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책 게시판

또 다른 괴서 발굴 - 무려 번역된 양장본!!! <제국의 미래>

작성자마법의활|작성시간13.02.06|조회수350 목록 댓글 2

  "제국"자 달고 있는 책 치고 제대로 된 책이 거의 드물다는 선입견을 또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국의 미래>라는 책을 읽어봤는데

 

무려 양장본에 번역까지 말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만, 바로 그게 함정.

 

 

  내용은 무슨 고대사 제국들의 흥망성쇠로 현대 제국인 미국의 미래를 고찰한다는 건데,

 

고대사 제국들의 해석은 완전 엉터리 오브 엉터리입니다. -_-

 

 

  로마사에 대한 해석은 그 시오노 나나미가 엄청나게 현대적인 연구 성과를 수용할 지경으로 슈퍼 엉터리 소리들밖엔

 

없고, 중국사에 대해서는 인터넷 좀만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반박 가능할 헛소리로 채워놓았더군요.

 

 그외 기타 제국들에 대한 해석도 틀린 디테일들을 쌓아쌓아 되도 않는 결론을 내는 데로 이어집니다.

 

 

  미국사 부분부턴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귀납 방법으로 쓰는 전제들이 죄다 틀려 있어서 전반적으로

 

되도 않는 소리들임은 단박에 알 수 있었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안타까운 건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은 것 같은 문체와 번역 퀄리티......

 

 그래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이따위 불쏘시개를 유능한 번역자의 손을 빌어서 구태여 번역해서 내놔야 했나?

 

 펄프가 아까운 건 둘째 치고라도 번역자 분이 고생하신 게 못내 아쉽더군요.

 

  작가가 뭐하는 인간인가 하고 봤더니 프로필은 휘황찬란.

 

짜증나서 자세히 기억하진 않았지만 뭐 무슨 정치학 박사니 뭐니 어째? 어디 기관장도 좀 한 것 같고.

 

 ......

 

 

 역시나 대학자들도 자기 전공 분야 이외엔 잘 모른다는 것 또한 확인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2.06 에이미 추아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