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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제3제국 관련도서] 1. 파시즘 -열정과 광기의 정치혁명

작성자Che_GueVaRa| 작성시간13.04.14| 조회수35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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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5 이 책 소개글을 꽤 오랫만에 보는군요... 한동안 꽤나 자주 언급됐었는데...
    뭐, 저는 애초에 팩스턴 교수의 정의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 합리적 계획은 아니지만 동일한 논리를 공유하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 어쨌든 꽤 도움은 됐던 책이군요...ㅋ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5 절대적이고 교조적인 체계적 선언이 스탈린주의나 마오주의로 대표된다면 다소 다른 측면이 있겠지만, 마오주의가 실제로 동남아에서 다른 판본으로의 변형으로 재현됐던 측면을 감안해서 본다면 파시즘도 굳이 다르게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 유사파시즘 국가들이 민족주의적 색채를 '덜' 가지고 있었다거나, 독재의 형태가 당중심인지 개인중심인지가 논란이 되거나 하는 측면들도 있지만...
    사상적으로 보면 극단적 국가주의- 결정주의 - 우생학에 기초했고, 법학적으로 보면 헌법에 의거한 독재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봅니다. 뭐, 국가 전체를 장악하지 못한 파시스트들은 헌법독재는 이루지 못했어도 사상적인 측면은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5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던가 싶고.... 그런 점에서 저는 파시즘은 사상이었고 그 핵심은 국가주의-결정주의의 양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머지는 이 둘이 시대적 한계점, 지역적 한계점과 혼합된 파생물이 아닐까 싶고....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5 흠.......
    전 사실 팩스턴 이 분이 너무 다른 곳의 정치 형태를 이탈리아와 나치 독일의 예에 끼어맞추려하는 점이 눈에 띄더군요.

    책 마지막의 파시즘에 대한 정의도 무려 길이가 8줄인데, 조건을 그렇게 나열하다보니,
    그 조건들에 부합하는 형태의 정치형태는 나치독일밖에 없잖습니까?(무솔리니 치하의 이탈리아도 구성원들을 그렇게 폭압적으로 정치체제의 도구로 삼으려했는지 저는 의문이고요.) 그래서 저는 위에 리뷰를 쓰면서 파시즘 정의 부분을 일부러 안 썼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저는 유의미한 파시즘, 파시즘의 제대로 된 현실판본은 나치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다른 유사파시즘이 독일에 비해서 부족하거나 현실화시키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고 봐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이념의 현실화를 실제 개별 사례들에서 추출해내면 생각보다 이념 자체와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런 맥락에서 프란츠 노이만보다 팩스턴의 정의가 좀 더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일진 모르겠는데, 별 의미 없는 인종차별 활동들을 유사파시즘으로 분석했던 부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각국이 취했던 구체적인 정책 및 정치 흐름과 파시즘의 유사성을 분석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는... 저는 상당부분 당시 시대적 상황이 범지구적으로 상당부분 파시즘적인 요소가 부각됐다고 보는 편이고, 전체주의 국가가 파시즘화 되는건 한끗차이라고 보는 편인지라. 물론 전체주의 국가와 파시즘, 나치를 무조건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시즘을 전체주의의 여러 판본 중 하나로 보자고 주장하는 쪽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6 악도귀님// 흠....... 나치독일을 그냥 간단히 전체주의국가로 분류하는 건 그다지.......
    나치 독일이 의외로 사회의 모든 에너지가 한 목표를 향해 집약되진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히틀러와 나치는 독일을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의 파시즘적 목표. 그 게 지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알아서 독일을 변화시키자~~!)
    결국 아시다시피 히틀러의 목표는 전쟁을 통한 제국이 되자였고, 그 제국은 독일인들만의 지상낙원이었던 것이고........

    겱국 국민들을 하나의 단일한 목표로 나아가게 하려 노력한 게 나치였는데, (아마 이상적인 전체주의 국가겠지요. 그 게 '1984년'같은.)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6 그런 과정 중의 하나가 '전쟁'이고 이 게 히틀러가 원했는진 모르겠지만(전 히틀러가 서방세력과 전쟁을 원하진 않았을 거라 보는 쪽입니다.) 세계대전으로 커져버려 나치독일은 패망해버린 거죠.

    그 와중에 나치독일의 내정은 상당한 혼란기를 거쳐야했고(나치적인 목표와 기존의 독일적인 모습이 상충되는 것도 있었으니.)
    그래서 국가의 모든 에너지가 한 곳으로 모이기가 힘들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나라가 그 꼴이 된 거에는 총통의 전횡도 한 몫했죠. 아이러니하게도 히틀러는 나치독일을 구할 자는 나밖에 없다고 하며 나선 거였고.)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 뭔가 중간 내용이 잘려나가신거 같은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맥락은 알겠습니다. 그래서 전체주의의 '여러 판본 중 하나'라고 말한거지요...
    전체주의치고 사회의 목표가 은근히 분산되어 보였던건 맞는데, 그 부분도 논란은 있다고 봅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히틀러와 나치 수뇌부의 무능력과 무관심이 그 원인이었지,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때 목표가 세워지면 그렇게 움직일수 밖에 없던 상황은 충분했다고 보고, 전쟁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은 상당부분 이러한 부분이 약했지만, 그 부분 역시 지도층 개개인의 무능함이 핵심이었고, 시도와 시스템은 충분했다는...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6 뎃글 정리하다가 글을 잘라먹었다는.. ㅠㅠ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저는 엄밀하게 말하면 나치즘 및 파시즘 시대 자체보다, 그 바로 이전 시대에 더욱더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나치와 파시스트 정당을 용인하게 됐는지, 그리고 나치와 파시스트들이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힘을 발휘 할수 있었는지를 살펴본다면 꽤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들을 살펴본다면, 히틀러가 독일인들에게 어필한 요소, 개인적인 카리스마를 나치의 핵심으로 보기는 어려워지고, 나치에 대해서도 단순히 감성적인 정치적 발현으로만 보는 것도 어려워지지요.
    단적으로 히틀러 이전의 독일, 무솔리니 이전의 이탈리아는 현대적 관점에선 이미 극단적 국가주의를 지향하는 독재국가나 마찬가지였
  • 답댓글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고, 나치와 파시스트들은 그 상황에서 태어난 괴물. 사실 완전히 새로운 틀로 그 상황 전체를 주도했다기보단 그 상황에 밥숟가락만 얹었던 부분이 큽니다.. 히틀러 욕하는 부분 중 대부분은 이미 독일에서 합법과 불법의 형태를 오가며 정부에 의해 자행되던 일인데, 이걸 훨씬 큰 규모로 했던게 다를뿐... 이탈리아도 비슷하고...
    다만 재미있는 부분들은 히틀러나 무솔리니 개개인만을 보면 이들이 뭔가 이론적 근거나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 행동했던건 아니라는게 명확합니다. 하지만 히틀러의 지시를 실제로 구현했던 고위실무자들, 그것을 보완하는 시대맥락과 구체적 법과 제도들을 살펴보면 파시즘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이데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6 악도귀님 // 밥숟가락 하나 얹었다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한스 프랑크(훗날 폴란드 총독)가 히틀러를 처음 봤을 때 느꼈다는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 그가 말하는 주장 자체는 딱히 독특하다고 말하기 어려웠지만~~~( -> 일단 다른 역사가도 히틀러가 무슨 하나의 주의주장을 만든 건 절대 아니라고들 하지요.)
    그러나 그는 다른 평범한 연사와 달리 대중의 가슴에 확 닿게 말을 했다.( 이 부분은 부인할 수 없는 히틀러 최고의 능력이죠.)
  • 작성자 惡賭鬼 작성시간13.04.16 올로기로의 성격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오주의나 스탈린 주의와 그 측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보고... 오히려 그 이데올로기가 가지는 복잡성과 지도자 개개인과의 불일치같은 부분이 후세 연구자들의 눈을 흐리지 않았을까 싶다는...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4.17 흠.....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님 뎃글을 보자니 한 번 생각을 달리해볼까싶기도 하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 작성자 블루제이제이 작성시간13.04.18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바로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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