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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과 바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 >

작성자나기|작성시간11.08.27|조회수177 목록 댓글 0

< 문명과 바다 (바다에서 만들어진 근대) >

 

 

지은이 : 주경철
펴낸곳 : 도서출판 산처럼
초판발행 : 2009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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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근대문명은, 이질적 문명들의 포용적인 교역의 무대였던 바다를,
유럽문명이 틈새시장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폭력적이고 배타적인 해양의 지배를 하게되었고,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및 근대문명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은 2008년 저자의 저작이었던 <대항해시대>에서
거의 대부분이 이미 소개되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시 "요약"하자면,

이책은 매우 어이가 없으므로 "읽지 말라는 것이다."


좋은 책을 소개해야 될 게시판에서
이런 3류의 책을 언급해야만 하는 것이 매우 짜증이 난다.

 

저자의 새로운 저서(이책을 저서?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다)를 통해서
좀 더 확장된 <대항해시대 II> 혹은,
특정분야에 집중된 좀 더 전문화된 후속작을 기대한 독자라면,
그 기대는 어이없이 무너질 것이다.

저자 본인이 본인의 책을 90프로 이상 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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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저자의 <대항해시대> 후속작이지만,
전작이 체계적이면서 균형잡힌 시각의 탁월한 저서였다면,
같은 내용의 후속작인 이책 <문명과 바다>는
전작에서 빠진 내용이 "아주 약간" 추가되었을 뿐이며,
분량면에서도 절반에 이르지 못하며, 그저 대충 아마츄어적 관점에서
전작의 내용을 흥미거리 위주의 내용들만 간추려서 짜깁기를 시도한 3류 도서이다.

 

전작이 "2차대전사"라면,
후속작은 "2차대전 최고의 전투, 최고의 병기 20선"같은 류라는 것이다.

 

이런 식의 흥미거리 위주의 너덜너덜하게 짜깁기가 된 3류들은 서점에서 넘쳐난다.
이런 책들이 3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혹은 이른바 "야설"같은 책들과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
가난한 작가들이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책은 이미 생계가 보장된 "서울대학교 서양사" 교수직책에 있는 저자가
자신의 휘하의 대학원생에게 <대항해시대> 원본 USB 및 기타 도서 몇 권과
알바비 몇 푼 쥐어주면서 대충 짜깁기 시킨 것이 분명한 듯 하다.

 

물론 저자 본인이 쓰려했던 책은 <대항해시대 II>일 수도 있지만,
3류 베스트셀러를 원하는 출판사의 요구에 굴복했을 수도 있다.


혹은, 제대로 된 책을 읽어내지 못하는 3류 독자들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 좋은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서
출판사가 두 팔을 걷어 붙인 아주 친절한 행위일 수도 있다.

 

영화도 명작을 만들면 영화관이 파리를 날리지만,
3류의 되도않는 내용으로 특수효과만 요란하면
"블록 버스터"라고 찬사를 보내는 시대이고,
제대로 된 독자층들의 대부분이 구매능력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을 감안해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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