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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후기] 마스터스 오브 로마 3부 : 포르투나의 선택 1

작성자Red eye|작성시간23.08.13|조회수96 목록 댓글 0


마스터스 오브 로마 3부 : 포르투나의 선택 1
콜린 매컬로, 교유서가, 2016
가격: 14,500 원

 


목차

『로마의 일인자』 이전의 로마사 주요 사건들

〈마스터스 오브 로마〉 제1, 2부 줄거리

제1장 기원전 83년 4월부터 기원전 82년 12월까지

제2장 기원전 82년 12월부터 기원전 81년 5월까지

용어설명



-후기-


중고서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세트를 구매하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포르투나'는 로마인들이 믿었던 ‘행운의 여신’으로 나름 이성적이었던 마리우스, 술라 그리고 카이사르 마저 그 여신의 선택과 보호를 받기를 희망했고 노여움을 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번 책의 주요 사건은 동방세계의 폰토스왕과 전쟁을 마치고 이탈리아 반도 남부 캄파냐에 상륙한 전직 집정관 '술라의 2차 로마진군'과 내전, 대숙청, 독재관에 오르는 과정이었습니다.

한편 아버지 스트라보의 고향 피케눔에서 때를 기다리던 작은 도살자, 20대의 폼페이우스 마그누스(삼두정치의 폼페이우스) 는 술라가 상륙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자신의 고향에서 아버지의 경력직 군사와 참모들을 모병하고 꾸려서 술라를 찾아가 로마 진군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때 술라 휘하의 지휘관 중에는 크라수스 도 있네요.

로마내에서는 카르보가 마리우스 2세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아들)를 충동질하여 수석 집정관 선거에 입후보하도록 하고 자신은 차석 집정관에 입후보, 둘다 당선 되어 캄파냐에 상륙한 술라의 군대를 막기 위해 출진합니다.

로마인들은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떠올리며 마리우스2세 에 대한 기대를 갖지만 곧 술라 휘하 군단들(폼페이우스, 크라수스, 돌라벨라, 메텔루스 피우스, 루쿨루스 등)의 공격에 밀리고 포위된 채 갇혔으며 차석 집정관 카르보는 이탈리아 동맹시 삼니움족에게 출병을 요청을 하여 로마로 진군하게 하고 자신은 아프리카 속주로 탈주합니다. ㅎ

술라는 오랜 동방원정으로 머리는 벗겨졌고 붉은색 곱슬머리의 가발을 착용했으며 이는 다 빠졌고 피부병에 걸려 고생했지만 포도주의 알콜에 기대며 군대를 지휘하려 합니다. 그는 삼니움족을 요격하기 위해 로마 근방 주둔해 있던 700명의 에퀴테스(기병)로 허장성세 기만술을 펼치게 하고 시간을 벌어서 급속행군으로 진격해온 자신의 본대로 하여금 삼니움의 군단을 총공격하면서 전멸시킵니다. 그리곤 ‘포로는 없다’고 선언하네요.

게다가 포로로 잡힌 로마시민권을 가진 반대파 장군들의 여유만만한 표정에 술라는 이렇게 평온하지 라며 혹시 내가 너희들이 시민권자들이라 살려주어서 재판을 받게하는 등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지금은 로마의 반역자들만이 존재하고 전시 중이니 ‘재판은 없다’ 라고 선언, 모두 참수합니다. 포위중인 마리우스 2세의 머리도 결국 잘리네요.

로마로 진군한 술라, (뭔가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최고참 원로원 의원 플라쿠스를 내세워 얼마 없는 원로원을 소집하고 ‘독재관’의 필요성에 대해 넌지시 말하며 반대의 말을 하는 자들에겐 죽음의 선물을 내립니다.

드디어 임기의 기한이 없는 ’독재관‘의 탄생.

마리우스, 킨나, 카르보, 아헤노바부스 등 반대파들에 대한 ’공민권박탈‘을 감행하고 정체모를 친위대?들을 동원하여 반대파들에 가담한 이들을 조사하고 리스트를 만들고 집을 찾아가 죽이고 재산을 빼앗아 국고로 귀속 후 경매에 넘깁니다.

원로원의 권위와 파트리키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는 입법들을 시작하고 종교에서는 신관을 투표로 선출하는 것을 폐지하는 등 몇몇 유서깊은 가문이 종사하게끔 종교개혁까지 시도 합니다.

그리고 독재관은 야심만만한 젊은 폼페이우스의 머리속을 간파하고 아프리카 속주로 보내 도망자들(카르보일당)을 처리하게 두네요. (로마로 개선식을 원하는 폼페이우스.. 거절하는 술라.)

한편 어린 카이사르(우리가 아는 시저) 는 술라 내전을 틈타 유피테르 신관의 직위에 벗어나기 위해 독재관과 담판을 지으려는 과정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왜 술라가 (마리우스 편에 있었던)율리우스 가문의 카이사르를 살려두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알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술라가 로마공화정 설립 이래로 신성경계선을 넘어 로마에 2번이나 진군하며 반대파들의 목숨을 빼앗고 그 가족들의 공민권 박탈 및 재산국고귀속 해버린 점, (마리우스도 마찬가지로 술라파들의 목숨을 거두지만)  반대파에 가담한 사람들을 조용히 한사람씩 잡아가고 현장에서 죽이는 방식으로 주변 시민들의 이유없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로마 정무관의 적법한? 선출 절차를 통해 무기한 독재관에 선출?되어 500년 공화정에 금가게 만드는 방식들이 저로서는 뭔가 익숙하고 데자뷰 같았습니다.

술라는 왜 독재관이 되고 싶었고 정적들과 그 가족들을 가혹하게 대했을까…. '코르넬리우스' 라는 파트리키로서 민중파 마리우스 일파에 대한 반동? 반발심이었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가이우스 마리우스에 대한 거대한 개인적 원한 같은 게 있었던 것일까…


2권은 무기한 독재관 ‘술라’의 통치와 퇴임, 죽음 그리고 로마군 보좌관으로서 군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정치세력인 군인 폼페이우스와 재산증식에 혈안이 되어 있는 크라수스도 빼놓을순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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