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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를 읽어본다면

작성자수박머리|작성시간20.12.28|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출처 : 알라딘

 

베스트셀러는 언제나 양극단의 반응을 불러옵니다. 한 쪽에서는 쓰레기 책들이 마케팅으로 올라온 것뿐이라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비난을 힙스터들의 잘난 채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양측 모두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비난하는 쪽은 독서를 신성한 것마냥 떠받들며 섣부른 비판을 일삼고 두둔하는 쪽은 베스트셀러 현상이 가진 어두운 면을 애써 외면한다는 것이죠.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이기에 베스트셀러다 라는 논지를 부정하진 않으나 왜 사람들이 베스트셀러에 몰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개 우리는 독서부족에 시달립니다. 시간이 적어서일수도, 여유가 없어서 일수도, 혹은 다른 즐길거리가 있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독서기회가 적으니 독서량도 적어집니다. 그 말은 어떤 책이 양서이고 어떤 책이 악서인지 모른다는 것이죠.

 

특히 독서 가이드나 감상문의 공유가 적으니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로드맵을 깔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각 출판사들은 마케팅을 통해 우리 책이 많이 읽히는 책이다, 잘 나가는 책이다 포장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그에 따라가는 형태가 우리나라의 독서환경이라 말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조금이나마 돌려보고자 저자는 직접 부딪혀보기로 했습니다. 총 28권에 달하는 베스트셀러를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것입니다.

 

 

책 대부분의 내용은 저자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책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쯤은 봤을, 그리고 왜 저게 저렇게 읽히지? 하고 의아했을 책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서평은 대개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된 것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여성이라 그런지 여성주의적 관점이 묻어날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2년 김지영]에 대한 서평은 동의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나머지 책들에 대해서는 설득력있고 끄덕일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베스트셀러 현상에 반감을 가지던 아니던 한 번은 가이드삼아 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꾸준히 독서를 무언가 신성한 것이 아닌 그저 수많은 취미 중 하나로 보자고 말합니다. 괜한 무게감을 빼고 독서에 임해야 치우쳐지지 않고 올바른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베스트셀러 현상에서 탈피하는 것 역시 거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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