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용인줄알았던 쐐기꼴대형이 이렇게 이용됬던거군요 -_-;;;>
이 ‘일반적인 중기병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명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타격력’이다. 즉 어설프게 심리적 효과를 크게 기대하며 무질서하게 차지(charge)만 해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산 조 페르시아와 비잔틴의 경우, 회전에서 중장 기병은 쐐기형의 대형을 짜서 양익에 배치되었다. 7세기에서 8세기 말에 이르면 이 쐐기형 대형은 더욱 심층적으로 짜여져, 1열은 20명, 2열은 24명, 3열은 28명..의 순으로 후열로 갈 때마다 4명씩 증가, 마지막 12열은 64명이 이루어진 구성으로, 한쪽 익측의 1개 기대가 504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중앙을 스쿠타투스(scutatus:그리스어로 ‘방패’라는 뜻이다)라 불리는 중보병과 프실로이(psiloi)라 불리는 산병(skirmisher) 개념의 경보병이 맡고, 적의 파상 공세에 방어진을 짠 다음(차폐물을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 버티다가, 적이 전열 재정비를 위해 퇴각 페이즈에 들어가 회두하면 그 틈을 노려 양익의 중기병이 돌격, 공격해 온 적 병력과 적 본대를 분단시켜 섬멸하고 본대의 뒤로 우회해 들어가는 것이다(타지나에 전투에서 비잔틴군을 지휘한 나르세스도 이러한 전법으로 동고트군에 승리했다). 물론 이러한 체계적인 작전 기동 하에서 개인의 무용을 과시하는 것이 무의미하면서 위험함은 말할 것도 없다. 12세기의 여진계 금 황조도 중장 기병을 군의 주력으로 삼아 이러한 전술을 즐겨 썼다. 이들 역시 양익에 최정예의 중장기병을 배치, 적기를 노려 돌입한 다음 적 본대를 포위 섬멸하는 전술적 기조를 갖고 있었다.
도배한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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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nulp 작성시간 06.12.12 새벽반이시군요~ ㅎ 재미있는 자료네요 토탈워에서의 쐐기진은 앞열이 1기라서 뭔가.. 삼각형보다는 약간 뾰족한 사다리꼴 모양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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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gigasmash 작성시간 06.12.12 미디에서는 쐐기 대형 넣다가 뺄때..문제가 되서.. 머리 부터 한바퀴 돌려서 나올려고 해서 완전 ㅈㅈ 스러움.^^ 완전 패주가 아니거나,, 앞 보병대 뚫어버리고 뒤에 있는 제너럴 칠때는 캐간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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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게이볼그 작성시간 06.12.12 음...504명의 사다리꼴 대형은 7~8세기의 중기병이 아니라 니케포로스 2세(963~969) 시대 때 창설된 클리바노포로스에게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비잔티움의 중기병인 카타프락토이들의 대형은 전술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는 하지만 1개 대대(bandum) 200~400명이 16*16의 방진을 기초로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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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작성시간 06.12.12 게볼햏 내공 은근히 두껍소;; 그걸 외우다니. 그저 오덕오덕한 오덕후인줄 알았거늘(..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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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테마 작성시간 06.12.12 기동성을 상실한 기병은 보병과 다름없습니다. 말이 푸르릉~ 거리면서 승마자와 같이 싸우지라도 않는한 멈춰서서 싸우는 기병은 위력이 없죠. 혼전이 예상되는 중앙은 보병을 배치하고 자유롭게 전장을 이탈할 수 있는 좌우익에 기병을 배치하는 것이 고금이래로 가장 보편화된 전법인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