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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파르티잔 대장 트리피츤 (49) 피에는 피, 죽음에는 죽음

작성자신룡기2|작성시간22.12.24|조회수97 목록 댓글 2

무적 황군(皇軍)을 격파한 파르티잔 대장 트리피츤 (49) 피에는 피, 죽음에는 죽음

(원제 : 메즈도우소비차(МЕЖДОУСОБИЦА, 국제전). 아무르강 하류 비극의 발자취 (По следам нижнеамурской трагедии). 저자 : 스말야크 (В. Г. Смоляк, 1937-2008))

피에는 피, 죽음에는 죽음

1920년 7월 8일 점심 식사 후 파르티잔 클리친(В. Клячин)은 ‘103인 법원’ 개정을 발표했습니다.

압친니코프(А.З. Овчинников)가 의장으로,

부의장에는 바라비요프(П.Я. Воробьев)와 미신(И.П. Мишин)이 선정되었습니다.

 

사무국에는 우소프(В. Усов), 라바나파(Н. Лобанов), 프치츤(С. Птицын)이 포함되었습니다.

프치츤(Птицын С.)이 쓴 <니콜라예프스크에서 20일간. 유격대원의 회고록>은 하바로프스크 지역 인쇄소, 208쪽, 2013년에서야 출판될 수 있었다.

법원 재판은 마을 학교 건물에서 열렸습니다.

작은 방은 재판에 참석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방에는 법원 구성원 외에도 다양한 조직의 대표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학교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재판이 열린 방의 열린 창문에서는 마을 밖 강둑에서 칼에 찔려 숨진 12~13세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니항사건에 참여했던 유명 작가 루빔 프라예르만(Фраерман Р.И.)의 <황금색 수레국화(Золотой Василек)> 도

400쪽. 1976년에 출판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소련공산당 시대의 금기였던 아나키스트 출신 파르티잔이었던 '트리피츤'이라는 이름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유명작가 루빔 프라예르만(Фраерман Р.И.)의 <황금색 수레국화(Золотой Василек)>에 나오는 사할린주 니항 일대의 사진들

러시아의 유명작가 루빔 프라예르만, 1920년 니항사건

프치츤(Птицын С.)이 쓴 <니콜라예프스크에서 20일간. 유격대원의 회고록> 등 니항사건 관련도서들.

오늘날 러시아 극동지방 역사와 '일제 시베리아 침략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남한 처럼 '주민 절반 이상을 학살했다'는 등의 황당무계하고 러시아어 알파벳조차 모르는 엉터리 내용은 없다.

103인 법원의 구성

‘103인의 법정’은 일반 법정과 다릅니다.

사법 절차는 어떤 대규모 팀의 총회와 비슷합니다.

 

검사도 없고 변호인도 없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주민들이 선택한 대의원이 수행합니다.

 

(니항의 전직 재판장이었던 들진에 대한 압친니코프의 심문 요약)

전직 니콜라예프스크(니항)의 재판장인 들진(Борис А. Дылдин)이 증인으로 첫 심문을 받았습니다.

 

심문은 압친니코프(А.Овчинников, 친일파로 밝혀짐)가 했습니다. :

문 : “누가 대량 처형 명령을 내렸습니까? ”

답 : 전적으로 트리피츤이 했습니다.

 

문 : (들진이 최고책임자였던)조사위원회 결정외에도 사형이 집행된 사례를 알고 있는가?

답 : 예, 그런 처형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트리피츤의 방첩부대에 의해 수행되었을 것입니다 ...

 

문 : 대량 처형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트리피츤이 오른쪽과 왼쪽을 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나는 더 이상 저항하고 항의할 수 없었습니다.

군중은 저항해야 했습니다.

 

문 : 트리피츤이 피에 굶주린 것에 대해 항의할 수 있었습니까?

답 : 아니, 최근에 나는 그와 다투었고, 그는 나를 니콜라예프스크에서 께르비로 쫓아냈습니다.

 

문 : 우진스크(Удинск)의 테러를 막기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답 : 나는 더 이상 그쪽에서 일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사소프(Сасов)의 총에 맞을 운명이 될지도 모를 아이들을, 비첸카(Биценко)의 손아귀에서 빼앗아 께르비(Керби)로 데려 왔습니다.

 

바라비요프(친일파)의 트리피츤 심문

트리피츤은 바라비요프(П. Воробьев)에 의해 심문되었습니다.

문 : 당신은 어느 정당에 속해 있습니까?

답 : 아나키스적인 개인주의자(Анархист-индивидуалист).

 

문 : 니콜라예프스크(Николаевск)에 거주했던 일본인 거류민들에 대한 파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합니까?

답 : “물론입니다. 제가 했습니다.”

 

(니항의 파괴는  트리피츤의 단독 결정이 아니었다. 책임만 트리피츤과 동료들이 졌다.)

문 : 니콜라예프스크(Николаевск, 니항) 시는 누구의 명령에 의해 불태워졌습니까?

답 : 우리 혁명 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문 : 누가 사할린 주(Сахалинской области) 일대의 민간인을 말살하라고 명령했는가?

답 : 단지 반혁명분자만 파괴되었습니다.

 

오늘날 니콜라예프스크 항구에 반일열사 추모비와 함께 있는 니항 건설 기념비. 아마 가장 오래된 기념물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명 작가  루빔 프라예르만(Фраерман Р.И.)의 <황금색 수레국화(Золотой Василек)>에 나오는 사할린주 니항 일대 파르티잔 등의 사진들.

소련 공산당 시대 아나키스트들의 러시아내전에서의 활약은 제대로 다뤄질 수 없었다.

야코프 트리피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만 수십여권이다.

니항사건이 일제의 시베리아 침략사와 러시아 극동지방 현대사에서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백파 군대의 소설인 '적', 친일파시스트인 'A.Y.구트만'의 책 등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쿠데타를 음모한 공산주의자는 트리피츤의 명령으로 처형됨)

문 : 누구의 명령에 따라 저명한 소비에트 인물인, 부드린(Будрин) 동지, 이바넨카(Иваненко), 미진(Мизин) 등이 니콜라예프스크에서 처형되었습니까?

그들은 어떤 혐의를 받았습니까?

답 : 그들은 내 명령에 따라 총에 맞았습니다.

 

문 : 라프타(Лапта), 비첸카(Биценко), 르조프(Рыжов, 조선인부대장출신), 니호친(Нехочин) 등과 같은 범죄자들로 자신을 둘러싼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나는 하바로프스크(Хабаровск)에서의 라프타(Лапта)의 범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나쁜 점을 알지 못했습니다.

 

문 : 당신은 자신의 방첩부대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까 ?

답 : ......아마......

나는 모두를 기억하지 못한다.

라프타(Лапта)가 그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르코프스키(Харьковский Макар Михайлович),. 알샨스키(И. Ольшанский)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거의 사소프(Сасов)였습니다.

 

이 작은 그룹의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조사위원회를 감독했습니다.

트리피츤과 동료들. 가슴에 검은색 장식을 단 사람은 아나키스트였다.

 

(트리피츤의 질문에 대한 바라비요프의 답변 요약)

트리피츤이 바라비요프(П. Воробьев)에게 질문합니다.

 

트리피츤의 질문 : “제가 알 수 있도록 저를 정식으로 기소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

“당신은 저를 무엇에 대해 고발했습니까 ?”

 

바라비요프(П. Воробьев)는 살해당한 소녀의 시체 근처에 있는 학교의 열린 창문을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바라비요프의 답변 : 당신은 주민들에 대한 파괴의 주범으로, 소비에트 정부의 주요 지침 이행을 회피한 독재자로 기소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피해자가 있습니다...

트리피츤의 답변 : 나는 내가 독재자였으며 볼셰비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설명해 주세요.

제가 혁명가로 재판받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반혁명가로 재판받고 있는 건가요?

오늘날의 께르비 일대

 

※ 번역자 의견: 트리피츤을 재판했던 바라비요프(П. Воробьев), 압친니코프(А.З. Овчинников), 안드레예브(니항 및 아무르주 자유시 일대의 포병부대장) 등은 나중에 일제에 협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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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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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eidegger | 작성시간 22.12.24 쿠데타를 음모한 공산주의자인 부드린, 이바넨카, 미진의 총살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트리피츤이 시인했군요
  • 답댓글 작성자신룡기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5 예. 그렇습니다.
    러시아 내전기. 1차 세계대전, 한국독립운동시기.. 살인, 약탈, 강간 등등이 비교적 흔했습니다.....

    전쟁시기 범죄가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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