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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후기] 마스터스 오브 로마 4부 : 카이사르의 여자들 3 (콜린 매컬로, 교유서가 2016)

작성자Red eye|작성시간24.08.30|조회수66 목록 댓글 1



목차
6장 - 기원전 60년 5월부터 기원전 58년 3월까지
작가의 말
역자 후기


<후기>
4부의 마지막은 30대의 카이사르가 관직의 사다리를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반대파들의 방해를 저지하기 위해 1차 삼두연합을 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야망인 군사적 위업을(마리우스 처럼) 달성하고자 갈리아 원정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을 그려주었습니다.

먼 히스파니아에서 집정관급 임페리움(권한)으로 총독직을 유능하게 수행하고 임기말 무렵 로마에 수석집정관으로 출마하기 위해 귀국을 준비하지만 반대파인 보니들이 카이사르의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선거후보등록일을 원래보다 앞당기려는 일을 꾸밉니다. 하지만 재빨리 인력을 준비하고 배를 이용해서 삽시간에 로마 오스티아 항구에 닿은 카이사르. 그는 로마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개선식도 포기하고 집정관 선거에 출마, 수석으로 당선됩니다. 차석은 보니파의 비불루스..

여기서 카이사르는 자신의 가문, 능력, 유피테르신관부터 재무관, 군무관, 수도 법무관, 최고신관직 그리고 먼 히스파니아 총독직 까지 자신의 힘만으로 어떻게든 성취했지만 로마공화정의 정치중심인 집정관직 당선과 그 이후 커리어는 자신만의 능력으로 헤쳐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동방원정 퇴역병들의 토지분배문제와 동방 속주의 왕들과 지배자들에게 약속한 세금징수에 관한 결의를 원로원에서 통과시키고자 하는 위인 ‘폼페이우스’, 로마에 있는 ‘부’도 모자라 이집트를 삼키고 싶어하고 경제활동의 중심층인 에퀴테스(기사계급)들의 폭넓은 지지를 가지고 있는 크라수스와 연합을 꾀하며 집정관직에 오르고자 하네요.

앙숙인 크라수스와 폼페이우스의 중간에서 그들을 연결하고 설득하며 삼두연합을 이끌어내고 ‘정적들(삼두연합)이 위대해지고 로마의 주요 선출직을 차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원로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는 보니파들의 방해를 하나씩 각개격파 해나가네요.

하지만 하늘을 관측해야한다며 태업을 하는 보니파 차석 집정관의 방해로 카이사르는 수석 집정관으로서의 임무수행에 큰 차질을 빚습니다. 불길함을 내세워 크라수스, 폼페이우스가 원하는 법률통과를 원로원에서 막아세우고…

여기에 로마의 선동꾼 클로디우스는 키케로를 ‘원로원결의’라는 핑계로 로마시민을 재판과 기소없이 사형시켰다는 혐의로 기소하고 추방하기 위해 호민관이 되고자 평민으로 강등시켜달라며 최고신관인 카이사르에게 청탁을 하게 되면서 묘한 정치적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네요.

뿐만아니라 집정관직 수행이후, 속주로 파견 나갈 때 자신이 원하는 갈리아 지방으로 갈 수 있도록(적어도 완전무장한 4개군단으로 침략전쟁을 통해 갈리아를 로마로 완전편입시키려는 야망) 이집트에서 지배자의 지위는 얻었으나 공식적으로 ‘파라오’의 지위에 오르지 못한 프톨레마이오스11세 아울레테스의 로비(이집트의 파라오 지위 인정과 로마의 우호동맹 원로원결의)를 받아들여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아 차명으로 자신의 개인 은행가에 예치하기에 이르는데… 그 자금으로 조점관이 된 폼페이우스의 원로원 속주추첨 지원사격에 대한 댓가를 떼어주고 크라수스의 아픈 손가락인 군수물자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로마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에 한발자국 더 다가갑니다.

거기에 집정관이후 자신이 떠날 로마와 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정부인 세르빌리아의 아들 브루투스와의 혼인을 파탄내고 하나밖에 없는 딸, 17살의 ‘율리아’를 위인 ‘폼페이우스’와 맺어 소위 ‘혼인동맹’을 맺게 되네요.

또한 평민귀족 명문가인 칼푸르니우스 가문의 ‘루키우스 칼푸르니우스 피소’의 딸과 세번째 정략결혼을 이루어 냅니다.

보니파는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사이를 이간질 시키기 위해 ‘폼페이우스 암살사건’ 소문으로 삼두연합을 와해시키려 하고..

이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홀연히 갈리아로 떠난 카이사르의 통지?를 듣는 어머니 아우렐리아, 정부 세르빌리아, 새로운 아내 칼푸르니아, 딸 율리아 그리고 베스타신녀들이 정찬모임을 가지는 모습으로 4부의 3권을 맺습니다.

4부 제목의 의미를 알거 같네요.

다음 5부의 제목은 ‘카이사르’ 입니다. (원래 원작자 콜린 매컬로의 4부 후기에서 밝힌 가제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갈리아 원정을 떠나 군사적 위업을 달성하는 과정, 딸 율리아와 어머니 아우렐리아의 죽음, 등돌린 폼페이우스, 루비콘강을 넘어 신성경계선을 넘는 카이사르의 충성스러운 군단, 개선식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파르티아로 향하는 크라수스의 이야기를 담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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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30 소설속에서 카이사르가 점점 없어지고 힘이 빠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신경쓰며 풍성한? 자들의 것을 부러운 눈으로 보는 묘사가 간혹 나오는 부분이 있어 피식하게 됩니다. 자신을 셀프 및 타인의 희화화 를 견디지 못하는 리더 혹은 정치인은 그 자격을 의심해야.. 그리고 이번 4부의 큰 주제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 성찰과 ‘정치는 연합’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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