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Opic 시험이라는 엄청난 것이 절 기다리고 있었으나, 오늘 출시된 따끈따끈한 Banished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 종일 했네요..;;
플레이 느낌은 세틀러 + 심시티이고, 난이도는 생각보다 엄청 어렵더군요.
아.. 한때 토탈워카페에서 유행했던 스팀으로 했던 웹게임 있죠? 배경도 똑같고,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일단 수십번의 시행착오 끝에 그나마 성공한 마을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밀조밀하게 배치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가운데는 주택지역, 양 옆에 밭이 있구요. 오른쪽 끝에는 항구와 낚시터가 있습니다.
위, 아래, 왼쪽에는 사냥터와 야생식물과 약초 채집하는 곳, 벌목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0년차
일단 첫 스타팅 지점은 강을 끼고 있고, 주변에 나무, 돌이 많으면 좋습니다. 특히 나무가 많으면 아주 좋아요.
튜토리얼을 하시면 아시겠지만,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땔감용 장작, 옷, 식량 등등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주택을 4채정도 지어주세요.
건물은 한꺼번에 짓지마시고, 하나씩 지으세요. 그래야 빨리 완성됩니다.
처음부터 농지로 식량을 확보하는 것보단, 일단 낚시나 사냥, 야생식물 채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냥은 옷의 재료인 가죽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집4채, 낚시터, 사냥터, 야생 식물 채집소, 목공소를 지으니 1년이 지나가더군요.
주의하실 점은 벌목소(통나무)와, 목공소(땔감)는 전혀 다른 건물입니다.
* 1년차
첫 겨울을 무난히 버티셨으면, 슬슬 마을을 확장할 시기입니다.
주변의 자원(나무, 돌)을 채취하시며, 집을 조금씩 늘려주시고, 다음 겨울을 대비해 재단소와 벌목소를 짓습니다.
처음에는 식량이 부족하지만, 나중에는 나무가 건물 건설에도 필요하고, 땔감용 장작에도 필요해서 무척이나 부족하더군요.
그리고 슬슬 대장간을 하나 지어서 농기구를 만들어 줍시다.
* 2년차
두번째 겨울도 버티셨으면, 이제는 안정적인 식량을 공급받기 위해 농지를 지을 차례입니다.
농지는 최대 15 X 15 사이즈에 4명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농지를 만들기 위한 자원도 필요하지 않으니 아주 좋죠.
단 한번 농사를 지은 농지는 점점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명칭이 기억이 않나는데;; 그 4군데의 농지를 돌려쓰는 거 있죠? 그 방법을 사용하셔야됩니다.
뭐 처음부터 농지를 4군데 만들 필요는 없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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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년차까지 하면 마을의 기틀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은 4 곳의 농지를 돌려쓰는 것처럼, 벌목소와 낚시터 또한 이 방법을 이용하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3 곳에서 나무를 베고, 한 곳은 나무가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일손이 매번 필요하지 않은, 재단소나 대장간은 그 때 그 때 ON/OFF 하시면서 노동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팁이겠네요.
마지막으로 목장은 농장과 다르게 양과 같은 가축이 있어야됩니다. 양이 없는데 목장을 짓는다고 양이 생기는 건 아니더라구요.
아마도 항구를 건설한 뒤에 상인에게 사야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1인당 식량 소비량이 크기 때문에, 당장 식량이 넘친다고 주택을 마구 지어서 인구수를 폭발시키면 그 해 겨울에 무척 힘들어집니다.
제 경험상으로 주택은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짓는게 좋은 것이 같습니다.
봄, 여름에 빡세게 일하고,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쉬면서 건물 건설하고.. 딱 농부의 삶이죠.
대충 1일차 제가 플레이 해본 내용을 다 쓴 것 같네요.
전쟁과 같은 침략 요소가 없어서 다소 시시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ㅋㅋ
간만에 재미있는 게임을 하게 되어 상당히 즐거웠지만, Opic 시험이 절 기다리고 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