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수박머리]

어느 노인의 자살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의 아들이 말하는 노인의 회상으로 연결됩니다.

사춘기의 반항일지 너무도 고된 억압때문일지 그의 생에서 성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프랑코의 반란이 일어나고 그에 따른 민간사회의 숙청. 이상을 쫓아도 결국 꺾이고 마는 날들의 장면들은 그를 옭아맵니다.

더욱이 만화는 그의 내면에서의 억압을 계속하여 드러냅니다. 마지막까지도 말이죠.

아나키스트의 고백이라고 하여 붉은 기를 휘두르며 처절한 투쟁과 전진으로 남는 이야기는 이곳에 없습니다. 한 시대에 누그러지고 쪼그라들어가는 한 개인의 겉과 속의 내용과 다른 것과 상관없이 완고함에 굳어진 사회만이 남아있을 뿐이죠.

매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본 책인데 매우 좋습니다.

[G-VIRUS]

중간 중간 성관계 장면 나와서 여자친구가 깜놀했다고 말해준 그 책이군요.ㅋㅋㅋ

[거친숨소리]

아니키스트와 무정부주의와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 아직 이해를.... ㅠㅠ

[Che_GueVaRa]

흠.... 수박머리님의 추천글이니 일단 그 책에 지대한 관심이 갑니다. 언제 시간나 서점 갈 때 봐봐야겠군요.

[세니~]

혹시 무장공비님 자서전인가요?

[Che_GueVaRa]

ㄲㄲㄲㄲㄲ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