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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사]베트남 전쟁사 - 66. 군수지원 환경

작성자푸른 장미|작성시간13.03.26|조회수668 목록 댓글 2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전투력의 질적 향상과 화력 및 기동력의 증대는 과거보다 대량의 군수지원이 요구되며, 작전의 성공은 전투부대가 요망하는 시간과 장소에 필요한 군수지원의 보장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1965년 후반부터 미 지상 전투부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사전준비를 할 수 없었던 미군으로서는 군수지원상의 제반 애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베트남은 미 본토로부터 10,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긴급한 병력이나 물자를 공수하기 위한 비행장도 부족하였고 해상 수송도 항구가 부족하고 하역 능력까지 없었다. 또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국토에 도로망과 철도의 결핍, 여기에다 육상 보급로에 대한 적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한 대책, 비행장, 항구, 저장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문제 등 베트남전은 군수지원의 지옥이었다.

남베트남의 공업력도 1970년에 중소업체가 겨우 82개 정도로서 현지 시설이나 기술 인력을 이용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또한 베트남인의 전통적인 백인 혐오감정, 배타적인 국민성, 베트콩 첩자, 동조자에 의한 눈에 보이지 않는 태업 등은 항만 통관 절차, 적체된 화물 처리 등에도 애로를 겪어야 했다.

이러한 외적 요인 외에도 미군 자체 내에도 극복되어야 할 많은 장애 요인이 내재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미군의 군수지원 경험은 정규전에서였다. 전선이 있었고 후방 지역, 병참지대가 있었다. 그러나 남베트남같은 비정규전에서는 그러한 것은 있을 수도 없었고 참고할 만한 전례도 없었다.

그렇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지원의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겠으나, 지상군 개입이 예상된다고 해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안 되었다. 군사 고문단에 대한 군수지원은 해군의 책임이었으며 육군에게만 필요한 피복, 장구류, 탄약 등은 사이공에 별도의 소규모 직접지원 시설에서 보급하고 있었다.

남베트남에 통합된 군수지원 부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 MACV는 1962년 초에 미 태평양 사령부에 건의하였으나 승인되지 않았고, 통킹 만 사건 후 1964년 8월 다시 건의하였다. 이를 검토한 미 합참은 12월 21일에 국방장관에 건의하였고 장관도 원칙적으로 이를 승인, 1965년 2월 25일에 로버트 듀크(Robert W. Duke) 대령을 단장으로 하는 장교 17명, 병사 21명의 계획단 파견을 인가하였다. 1965년 4월 1일 듀크 대령을 사령관으로 제1군수 사령부가 창설(이후 기구가 확장되어 1966년 1월 1일부터 육군소장이 사령관)되었다.

최초의 계획단 요원들로 뒤늦게 창설된 군수 사령부 요원들은 계속 도착하는 군소 군수지원 부대를 장악하여 지상 전투부대에 대한 지원체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였다. 소령이 탑승한 지프차 1대가 최초의 지역 지원 사령부 역할을 하여 도착하는 군수지원 부대를 맞아 숙영지를 지정해주고 장차 지원임무를 지시하는 식으로 1965년 6월 참모장교와 예하 지휘기구가 증편될 때까지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 나갔다.

미 육군이 지원해야 하는 병력은 1968년을 기준으로 할 때 미군, 남베트남군, 우방 연합군 병력 등 160만 명이었고 베트남전의 특성상 소부대 작전에 대한 지원, 소부대 단위로 분산 주둔하는 부대에 대한 보급까지 수행해야 되므로 정규전보다 지원체제가 복잡하였다.

여기에다 방침에 의한 12개월 병력교대 주기는 생소한 지역에서 생소한 경험을 하여 이제 막 숙달된 장병은 귀국하고 새로운 장병으로 교체되는 악순환을 극복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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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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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싸이코 투투★ | 작성시간 13.03.27 베트남전에는 12개월 주기로 병력이 교체되었군요.. 왜이런 정책을 한 걸까요?...궁금해지는데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3.28 당시 베트남이 전세계 미군 주둔지 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인기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모든 장병은 12개월 주기로 순환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12개월 후에도 베트남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환영을 받았죠. 예전에 인기있었던 베트남전 미드 <머나먼 정글>을 기억하실 텐데요. 그 영화의 원제는 'Tour of Duty' (의무기간)으로서 베트남에서 의무적으로 복무해야할 12개월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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