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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영국 해군의 기준에 의한 전열함(Ship of the Line)의 등급 구분

작성자왕마귀|작성시간07.05.09|조회수1,516 목록 댓글 5




1등급(first-rate)


영국 왕실해군의 규정에 의하면 100문 이상의 대포를 탑재하고 3층 이상의 갑판을 갖춘 전선을 1등급으로 구분한다. 1등급 전함은 800명 이상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배수량은 2,000톤 이상이었다. 1670년 경에 만들어졌던 최초의 등급 구분에 의하면 1등급 전투선은 정확히 100문의 대포로 무장한 선박을 의미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더 많은 대포를 탑재한 배가 제작되었고 이런 전함들도 역시 1등급에 포함시키게 되었다. 다수의 대포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대포의 구경은 크고 파괴력이 큰 편이었다.)1등급 전열함은 근거리 전투에서의 화력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캐로네이드를 장착하고 있었다.






비록 강한 전투력을 갖추었지만, 1등급 전열함은 느리고 조종하기가 불편한 경향이 있었다.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아랫쪽 포갑판은 수면과 매우 가까웠으며 포문을 닫아놓은 상태에서도 차가운 바닷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갑판 전체를 쓸모없게 만들어 놓는 경우도 많았다. 이 정도 크기의 전함은 제작비용도 대단히 비싼 편이었다. 결과적으로 몇 안되는 소수의 전열함들은 (1794년경 왕실 해군은 겨우 1등급 전열함 5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부분 함대를 지휘하는 제독의 기함으로 활용되었다.









가장 유명한(그리고 현존하는) 1등급 전열함은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넬슨 제독의 기함이었던 HMS 빅토리호(HMS Vicory)이다.





2등급(second-rate)


영국 왕실해군의 규정에 의하면 2등급 전열함은 90문에서 98문의 대포를 탑재하고 일반적으로 3층 갑판을 갖춘 전투선을 의미한다.


3층 갑판을 갖춘 2등급 전열함은 영국식 전함의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다른 유럽국가들은 영국처럼 엄청난 숫자의 2등급 전열함을 건조하지 않았다. 3층 갑판 전열함은 조종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프랑스와 에스파냐 해군은 그 대신 방향 전환이 보다 용이한 80문에서 74문의 대포로 무장한 2층 갑판의 3등급 전열함을 선호했다. 2등급 전열함에 추가된 갑판은 접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때로는 적선이 영국 전선을 1등급 전열함으로 오인하여 적군 지휘관으로 하여금 공격을 망설이게 하고 다른 방법을 찾게한다는 점에서 전술적 이점도 존재했다.


2등급 전열함은 배수량 약 2,000톤에 750명의 선원을 운송할 수 있었으며 1등급 선박보다는 가벼웠기 때문에 첫번째와 중갑 포갑판에는 보다 가벼운 대포가 배치되었다.


화력이 강했으며 전열의 중심에서 전투를 치룰 수 있었지만 1등급 전투선이 그랬듯이 2등급 전열함 또한 때때로 느리고 조종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 크게 보려면 그림을 클릭***


3등급(third-rate)


영국 왕실해군의 규정에 의해서 3등급 전열함은 64에서 80문의 대포를 탑재하고 일반적으로 2층 갑판의 구조로 이루어진 선박을 지칭한다. 1670년경 등급 체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 4등급 전함은 54에서 60문의 대포, 3등급 전함은 70문의 대포, 2등급 전함은 90문의 대포를 보유해야 한다고 정확히 명시되어있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 기준보다 더 많거나 적은 대포로 무장한 다양한 크기의 전열함들이 건조되었고 3등급 전투함의 조건은 64에서 80문의 대포로 무장하고 500에서 700명의 인원을 운반할 수 있는 선박으로 확대되었다.


이 지정 기준은 다양한 유럽국가의 해군들이 결국 74문의 대포로 무장한 크기의 전열함을 가장 선호했기 때문에 특별히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3등급 전열함은 1등급이나 2등급 전함에 비해 조종하기가 쉬운반면, 단독으로 마주친 어떤 적선도 파괴할 수 있는 화력의 가능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3등급 전열함은 건조 비용도 적게 들어갔다.


등급체계는 오직 왕실 해군만 사용했지만 영국 작가들은 74문의 대포로 무장한 프랑스 전함을 "3등급"이라는 식으로 묘사했다. 18세기 말이 되면 등급 시스템은 상용적인 기준에서 벗어났고 전열함들은 일반적으로 보유한 대포의 숫자로 구분지어졌으며, 등급 기준에 따른 명칭보다는 대포 숫자에 맞춘 "3척의 74문 전함으로 구성된 소함대"라는 식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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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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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itanis | 작성시간 07.05.09 밑에 만화는 20년전쯤에 유행하던 농담인데;;
  • 작성자雲中血霧 | 작성시간 07.05.09 왕마귀님 언제나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가요~
  • 작성자총통각하 | 작성시간 07.05.10 정말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
  • 작성자날라바고양아 | 작성시간 07.05.11 대항해시대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전열함을 타고싶어 계속 기다렸건만... 결국 전열함 나오기전에 게임을 관둔 안좋은 추억..=ㅅ=
  • 작성자타메를랑 | 작성시간 07.11.15 멋진 전함 그림들 잘 보았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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