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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후기] 로마법 수업 :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천 년의 학교 (한동일 지음, 2019, 문학동네)

작성자Red eye|작성시간23.04.01|조회수95 목록 댓글 0


로마법 수업
한동일 지음, 문학동네(2019)
가격: 15,500원

목차



로마법 수업을 시작하며
생의 어떤 순간에도 인간답게 사는 길을 포기하지 맙시다 5
Lectio I. 인간De hominibus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19
Lectio Ⅱ. 특권과 책임Privilegium et Responsabilitas
여성에게 약을 먹이고 추행한 자는 공동체에서 영구 추방한다 32
Lectio III. 자유인De liberis
동수저가 된 흙수저의 비애 44
Lectio IV. 매 맞는 노예Flagritriba
‘조선놈에겐 매가 약이다?’ 폭력과 만행의 역사를 기억하라 60
Lectio V. 시중드는 노예Minister servus
당신은 서비스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68
Lectio VI. 신의Fides
로마인들이 떼인 돈 받는 방법 74
Lectio VII. 노예해방Manumissio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80
Lectio VIII. 여성De feminis
로마의 그림자에 가려진 에트루리아의 페미니즘 90
Lectio IX. 어머니Mater
“여성이 쉽게 무고당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방어가 필요할 때 우리는 도우러 가야 한다” 102
Lectio X. 결혼과 독신Matrimonium et Coelibatus
“결혼은 골칫거리를 낳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112
Lectio XI. 이혼Divortium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126
Lectio XII. 간음과 성매매Stuprum et Prostitutio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140
Lectio XIII. 간통죄Adulterium
“남편이 지키지 못하면서 아내에게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154
Lectio XIV. 낙태Abortus
낳아도, 낳지 않아도 모두 산통을 겪는다 168
Lectio XV. 로마의 범죄Crimen Romae
다른 사람의 인생에 치욕을 주어 상처 입히지 말라 184
Lectio XVI. 인류의 진보Hominum progressus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 않고 모여 살다가 눈물 흘리는 사람도 없이 죽어간다” 198
Lectio XVII. 로마의 형벌Poenae Romae
“이 나라에서 이런 잔인함을 몰아내십시오” 208 로마법 수업을 마치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224
로마사와 라틴어 깊이 읽기 234

로마법의 초기정신은 거창한 ‘옳고그름’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양자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로마의 법은 신분과 지위에 따라 차등적용되었고 집행은 잔혹하게..

이 책에서는 많은 로마법 중 사유재산(노예)의 권리, 상속과 배분에 대한 권리, 적법한 혼인(일부일처)과 이혼, ‘적법한 자녀의 범위란 무엇인가’에 대한 법, 동성애 및 근친혼에 대한 처벌, 여성에 대한 처우, 로마의 범죄와 형벌등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결혼이혼과 적법자녀의 인정하는 범위, 떨어지는 출생률, 주인과 노예의 관계, 로마 여성의 삶, 늘어난 인구로 만들어진 공동주택 ‘인술라’와 조망권, 건물고도제한 및 신축공사 금지령, 독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우려와 혼인 및 출산 장려에 대한 아우구스투스의 법률이 인상적이네요. (로마 사회의 결혼기피현상, 높은 영아사망률등) 그리고 노예가 살해당하거나 재산에 피해를 주더라도 배상액은 가해자가 가진 재산의 일정부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법도 기억납니다. (너무 과도하게 형집행을 하지 않는 배려?라고 할까요?)

초기 로마의 형법은 오늘날처럼 민사와 그닥 구분되어 있지 않은 듯 보였고 판결도 법무관이 기소하면 민회 등에서 배심제로 행하였다고 하네요.

형벌로는 ’수화불통‘ 즉 로마시 내에서 물과 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자진해서 나가라는 형벌, 재산몰수형, 국외추방령 등이 있었고 자유시민이 아닌 노예, 반란자 등에 대해서는 십자가형, 맹수형, 화형(방화자), 노역형등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2000여년전의 로마인들이 사는 방식이나 신분, 법률, 여러 고민의 흔적을 보며 요즘 현대인들이 하는 고민들과 유사한 것들이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놀랐습니다. (사람이라는 동물 그닥 안변하는구나.. ㅋㅋ)

마지막으로 #키케로 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했던 라틴어 문구 하나 소개드리고 마치겠습니다.

“Homines nos esse meminerimus”

(호미네스 노스 에세 메미네리무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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