 이유는 [신화, 전승, 동화, 요정이나 악마 등의 코드 등의 모든 상상의 유물을 포함하는 장르란 만들 수 없다]라는 것을 내세웠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어쨌든, 평론가들이 사용하는 [환상문학]이란 저러한 것입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추] 등도 이에 속합니다.
장르 판타지..가 영어로 환상문학입니다만, 국내에서의 환타지소설은 환상소설과는 다른 분류로서 사용되는듯 합니다. 그 소재나 배경으로 톨킨월드를 시조로 삼는 일정한 정형화된 코드를 사용(마법, 드래곤, 드워프, 엘프, 시뮬레이팅된 중세시대 등등등...)하는것을 그 공통기반으로 삼는것이 특징이라 삼을 수 있을듯 한데요. 사실 문학의 구분이란, 소재나 배경이 아닌 성격으로서 구분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스타워즈는 SF가 아닌 스페이스 오페라...라 불리는 것이겠지요. (성격으로 보자면 오히려 환상문학에 속할수 있습니다)...자세하게 다 쓰기엔, 제가 아직 환상문학서설을 다 읽지 못한상황이라 답변하기 힘들고요... 환타지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잘못들중 하나가 [환타지는 "모든"상상을 포함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만, 그것은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옛날의 장르구분중 미메시스와 환타지로 구분한게 있긴 했습니다만, 실제 문학은 미메시스(굳이 말하자면..복사욕? 리얼리즘소설을 쓰게 되는 욕구라고나 할까요? 모방욕구라고도 하고..)와 환타지(이경우 환타지는 상상욕구를 뜻합니다)의 복합체계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실제 환타지소설이라 일컬어지는것은 오히려 영미권에서는 로맨틱문학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더군요. 한국이라면 민속소설이라 말할까요? 소재에 따른 분류방식은 항상 퓨전이나 새로운것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지닙니다. 소재란 항상 튀어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옛날께 약간의 변화를 가지고 튀어나올경우 앞에 [신]자를 붙여서 어떻게든 한다고 합니다만... 만일 지금 인문주의소설이 다시 튀어나오면 [신신인문주의]라 해야할까요?^^; 뭐 그런겁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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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가이드의 포르르님의 리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판타지란 '장르' 판타지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을 머리에 넣어두면 혼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대중소설의 한 장르로서의 판타지란 뜻이죠. 장르 판타지의 배경은 중세뿐만 아니라 도시, 우주, 바다, 사막, 지하, 미래, 등등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중세적인 배경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말예요~)
환상문학은 이것들뿐만 아니라, 거친바람님이 예로 드신 오컬트소설, 무협, 그리고 SF, 공포소설 따위의 다른 '장르' 소설들과, 순문학적인 환상소설, 그리고 가장 오래된 문학 형식인 신화나 전설 등을 몽땅 포함한 가장 넓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Fantasy는 서점에서 팔고 있는 장르 판타지이고, 환상문학은 Fantastic Literature에 해당됩니다. 단지 위에서도 말했듯이 환상문학이란 용어의 이 '문학'이란 단어의 어감 때문에, 오락소설인 장르 판타지보다는 고상한 '문학적인' 소설이라고 오해받을 때가 있죠. 가치판단과는 별 상관이 없는 문학평론의 개념인데 말예요
워터가이드 로무님의 리플.
...장르환타지 즉, 환상소설이란 토도로프의 주장대로... 경이문학과 공포문학 사이에 존재하는 놈입니다. 주인공 혹은 독자가 겪는 낯설은 경험을 기반으로 삼지요. 갈매기의 꿈 이후에 나온 잃어버린 꿈인가.. 하는 소설이나, 카프카의 변신,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살해, 하루키 소설중 뱀파이어와의 만남(단편) 등이 환상소설이라는 장르에 분류됩니다. 실제로 이 분류에 따라서, 당시 [이 세계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정도로 - 마치 어느 이웃나라 이야기를 하듯이 이야기를 해 버린 걸리버여행기나 로드오브더 링즈는 환상문학으로 정의되었습니다. 반면, 토도로프는 이러한 환상 전반에 대한 장르구분을 피했는데 그 이유는 [신화, 전승, 동화, 요정이나 악마 등의 코드 등의 모든 상상의 유물을 포함하는 장르란 만들 수 없다]라는 것을 내세웠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어쨌든, 평론가들이 사용하는 [환상문학]이란 저러한 것입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추] 등도 이에 속합니다.
장르 판타지..가 영어로 환상문학입니다만, 국내에서의 환타지소설은 환상소설과는 다른 분류로서 사용되는듯 합니다. 그 소재나 배경으로 톨킨월드를 시조로 삼는 일정한 정형화된 코드를 사용(마법, 드래곤, 드워프, 엘프, 시뮬레이팅된 중세시대 등등등...)하는것을 그 공통기반으로 삼는것이 특징이라 삼을 수 있을듯 한데요. 사실 문학의 구분이란, 소재나 배경이 아닌 성격으로서 구분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스타워즈는 SF가 아닌 스페이스 오페라...라 불리는 것이겠지요. (성격으로 보자면 오히려 환상문학에 속할수 있습니다)...자세하게 다 쓰기엔, 제가 아직 환상문학서설을 다 읽지 못한상황이라 답변하기 힘들고요... 환타지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잘못들중 하나가 [환타지는 "모든"상상을 포함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만, 그것은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옛날의 장르구분중 미메시스와 환타지로 구분한게 있긴 했습니다만, 실제 문학은 미메시스(굳이 말하자면..복사욕? 리얼리즘소설을 쓰게 되는 욕구라고나 할까요? 모방욕구라고도 하고..)와 환타지(이경우 환타지는 상상욕구를 뜻합니다)의 복합체계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실제 환타지소설이라 일컬어지는것은 오히려 영미권에서는 로맨틱문학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더군요. 한국이라면 민속소설이라 말할까요? 소재에 따른 분류방식은 항상 퓨전이나 새로운것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지닙니다. 소재란 항상 튀어나오기 마련이니까요. 옛날께 약간의 변화를 가지고 튀어나올경우 앞에 [신]자를 붙여서 어떻게든 한다고 합니다만... 만일 지금 인문주의소설이 다시 튀어나오면 [신신인문주의]라 해야할까요?^^; 뭐 그런겁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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