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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전기 볼셰비키에 동조했던 한 아나키스트의 죽음.
니항사건(廟街事件, 尼港事件, Николаевский инцидент, 니콜라예프스크 사건)의
무적 황군을 격파한 파르티잔 대장 Y. I. 트리피츤 (Яков Иванович Тряпицын)
제목 : 메즈도우소비차(МЕЖДОУСОБИЦА, 국제전)
아무르강 하류 비극의 발자취 (По следам нижнеамурской трагедии)
저자 : 스말야크 (В. Г. Смоляк)
<목차>
동료에 대한 기억들
мяти товарища--------------------------------------------------------------------------- 3
아버지에 대한 한마디
Слово об отце ------------------------------------------------------------------------------- 4
서문
Вместо предисловия ----------------------------------------------------------------------- 5
피로 덮인 최후
Кровавый финал ---------------------------------------------------------------------------18
아나스타시요프카 마을 회의
Анастасьевская конференция---------------------------------------------------------24
야코프 이바나비치 트리피츤
Яков Иванович Тряпицын -------------------------------------------------------------25
니나 미하일로브나 레비제바
Нина Михайловна Лебедева ----------------------------------------------------------25
볼셰비키 운동 또는 혁명의 구성 요소
Партизанское движение, или составные части революционности --------------27
아무르강 하류에서의 혁명운동
Поход в низовьях Амура-----------------------------------------------------------------30
시간 순서
Связь времен -------------------------------------------------------------------------------33
스파스크 폭풍우의 밤, 니콜라예프스크의 날들
«Штурмовые ночи Спасска, Николаевские дни» -----------------------------------34
해방된 도시
Освобожденный город -------------------------------------------------------------------40
니항사건
Николаевский инцидент -----------------------------------------------------------------43
니항사건(廟街事件, 尼港事件, Николаевский инцидент, 니콜라예프스크 사건, 니콜라옙스크 사건)
니항 코뮌
Николаевская коммуна-------------------------------------------------------------------50
트리피츤의 반대세력에 대한 정책
Антибуферная политика Тряпицына --------------------------------------------------57
트리피츤에 대한 음모
Заговор против Тряпицына--------------------------------------------------------------62
니콜라예프스크 코뮌의 마지막 날
Последние дни «Николаевской коммуны»-------------------------------------------69
불타버린 니항시(니콜라예프스크 시)
Сожженный город-------------------------------------------------------------------------73
트리피츤의 체포
Арест Тряпицына--------------------------------------------------------------------------87
피에는 피, 죽음에는 죽음
Кровь за кровь, смерть за смерть ------------------------------------------------------92
결론
Заключение ---------------------------------------------------------------------------------98
작가 스말야크(1937-2008)
- 하바로프스크 로터리 클럽의 동료 스말야크를 추모하며 -
어떤 행위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지 아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는 그가 설립한 하바로프스크 로타리 클럽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시간과 역사가 이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계속될 것입니다.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는 소련시절 시베리아 극동의 대도회였던 하바로프스크에서 로타리 클럽 창설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로타리 클럽이라는 명칭의 국제적인 자선 단체는 사업체 대표들과 개인사업자 대표들을 모아 1905년경에 설립되었습니다.
그 모토는 "자신을 초월한 봉사"이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도덕적, 윤리적 원칙, 전문성, 효율성, 인본주의의 아이디어에 대한 지원, 사람들에 대한 봉사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스말야크는 같은 생각을 가진 다섯 명을 모아 로타리 클럽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로타리 클럽 회의 장소가 되는 곳에서 거의 비밀리에 만나야 했습니다.
계단 아래의 비좁은 작은 방에서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보편적인 형제애를 가지고 활력과 매력으로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회의에 대한 두려움과 비밀은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당시는 여전히 소련 시대였고 부르주아 사상과 공산당외의 다른 정당의 도입은 전혀 권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우리는 현실에 존재하는 공산주의 체제의 과거와 현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세계 로타리 클럽도 왜 소련에 설립되는 로터리클럽이 소련의 대도시인 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가 아닌 시베리아 극동의 도시인 하바로프스크에 등장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거의 12년 동안 하바로프스크 클럽이 후보자였다는 사실을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설명은 간단합니다.
로터리 클럽에 대한 자격 요건이 있습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25명의 회원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참을 수는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로타리라는 자랑스러운 명칭를 얻은 것을 후회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에게는 클럽의 명칭이 소통만큼 소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말야크의 다차(농막)에서의 저녁을 기억하고 그러한 회의가 가져온 진심, 환대, 개방성을 기억합니다.
그 후 하바로프스크 로타리 클럽의 모든 회장들은 로타리 클럽의 원칙인 ‘가족 정신’을 지지하려고 노력했고, 그 기반은 빅토르 그리고례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가 놓았습니다.
조용히 돕고, 선을 행하려는 열망은 그의 성품의 두드러진 특징이었습니다.
분명히 전쟁과 전쟁 이후 어린 시절이 여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때는 음식이나 좋은 것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었습니다.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는 로타리 원칙을 우리 땅에 전수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소련 최초의 로타리 클럽 중 하나를 창설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이 운동의 열렬하고 지지자였습니다.
말년까지 그는 로타리 클럽의 양심이었습니다.
그 아래서 우리 하바로프스크 로타리 클럽의 국제적인 유대가 커졌습니다.
우리는 일본 니가타, 서독 스포캔, 한국, 브라질 로타리 클럽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하바로프스크 로타리 클럽은 미국인들이 인접한 캐나다인과의 관계와 비슷한 국제적인 가족 같은 관계였습니다.
스말야크은 많은 로타리인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운동의 베테랑(경험자)들이 해외로 가는 길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살든, 우리 클럽의 일, 의사 소통에 대한 열망, 선을 행하려는 열망은 항상 우리 친구인 빅토르 그리고리예비치 스말야크(Виктор Григорьевич Смоляк)가
원했던 최고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동안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러시아 연방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 주 하바로프스크 로타리 클럽 일동-
-박일리야 장군을 추모하며-
남한의 많은 사람들에게 ‘박일리야’, 혹은 ‘박윤천’ 이라는 이름 자체가 상당히 낯선 것일 것입니다.
일제 시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과 만주 등지에서 함께 활동한 적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1921년 자유시 참변과 1920년 니항사건, 훈춘사건, 청산리전투 등은 저 역시 어린시절부터 들어본 사건들이었습니다.
‘김좌진 장군’이라는 이름도 결코 낯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비롯한 여러 역사책들과 1920년대 신문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사건들이었습니다.
근래 독립유공자로 평가되는 박병길, 차도선, 차천리, 김철수, 이지택, 김동한 등에 대해서는 일찍이 다른 의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와 남한의 몇몇이 사실을 왜곡하기 시작하였음에도, 미처 그런 점을 전혀 알아차리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1920년 니항사건은 “청산리, 봉오동전투”와 함께 독립군의 승리로만 기억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사건들과 관련되었던,
러시아계 아나키스트 파르티잔 대장 ‘Y. I. 트리피츤’에 대한 대략적인 전기는 아마 한국에서 최초 소개가 되는 것일 것입니다.
근래 러시아에서는 트리피츤을 미화하는 책들도 다수 출판되었지만,
한국에서는 ‘A.Y. 구트만’과 ‘이오키료조(五百木良三)’ 의 책을 인용하는 자료가 분명 있습니다.
니항사건을 ‘1차 니항사건’, ‘2차 니항사건’으로 나뉜다는데, 그것은 그들이 멋대로 나눈 것이고, ‘니항사건’의 대략적인 것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필력이 짧을 지라도
민족의 독립을 위해 산화한 ‘박일리야 장군’과 ‘자유시, 연해주 등지에서 산화한 사할린의용대원’들의 영전에 이 글을 바칩니다.
1920년 니항사건 추모비. 리흥진 등 전사
1919년 아무르주 마자나바 봉기 추모비 (시베리아 흑룡주 마자나바 군 소재)
1919년 자유시 민간인 학살 추모비
께르비 추모비
올가 전투 추모비, 신용걸 등 전사
이만전투 추모비, 한운용 등 전사
동시베리아 내전의 볼라차예프스키 전투 추모식
Волочаевский бой
러시아 내전 스파스카 폭풍의 밤, Штурмовые ночи Спасска, 오늘날의 연해주 스파스크-달리니 시
※오자수정
압치니코프 에서 -> '압친니코프' (일본으로 도주한 니항사건의 일제밀정)
셰르쇼프 에서 -> '셰르셰프' (자유시 참변 당시 볼셰비키 군대 2군단장)
치니르라흐 에서 -> '츠니르라흐' (니콜라예프스크 인근의 제정러시아 시대 해안 포대)
니콜라옙스크 에서 -> '니콜라예프스크' (오늘날의 하바로프스크 주 니콜라예프스크-나-아무레 의 예전 명칭)
뜨랴피친 혹은 트랴피친 에서 -> '트리피츤' (Тряпицын의 일본식 발음을 러시아 발음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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