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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반 쓴 책 중 3세기 이후 로마 제국 군제에 대해 말하는 내용을 봤는데
뭐 대강 두세 줄 정도였습니다만
오 마이 갓......
-_-
무슨 로마 귀족들이 퇴폐에 쩔어 강건 어쩌구 버리더니
레기온을 코미타텐세스 및 리미타네이로 짜개서 군대 약해져서 망했다는 식으로 써놓고 있더군요.
야만족들 군대 많이 들어와서 약해지고?
그놈의 야만족 드립질은 언제나 없어질려나.
하지만 여기까지면 그러려니, 하는데,
레기오의 규모를 더 작게 짤라서 로마군 약해져 망했다는 나름 참신한 소리가 또 있었습니다.
편제를 잘게 짜개면 군대가 약해지고 나라가 망한다? 근데 애초에 마니풀루스도 원래 진형을 잘게 짜갰던 거 아냐?
근데 그땐 또 왜 안 망했지?
전공이 왕정 로마 시대 고고학이면 좀 그 분야에 대한 얘기나 하지
왜 엉뚱하게 지 전공 분야하고 천 년 떨어진 뒤까지 함부로 말하는 지 원.....
왜 로마사에 간혹 이런 양반들 등장하시나 모르겠습니다.
한국사 전공자들 중엔 그런 사람은 없던데....예컨대 고조선사 전공하는 분이 막 고려 후기 논하거나
고구려사 전공하는 분이 조선사를 갑자기 논한다거나?
이런 건 못봤는데
이상하게 로마사는 이 비슷한 사례가 간혹 보입니다.
사실 좋은 책에서 헛소리하는 부분은 그 두세 줄이 다라 참아줄 만 했습니다만, 걱정되더군요.
모르는 분들이 보면 저 소리가 진짠줄 알거 아냐?
서적은 Rome이라고 해서 무슨 고대 문명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부도난 모 출판사에서 풀려나온 책인데....
도판도 큼직큼직하고 저 헛소리 하는 부분은 그 큰 책에서 0.01%도 안 되니까 여하튼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3세기 이후에 대해 간혹 얘기하는 내용이나,
이때 로마는 이랬는데 나중 로마는 안 그래서 망했어요 따위의 내용은 그냥 스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세 줄 정도 내용 가지고 말이죠.
이걸로 세 줄이 아니라 책 서너 권 내는 사람도 있던데 뭐, 에효. -_-
ps. 그 사람이 누구냐곤 묻지 맙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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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세 작성시간 13.03.28 로마시대는 훌륭한 저작료 공급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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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후매니아 작성시간 13.03.29 요새 로마책들이 번역되거나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토렌토로 외국저작들을 다운받아 볼 수 있으니 이 여자가 얼마나 잘못된 인간인지 알았죠 저도 가지고 있는 로마인 이야기 전부 팔았습니다 차라히 에드리안 골드위즈나 피터 히더, 같은 분들의 저작이 읽는 것이 훨씬 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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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3.29 피터 히더도 6세기 이후 로마 사회는 별로 아는 게 없어서 그 시대 이후로는 헛소리가 급상승합니다. 골즈워디는 그냥 자기가 모르면 말을 안하는데 피터 히더는 함부로 막 썰 푸니 그치가 하는 동유럽 관련 얘기는 다 스킵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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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avoc(夏服ㅋ) 작성시간 13.03.29 편제를 쪼개면 쪼갤수록 흥해야지 쓰읍.... 그럼 오늘날 군대들은 엉터리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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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oyal Eyelander 작성시간 13.03.29 쪼개면 쪼갤수록 더 유연한 작전이 가능하지 않나??
게다가 그놈의 로마인 이야기는 단물이 언제쯤 빠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