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아바르족 귀족입니다. 그는 머리카락을 두 가닥으로 땋아 묶었는데, 몽골이나 투르크계 유목민들처럼 정수리 부위를 깎지는 않았습니다. 페르시아 계통의 혈통이 섞였거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검은 곧은 형태의 직검입니다. 투구는 잠시 벗어서 오른쪽 무릎에 달고 있습니다.
2번은 발칸 반도의 불가르족 전사입니다. 그가 속한 불가르족은 서기 7세기 중엽까지 아바르족에 복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백병전에 대비하기 위해 몸대가 길고 창날이 크고 두꺼운 장창을 오른손에 들었고, 왼쪽 허리에 띠로 묶은 칼집과 칼을 찼습니다. 상반신에 갑옷을 걸치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부위에는 보호구가 없고, 방패를 지니지 않아서 적의 화살이나 투창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앞에 서있는 방패를 지닌 슬라브족 전사와 함께 행동해야 할 듯합니다.
3번은 남부 슬라브족 전사입니다. 슬라브족은 서기 6세기 무렵에 모습을 드러내며, 가난한 민족이어서 크게 위세를 떨치지는 못했습니다. 아바르족이나 불가르족과는 달리, 그는 신발이 없고 대신 발싸개를 하고 있습니다. 슬라브족의 후예인 오늘날의 러시아인들도 양말보다 발싸개가 더 편하다고 여깁니다. 그는 방패 안에 세 개의 투창을 넣고, 오른손에는 도끼를 들고 있습니다.
<아틸라 그리고 유목민 부족들: Attila and Nomad Hordes>에서 발췌했습니다. 해석은 제 자의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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