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800년 크리스마스 성베드로성당에서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는 로마총대주교로부터 서로마제국 황제의 관을 받아
서로마제국의 부활이 선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시기에 교황청은 콘스탄티누스의 기증장이라는 가짜문서를 조작합니다.
샤를마뉴는 자신에게 내려진 제관을 거부하고 싶어했다던데. 후대의 사가들은 저마다 "받는것을 몰랐을까?" 하거나 "왜 받기 싫어한건지 그이유는 바로 이거야" 라고 말합니다.
샤를마뉴가 받고싶지 않았던이유는. 그 제관을 받는순간 잃게될 많은것들이 문제였습니다.
샤를마뉴가 황제가 된후 동로마제국으로부터 인정을 받기위해서 동로마제국을 달래고 윽박질러봣지만. 정통로마제국의 연속성을 주장하며 "감히 게르만족 잡탕이 황제를 자처해 이런 고얀놈이 있나"라는것이 콘스탄티노플에 팽배한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니케포로스 1세는 그냥 인정해주긴 그러니까 뭔가 소득이 필요하다고 해서 땅뛔기도 도로받고 종주권도 인정받으며. 샤를마뉴의 황제자리는
로마인의 황제가 아닌 그냥황제로써 선을 그어버립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샤를마뉴를 로마인의 황제로 인정했다간.그의 후손들이 동로마제국의 제관을 요구할수도 있을가능성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카롤링거왕조는 샤를마뉴 사후 벌어진 혼돈의 시기로 제밥그릇들 챙기기도 바빳습니다)
더욱이 동로마의 대한 양보뿐만이 아니라. 이 대관식을 해준교황은 스스로가 황제권을 수여했다는점을 단순히 대관식이 아닌 서로마제국의 옛 영토를 베네페키움. 즉 봉토를 수여했다. 상급군주가 하급군주에게 봉토를 주었으니 교황에게서 황제의 통치권이 나온다는 이상한 해석들을 아마 예상했을수도 있었습니다. (로마총대주교는 비잔티움황제에게서 독립하고자 프랑크족을 끌여들어 제국제관을 감히 허락도 없이 그리고 그러한 권리도 없이 불법적으로 거짓황제자리를 만들고 군사적으로 보호해줄 보디가드도 만들고 앞으로. 교회에 끄덕끄덕해줄 호구가필요했기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대관식시기와 맞물려 희대의 위조문서인 콘스탄티누스의 기증장이라는 말같지도않은 문서를 만들어 낸것이지요.<ㅡ 그런데 비잔티움정부에서도 이 기증장내용을 인지했었고 위조라고 생각했는지는 저로썬 알수없으니 니케포루스 1세시절 언급되고 또 이사키우스 1세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인 미카일 케롤라리우스와 싸울때도 등장한거 보면 이 기증장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알수있습니다 ㅡㅡ;)
여튼 샤를마뉴는 녹록한 인물이 아니였고 교황의 마수의 놀아날정도로 어리숙하지 않았습니다 .전투만 50여회를 넘었고 수십년간 왕좌에 있으면서 뛰어난 정치가를 입증한그였기때문이지요. 그러나 샤를마뉴사후 뒤를 이을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에겐 교황이 해주는 대관식에 얽매여 삽질과 헛고생을 하게 되었으니.......
그후 오토왕조가 들어서면서 신성로마제국은 다시금 부활합니다. 오토대제는 건방진 교황 요한 12세를 페위시키고 다른교황을 옹립하는등. 오토왕조부터 잘리에르 왕조의 하인리히 3세시기까지. 황제권은 교황을 일개 가신으로 (원래 이게 정상입니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영적지위는 황제보다 높아도 세속에선 그의 신하인것처럼 말이지요) 여기며 대관식이나 해주는 셔틀로 취급해줍니다.
그의 손자인 오토 3세는 교황을 자신의 사촌인 브루노를 지명해 않혔으니 뭐 말다했죠.
오토 3세는 콘스탄티누스 기증장에 대해서 접하곤 "이거 개구라네 이런말이 어디있어라며 간파했다고합니다."
(오토3세는 어린나이에 이탈리아 원정을 나서 교황을 제멋대로 세우고 폐위할때 나이가 10대 고딩시기였으니 ㅡㅡ; )
그러나 세계의경이라고 불리던 오토 3세가 급사한후 황제권은 허공에 붕떠버리고 이 황제권은 오토왕조와 혈연이 다있던 잘리에르 왕조로 넘어갑니다. 하인리히 3세시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권은 최절정을 맞이해서. 교황 3명을 자기멋대로 세우고 왕령지를 크게 늘렸으며. 이시기 보헤미아와 헝가리 폴란드조차도 복속되어 눈부시게 뻗어나갔지만. 결국 단명하는 바람에
인생이건 정치인건 실패로 끝난 불운의 사나이 -하인리히 4세가 등장합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은 독일왕과 부르군트 이탈리아왕을 겸했고 독일왕으로 선출될땐 선거로 이루어 졌는데. 실상 잘리에르 왕조까진 혈통으로 이루어져 그저 계승을 인정하는 형식상 절차였습니다. 그러나 독일왕으로 선출되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간주되어
교황의 대관식은 그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탄생했습니다"라는 선언에 불과하다는게 황제의 생각이였습니다.
그러나 교황은 이 대관식을 통해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증한 서로마제국의 지배영토와 지배권을 독일왕에게" 하사" 한다고 여겼고 이때문에 교황은 스스로를 태양 황제를 달이라고 비유하는게 가능했으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어정뱅이 황제"라고 비웃는것이 가능햇습니다. 왜냐면 이 신성로마제국이란것은 교황이 비잔티움제국에게서 벗어나고자 짠 사기극이였으니까요.
결국 샤를마뉴의 예감은 적중했고 서임권투쟁에서 하인리히 5세가 패하고. 무능하고 유약한 인물들이 황제자리에 오르면서 "그분이" 제위에 오르기 전까지. 황제권은 교황권에게 일방적으로 밀려 안습한상황으로 치닫게됩니다.
이제 그는 교황과 평생을걸고 투쟁할 것이며. 그의 왕조는 왕조가 끝날때까지 신성로마제국을 중앙집권화시키려고 했고. 교황을 다시 밑에 두려했으며 스스로를 로마인의 황제라고 여겨 비잔티움제국과 헤게모니 투쟁을 벌이게 될것이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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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Venice의 선원 작성시간 10.05.26 "그분"이라 하면 혹시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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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탕찌개 작성시간 10.05.26 고대나 중세의 제왕들이 저런 명분가지고 티격태격하는거 보면, 재미있으면서 신기합니다. 뭐 물론 현대사회에서 우리도 큰 다른점이 없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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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용관 작성시간 10.05.27 역사상 최고의 사기극 '기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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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니오 작성시간 10.05.27 아... 왜 미디블2에서 신성로마제국으로 하면 로마를 점령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같은 카톨릭이라 공격하면
파문당하더라구요) 저렇게 사이가 안좋은 과거가 있네요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