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루스: 어떤 면에서 나는 자네를 아주 좋아하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필리푸스보다도 자네의 손에 맡겨졌을 때 로마가 더 끔찍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중략) 자네는 타고난 무관인지 모르지만 원로원에 들어온 후 거의 줄곧 군대에 있었지. 내경험에 따르면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한 원로원 의원들은 독재자처럼 변한다네. 가이우스 마리우스 를 보게. 그런 사람들은 고위 정치인이 마땅히 감수해야할 정치적 제약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지.
(중략)
술라: (중략) 저는 로마가 우리 조상들을 욕보이는 꼴을 절대 두고 보지 않을겁니다. 또한 사투르니누스 같은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꼴도 절대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중략)
스카우루스: (중략)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걸출하든 간에 우리는 결국 자손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이지.
(중략)
스카우루스: (중략)요즘 보면 자네는 어쩐지 스카우르스보다는 마리우스를 더 닮아 있어. 그런데 자네를 절제시킬 만한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 어쩌면 자네는 사투르니누스 같은 사람 천 명보다 ‘모스 마이오룸’에 더 많은 해를 끼칠지도 몰라.
가이우스 마리우스 - 공화정말기 로마 집정관에 7번 올랐으며 누미디아의 유구르타왕을 격파하고 로마로 개선하였다. 게르만족을 막아내고 동맹시 내전까지 참전. 마리우스의 군제개혁으로 유명.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사트루니누스 - 로마 공화정의 호민관. 3번의 호민관 직위를 수행하였으나 토지와 관련된 급진적 입법과 선동정치로 원로원의 원성을 샀고 살해당했다.
루키우스 마르키우스 필리푸스 -B.C 91년, 섹스투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수석집정관, 카이사르의 삼촌)와 함께 집정관(차석)을 지낸 사람.
모스 마이오룸(mos maiorum) - 고대로마시대부터 전해진 로마 관습의 모든 것. 가치.
출처: 마스터스오브로마 2부 풀잎관 (교유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