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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고르기아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작성자惡賭鬼|작성시간13.03.07|조회수379 목록 댓글 3


 플라톤, 플라톤 하지만 정작 플라톤 원서를 읽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겁니다. 어디부터 입문해야 할지도,

어떤 포인트로 읽어야 할지 애매한 경우도 많고, 생소한 문체와 주제의식때문에 헤매거나 흥미를 못 느낄수도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추천 드리는 책은 플라톤 대화편 중 하나인 <고르기아스>입니다.

 <향연>, <국가>와 같이 아주 잘 알려진 텍스트는 아니지만, 그 못지 않게 완성도 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주제는 연설술과 정치철학으로, 옳음이 무엇이며 왜 옳은 정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논박한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플라톤 철학은 보통 초기-중기-후기로 나누어서 보는데, 특히 정치를 논한 저서 중 초기를 대표하는 저작이 이 <고르기아스>라고 할 수 있지요. 플라톤의 데뷔작인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후 보다 명료해진 플라톤의 생각을 엿볼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철인왕이 등장하는 <국가(공화국)>는 중기, 후기는 <정치가>, 최후의 대작인 <법률>까지. 이 작품들이 플라톤 정치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텍스트라고 할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고르기아스>가 가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나 싶군요.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마치 현재의 정치 현실을 논하는 느낌이 가득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편 전체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 배경으로 읽어내도 크게 무리가 없는 몇 안 되는 저서.


한번쯤 정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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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cdde74 | 작성시간 13.03.07 책이라면 환장하지만 서양철학쪽은 펼치면 멘붕 ㅋㅋㅋ
    이상하게 노자,공자,장자,묵자등등은 언제 읽어도 편안한데 서양철학쪽은 펴는 순간 힘을 못쓰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惡賭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3.07 ㅎㅎㅎ
    서양철학쪽 문헌들은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훈련이 요구되는 경우가 꽤 많고, 그런 훈련에 최적화된게 플라톤이죠.. 서양철학 멘붕을 넘어설때 가장 적합한 책 중 하나라고 봅니다.
  • 작성자드미트리대공 | 작성시간 13.03.08 오오 일전에 읽다가 멘붕온....다시함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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