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장군 관련서적및 개인적인 평

[Procyon(혀노)]

1. 가장 많이 읽혔으리라 생각되는 로마인이야기 2권...

이 책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니발을 얘기할때 시오노 나나미스럽게 얘기합니다.

한니발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고 머가 잘했고 머가 잘못되었고...

베스트셀러라 한니발을 알리는데 큰 도움은 되었으나(농구선수 하니발이나 한니발 렉터박사를 떠올리지 않는 것이 고맙지요... ㅋㅋ)

너무 획일적인 지식을 전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전쟁의역사 : 2차대전 당시 사막의여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독일의 롬멜장군을 상대로... 북아프리카에서 승리를 거둔 영국 육군원수 버나드 로 몽고메리 장군이 썼습니다. 이 책 저자로 검색하면 빨간머리 앤이 먼저 나옵니다 -_-;;

몽고메리장군이 북아프리카에서 그 유명한 롬멜을 어떻게 물리치고 유명해졌는지 알고 책을 보면 시시해집니다. 이유는 ...

워낙 소극적인 공세, 전술로는 극복할 수 없을 엄청난 물량의 차이(질럿5기대 저글링5기정도의 싸움이라고 보시면 될까요?)만으로 별다른 전술적인 전과 없이 아주 느린 전진... 그로인하여 소규모인 독일군의 주력은 그 먼 거리를 무사히 후퇴했고, 덕분에 반대편에서 영국믿고 상륙한 미국 전차부대가 크게 한방 당하게 하는 결과를 낳죠...

이 사람이 쓴 전쟁의 역사 이 책은, 뭐 어떤 전투에 대해 깊이 본다기보다 그림지도를 통해 전투의 과정을 대강 이해하기 좋고 많은 전투가 나왔다는 겁니다.

3. 위대한 장군들은 어떻게 승리하였는가? : 이것은 한니발만에 대한 책도, 그렇다고 유명한 전투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책도 아닙니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은 한니발, 알렉산더, 롬멜, 잭슨등 유명한 장군들의 승리방법은 아주 간단한 원칙으로부터 시작한다는걸 강조했고, 그 점은 다른 책들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한번 빌려서 읽어보세요.

4. 명장 한니발 이야기 : 소설로 3부작입니다.

1부는 하밀카르의 성장과 1차포에니전쟁의 발발, 그 뒷배경이 나와있구요 

2부는 한니발의 전쟁과정을 다루었고

3부는 3차포에니전쟁을 재미있게 다루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카르타고의 원로원에서 일어났음직한 일들을 꾸며서 만든 것인데, 전쟁과 함께 정치가 얽혀있으며 포에니전쟁을 카르타고 원로원의 정치와 함께 보는 재미가 독특합니다. 또한 읽으면서 지금까지 다른 서적들로부터 얻은 사실자료와 위배되는 부분이 없어 저자가 가능한 역사적 근거에 많이 치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끼는 책들입니다.

특히 3차포에니전젱을 다룬 3부의 경우, 3차포에니전쟁은 알려진 것이 별로 없고 카르타고의 지휘관이 하스드루발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진 정도인데, 이 점을 감안하되 등장하는 '남자'인물의 수(누미디아 왕자들이나 다른 중요하지 않은 배역들의 이름은 허구일 수도..)나 그 역할은 실제 있을법하며, 어느 정도 근거가 있어서 저자가 쓰지 않았나 하고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5. 카르타고 3부작 : 위 명장 한니발 이야기에 비하면 이건 완전 허구입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한니발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 이 책을 쓴 작가의 지능수준을 많이 의심하는 상태입니다 -_-;;;;

6. 전략론 : 다른 책들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될텐데요... 그렇지만 아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을겁니다. 두 번 정도 읽었는데, 소장하려고 계획중입니다.

7.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 누가 한니발을 이겼는가? : 위 전략론을 지은 저자가 쓴 책입니다. 한니발과 스키피오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었으며, 소설이 아니라 자료에 근거한 책입니다. 따라서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키피오에 대해 더 유리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이 책의 내용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문제는.. 이 책은 절판되었는데, 교보문고에 있던 마지막 재고를 제가 샀거든요 -_-; 도서관을 이용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자 : 리델 하트

추가적으로, 저 리델하트라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 다른 서적들(ex : 현대육군의 개혁)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이 책 또한 한니발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키에리]

카르타고 3부작 완전 쓰레기 -_- 카르타고가 아니라 완전히 지가 상상해서 지어낸 이야기임 -_-;;

[닥터박]

한니발은 1권이 최고입니다....

[막강용이]

흠... 롬멜은 실력도 있었지만 엄청난 운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약 3번정도 그의 군대가 개박살 날 위기에서 "멍청한" 영국군의 지휘에 의해 살아남았죠. 몽고메리는 뭐-_- 원래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싸움입니다. 바바로사 작전이 시작되고, 케셀링의 바보같은 약속에 롬멜은 넘어가서 진격했지만 보급은 없었고 오히려 폭

[막강용이]

격당해 완전 소멸됬으니... 무엇보다 중요한건 숫자. 보급도 없고 사기도 낮은 장비도 부숴진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 롬멜은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바로 이거였습니다. 암호가 해독된것이었지요. 그런데 몽고메리는 예지력을 갖고있었다면서 뻥을 쳐대면서 롬멜 이겼다고 좋아합니다.

[막강용이]

하이튼, 롬멜이 아프리카에서 몽고메리에게 질 수 밖에 없었지요-_-; 그리고 롬멜에 대해 찾으신다면 "롬멜"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마우리체 필립이 쓴 책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