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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고대 중동]이집트 만신전

작성자마법의활|작성시간08.07.02|조회수830 목록 댓글 6

역사에 등장하는 모든 만신전의 위계구조는 ,여러 지역의 조상신이나 토템에서 섬겼던 신들이,

지역이 국가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설정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각 지역의 최고신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그 숭배자들의 운명과 명운을 함께 하는데, 대개 수도지역의 최고신이 국가만신전의 최고수장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통합된 대립지역의 최고신은 그 국가만신전의 최고수장의 배우자가 되거나, 아들이 되거나,형제가 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악신으로 위치가 떨어져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집트 만신전 역시 여기서 예외가 아니다.

죽음의 신 오시리스 같은 경우, 그는 이런저런 행적이 그나마 문헌상으로도 명확한 편이며, 사상성도 명확하다.

일부 학자들은 오시리스가 실존인물이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과연 오시리스가 실존 인물이었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지만,여튼 오시리스 그자체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믿거나 말거나~)

 오시리스는 상당한 인격자로써, 그 행적은 일종의 성자를 방불케까지 하기도 한다.

 

자신을 죽인 동생을 용서한다는 것은 보통 인격자가 아니면 도저히 하지 못할 일이다.

 죽음의 신이지만 그의 이미지는 하데스나 북구신화의 헬같이 무시무시한 이미지는 아니다.

친근한 동네아저씨 내지는 인자한 아버지상같은 이미지이다..

 

 그는 태양신 라 신앙이 약해진 이후 잠깐 최고신 자리를 차지했던 듯싶지만 상이집트 지역

최고신이었던 호루스 신앙이 대두하면서 결국 죽음의 신으로 물러나 앉게 되었다.

 혹자들은 상이집트가 하이집트를 제압한 역사적 사실이 반영된것이라고 해석하는 자도 있다.

 

 그다음. 대지 신 이시스. 그녀는 오시리스의 아내로 설정되어 있지만,기실 역사자체는 외려 호루스보다도 후대에 생긴 신이 아닐지 의심받고 있다.

 

 이시스에 관련된 애기는 철저히 오시리스에 종속된 애기들뿐이고, 이시스자체가 모성그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시스는 오시리스의 배우자역할을 시키기위해 후대에 만들어진

미스 오시리스가 아닐지 생각하고 있는 학자도 있다.

 

 여튼, 이 이시스는 오시리스의 아내이자, 하이집트 수호신이었던 세트의 누이, 그리고 이집트

만신전의 최고수장 호루스의 어머니로 설정되어있다.

(과연 통합을 위한 완벽한 배려이다.)

 

 이시스의 최후또한 극적이다.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는 악신 세트와 전쟁을 벌여 결국 세트를 굴복시킨다. 노기충천하여 칼을 빼들고 세트 앞에 서있는 호루스앞에 이시스가 몸을 던져가며 호루스를 만류한다.

(사실 세트는 이시스의 남동생이기도 했다.)

 

 그러나 호루스는 말을 듣지 않고 칼을 휘둘렀고 그통에 이시스는 아들의 칼에 목이 달아나고 만다.

이시스는 그후 오시리스가 있는 사후세계로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이집트 만신전의 최고수장 호루스.

원래 호루스는 상이집트 지역의 수호신에 불과했었다. 애초의 이집트 만신전의 수장은 태양신

라였지만, 잠깐 오시리스가 되었다가, 결국 이 호루스가 태양신의 신앙까지 흡수하면서 이집트 만신전의 수장이 되었다.

 

(뭐 아몬도 나오고, 유일신 아케나톤 시절도 있었지만 그건 생략.. 머리가 복잡해진다. -_-)

그의 머리가 독수리 대가리인 것은 독수리 토템신앙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해석된다.

 

 학자들중에서는 상이집트 세력이 점점 강해져 결국은 하이집트를 굴복시키면서,중앙집권화가

진행된 결과로써 이 신화를 해석하기도 한다. 

 

 그 다음은 문제의 세트.

세트는 하이집트의 수호신이었지만, 하이집트가 상이집트에게 제압당하면서 결국 세트는 악신으로

떨어지고야 말았다. 하지만 세트를 자기 수호신으로 채택하는 파라오도 있기는 있었다.

 

 세트는 형 오시리스의 인품을 질투한 나머지 그를 죽였고, 이시스가 그를 부활시키자

이번에는 또 오시리스를 조각조각 토막내 죽였다가 호루스의 응징을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아..그리고 명칭.

 

 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는 모두 그리스식 명칭으로,

원래 이집트식 명칭은 각각 우시르, 이세트, 헤르 이다.

  토트의 이집트식 명칭은 제프티 이다.

 

  그리스 인들은 혀가 꼬여서인지 뻔히 쉬운 발음도 이상하게 고쳐 부르는 습성이 있었다.

이집트의 본이름은 미스르지만, (이스라엘이 그래서 이집트를 '미스라임'이라 불렀었다.) 어떤 한 지방 이름만

붙여서 아이귑토스라 불렀다. 

 

 요게 라틴어와 영어를 거치면서 이집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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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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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입닥제국 | 작성시간 08.07.03 오늘 학교에서 들어보니 "어 그 뭐였지? 그 어쌔신....크리쳐르?" "나: 크리드야-_-;;;" OTL
  • 작성자ds2lie | 작성시간 08.07.04 그리스인들이 지멋대로 부른것이 결국 국명이 되다니...
  • 답댓글 작성자황제 | 작성시간 08.07.06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바르바로이.... 모두 그리스 인들이 멋대로 부르는 겁니다.
  • 작성자황제 | 작성시간 08.07.06 현대의 이집트인들도 자국을 미스르라고 하시죠.
  • 작성자크라테로스 | 작성시간 08.07.18 이집트도 원래 검은 땅을 의미하는 '케멧'이라고 하지 않나요? rise of persia 모드에서는 이 명칭을 따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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