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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aind 작성시간07.12.30 약간 딴지를 걸자면 크게 몇가지가 있는데, 1) 철의 제련과정에서 온도차이가 철의 탄소함량상의 차이를 초래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이 환원정도에 따른 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고상과 액상의 차이이며, 설명하자면 고온에서 환원된 철은 그대로 용융되기 때문에 목탄(또는 코크)의 탄소를 그 안에 용해시켜 높은 탄소함량을 가진 선철이 되는 반면, 저온에서 철을 환원하면 철광석의 고체상태 그대로 철이 되기 때문에 탄소를 많이 흡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강법 등장 이전의 대장장이들에게 고로에서 철이 용융되는 것은 심지어 피해야 할 사태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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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shaind 작성시간07.12.30 한편 저온에서 환원시킨 철은, 현대의 고로에서는 슬러지에 모두 녹아서 빠져나왔을 광물질의 불순물(주로 규산염계)을 다수 포함하고 있거나, 그것이 녹아서 빠져나간 흔적을 (고체상태라서)그대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에 불순물 덩어리들과 빈틈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해면철"(Sponge Iron)"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죠. 게르만족이 사용한 철도 해면철이고 소위 일본도의 "옥강"도 해면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해면철을 쓸만한 물건으로 만들려면 내부의 불순물과 빈틈을 빼내야 하는데 이 작업이 반복된 단조로 수행되었습니다. 이게 두번째 딴지와 이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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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shaind 작성시간07.12.30 2) 탄소가 용융된 철을 두드려서 탄소를 빼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과정은 고용된 탄소가 철 내부에 균일하게 분포하는데 도움을 주죠. 탄소원자는 하나하나가 철원자들 사이의 빈틈에 들어가는 침입형 고용체를 이루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위 이쪽 "업계"에서 이런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은 (주로 일본으로부터) 옥강의 제조공정 중 반복되는 접쇠단조가 "불순물을 빼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와전된 것으로 추정 - 개인적으로 -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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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shaind 작성시간07.12.30 실로 일본 대장장이들이 옥강을 두드려서 안의 불순물을 빼내긴 했죠. 중요한 건 처음 저온 환원로에서 나온 옥강은 거의 연철(시우쇠)이기 때문에 굳이 탄소를 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일본 대장장이들이 옥강에서 빼내야 했던 것은 원래의 철광석으로부터 그대로 해면철 안에 포함된 광물질 덩어리들과 빈틈(공극)이었습니다. 이런 큰 불순물 덩어리들은 물리적으로 제거될 수 있죠. 따라서 일본 대장장이들은 백번, 천번을 두드려서 이런 불순물을 제거하고 비교적 균질한 철을 얻어야 칼을 만들 수 있었던 셈입니다. 탄소는 오히려 칼 제조과정에서 침탄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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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랑기테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12.30 아. 그런식으로 선철,연철이 결정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서적이나 찾아낸 글에서 환원되어 선철,연철이 된다기에 어떤 원리인가 했는데 용융상태에 따라 탄소결합량이 결정되는군요. 흠... 으음...2번째 딴지는 중국에서 탈탄법으로 공기를 불어넣으며 두들겨 탄소함유량을 낮추는 방법을 ?다고 알고있습니다. 기원전 120년 경의 고전 '회남자' 에 기록되어 있는 탈탄법은 주철에 산소를 불어넣는 방법(산화정련)이라고합니다. 그것은 몇 번이나 거듭하여 제련할 때 마다 강철이 강해졌기 때문에 백련법이라고 했다네요. 기원전 2~4세기에 주로 이방법으로 강철을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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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입닥제국 작성시간07.12.31 동양게시판에 올려야하는지 서양게시판에 올려야하는지 고민하다 여기에 올립디다. 동양빠나 환빠들이 흔히 "우리나라 고대 삼국의 금속제련기술은 서양의 근대 제련기술과 맞먹어요~" 라던가 "고대,중세 서양의 금속제련기술은 당시 동양보다 발까락 때만도 못했삼~"이라던가를 말하는데 실재로 당시 서양과 동양의 금속제련기술이 큰차이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담금,뜨임,불림,풀림등 열처리 동,서양에서 각각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아..그리고 서양에서 철의 탄소함유량을 조절이 가능하기 시작했던 시기는 언제쯤이고 강철의 생산은 언제쯤입니까? <- 팔랑기테스님의 앞글과+문명카페에서 헛소리하는 놈들 소리에 삘받아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