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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에스파냐가 받아들인 무어식 가죽 방패 - 아다르가(adarga)

작성자왕마귀|작성시간08.06.25|조회수1,128 목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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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르가(adarga)는 원래 에스파냐에 살던 무어인들이 사용했던 단단한 가죽방패에서 기원했으며, 그 이름은 아랍어 "엘 다라카"에서 기원했다. 아다르가 생산의 중심지는 아프리카에 있는 모로코의 페즈시였다. 아다르가는 보통 영양의 가죽으로 만들었으나, 다른 동물의 가죽도 많이 사용되었고 검, 기병창, 화살의 공격에 대한 방어력이 대단히 뛰어났다. 원래 아다르가의 모양은 원형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결국에는 최대 크기 69~80 센티미터 가량의 겹쳐진 타원형의 모습을 갖추었다. 방패를 견고하면서도 탄력있게 만들기 위하여 2장 또는 그 이상의 가죽을 겹쳐서 아교로 붙인 후 같이 박음질 하였으며 금박 입힌 무늬를 새겨넣고, 무어식 비문과 가장자리를 금속 장식으로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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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르가(adarga)를 휴대한 에스파냐 경기병


아다르가는 무어인 경기병이 기병창과 함께 사용하던 전통적인 방어구였다. 14세기와 15세기를 거치면서 에스파냐 기독교 병사들도 아다르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라 지네타(La Jineta)"라고 부르는 에스파냐식 경기병들로 이 방패를 선호했다. 16세기가 되면서 화약무기가 발전하기까지 아다르가는 널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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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남아있는 아다르가 대부분은 16세기와 17세기 상류사회의 에스파냐 귀족들이 무어인들과의 지난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기병들끼리 팀을 만들어 가벼운 막대기로 만든 투창을 상대가 던지면 피하거나 방패로 튕겨내던 마상 전투 시합에 사용되던 것으로 고가의 장식품과 화려한 색상이 칠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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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과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코르테스와 피사로 일행 및 그 밖에 중남미 전역을 정복한 콩퀴스타도르들의 무기중에도 아다르가가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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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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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08.06.25 지네타가 들고다니뎐 모양 이상하게 생긴 방패로군요.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지게 된데는 뭔가 이유라도 있습니까?
  • 답댓글 작성자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26 타원형 모습으로 만든 후 결합시키는 방식이 원형으로 크게 만드는 것보다 방어력 및 탄력성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작성자피에르 | 작성시간 08.06.26 전 히네테스가 구린 패션인줄 알았는데... 패션감각이 아닌 다른데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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