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자들의 혁명전쟁에서 일반적인 전개 과정은 제1단계 : 대중운동, 제2단계 : 게릴라전, 제3단계 : 군사적 총공세로 나눌 수 있다.
혁명전쟁의 정의에서 볼 때 제1차 베트남전쟁은 외세의 침략에 항거했던 베트민의 혁명전쟁이었다. 그러나 이제 전개되는 제2차 베트남전쟁은 전쟁의 성격상 혁명전쟁은 아니며 남베트남을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것이었으나 북베트남은 이를 혁명전쟁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전통적인 혁명전쟁 이론에 따라 전쟁을 지도하고 전쟁을 수행해 나갔다. 따라서 북베트남은 현 단계에서 남베트남에서 자생한 집단에 의해서 수행되는 혁명전쟁으로 위장시킬 수 있는 위장주체가 필요하였다. 그래야만 더 많은 주민을 동원하여 그들을 게릴라전에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이 남베트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에서는 한반도를 방어선에서 제외했다고 선언했던 미국이 즉각 군사개입을 했었다. 공공연한 북베트남의 공격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불러들일 것이 뻔하였다. 따라서 위장주체를 내세워 내란으로 위장되어야 했던 것이다.
1959년에 북베트남 노동당은 <남반부 해방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전개하자>고 결의하였다. 1960년 9월 그들은 제3차 전당대회에서 <남부 베트남에서의 민족적 민주주의 인민혁명의 전개>를 결정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의 통제와 지원 하에 게릴라전을 전개하였으나 아직 그들의 개입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바는 없었다.
시기적으로는 1960년은 적절했다. 남베트남에서 디엠 정권에 대한 반정부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4월에 11명의 전직 각료를 포함하는 18명의 원로인사들이 정치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자 고 딘 누는 이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을 체포하였고, 11월에는 공수부대가 주도한 쿠데타가 일어나 디엠 대통령이 한때 연금되기도 하였다.
1960년 12월 20일 <미제 및 고 딘 디엠 정권의 타도와 독립, 민주주의, 평화, 중립, 민족적 통일의 쟁취>를 내걸고 <남부베트남 민족해방전선>(National Front for the Liberation of South Vietnam, 약칭으로 NLF)이 결성되었다.
NLF(민족해방전선)
모든 계급, 정당, 종파, 민족, 단체의 총 연합을 자처하였으며 의장으로는 법률가 출신으로 <제네바 협정 및 세계평화 수호 위원회>를 조직하여 반정부 투쟁을 전개하다 투옥된(1961년 탈옥) 구엔 후 토(Nguyen huu tho)가 추대되었고 각 종파 대표, 소수민족 대표, 정당 대표 등으로 중앙위원을 편성하였다. 농민, 학생, 노동자, 여성동맹 등 12개 전위조직이 편성되었고, 군사, 외무, 공보, 교육 등의 위원회를 두어 정부형태를 갖추고 공산국가와는 외교관계도 수립하여 대사도 파견하는 쇼를 연출하여야 했다. 북베트남과는 무관한 남베트남 내 순수 민족주의자들의 자생적 조직으로 철저히 위장되어야만 했다.
베트콩 병사들을 방문하는 구엔 후 토
사이공 특별지구를 포함하는 7개의 <행정 및 군사위원회>를 두고 그 예하에 ‘지방위원회’, 지방위원회 예하에 마을별로 세포를 두어 정치활동과 군사작전을 실시하고 군대는 ‘인민자위군(People's Self-Defence Force: 남베트남 정부는 그냥 베트콩이라고 불렀다)’이라 하였다.
미 해병대가 노획한 민족해방전선 깃발
1962년 2월 민족해방전선 제1차 대회가 열려 채택된 정강은 <모든 정치범의 석방, 모든 정당, 단체의 활동보장, 언론의 활동보장, 언론의 자유보장, 현행 헌법 폐기 및 새로운 국회 구성, 중립주의, 평화통일의 달성> 등으로 민주연합 중립노선의 분위기를 풍겼다.
민족해방전선 결성을 계기로 베트콩의 활동은 급격히 신장되면서 대대단위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지배영역을 점점 넓혀 나갔고 혼란을 겪고 있는 남베트남에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청계천거대쥐전설 작성시간 13.02.10 베트콩 관련 자료에 관해서 새로운 자료가 나왔더라고요 미국을 위시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베트콩이 북베트남의 전면적 지시를 받는 단체 위장단체라고 알려져있었는데
실제 베트콩 고위층중 탈출자 한명이 새로운 저서를 낸게 있더라고요 저도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우연히 지나가면서 언뜻 본거라 정확한건 아닌데 원래대로라면 베트콩과 북베트남은 서로 공동의 목적 즉 연합체적 구성이었다고 하더라교요 근대 구정공세인가 베트콩 마지막공세에서 거의 힘을 다 소진한상태에서 북베트남에 의해 통일되자마자 숙청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베트콩과 북베트남인들끼리 첫 회의떄 군깃발부터 시작해서 베트콩에 관한 모든것을 인정하 -
작성자청계천거대쥐전설 작성시간 13.02.10 지 않자 그 자리에 있던 베트콩간부들은 완전히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베트콩 1사단부터 시작해서 각 사단기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서 그 사람이 1978년인가에 탈출해서 그책을 지었더라고요 나중에 한번 제대로 찾아서 올려볼게요 아주 옛날에 읽은거라
-
답댓글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10 아마 민족해방전선 중앙위원이었던 트룽 누 탕(Truong Nhu Tang)인 것 같군요. 민족해방전선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독립되고 북베트남 노동당과 대등한 위치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민족해방전선의 성립과 운영, 육성에 북베트남의 지원은 절대적이었고 실제로 북베트남에게 민족해방전선은 도구에 지나지 않았죠. 구정 공세에서 민족해방전선의 전투병력 대부분이 괴멸되서 그 뒤부터는 북베트남군이 국경을 넘어서 직접 개입을 하게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계천거대쥐전설 작성시간 13.02.11 저도 그책이 기억이 안나서 찾고있었거든요 늘 좋은글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앏파한 지식으로 이야기한건데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11 책 제목은 아마 <베트콩 해방전선>일 겁니다. 저도 글 좋게 평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