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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사]베트남 전쟁사 - 77. 1968년 구정 공세(2)

작성자푸른 장미|작성시간13.04.19|조회수868 목록 댓글 1

보 구엔 지압은 1944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베트민군을 창설한 후 지금까지 23년 동안 북베트남군의 군사작전을 지휘하여 왔다. 그는 때로는 무모한 공세를 계속하기만 하는 우둔한 군사 지도자처럼 보이기도 하였으나 맹목적인 도박사는 아니었다. 그는 계산된 모험을 할 줄 아는 군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1968년 구정공세를 계획한 지압의 전략개념은 군사적 수단(총 공세)으로 사회적 수단(민중봉기)을 유발시켜 정치적 목적(남베트남 정부를 붕괴시킨 후 민족해방전선과 연립정권 수립, 미군철수, 외부지원 차단)을 달성한 후 군사적 수단으로 베트남을 통일한다는 원대한 것이었다.

이 개념은 제네바 협정 이후 북베트남이 추구해 온 전략인 것이다. 즉 남베트남에 위장조직을 내세우고 이 위장조직은 남베트남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불만에 편승하여 남베트남인이면 누구나 동조하지 않을 수 없는 평화, 진정한 민주주의, 외세의 개입을 배제하는 중립, 민족자결을 표방함으로써 남베트남 국민들의 동조를 얻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정치적 투쟁을 전개한다.

이와 병행하여 군사적 투쟁을 전개하여 정치적 투쟁과 적절히 결합시켜 상호 보완이 되도록 한다.

여건이 조성되면 전국적으로 민중봉기를 유발시켜 남베트남의 현 정권을 붕괴시키고 연립정부를 수립한다. 이 연립정부는 중립노선을 택하여 외세의 간섭 없이 베트남 민족끼리 스스로 해결한다는 구실로 일체의 외부 지원을 차단한다. 외부의 지원이 차단된다면 북베트남은 손쉽게 무력으로 통일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민중봉기는 대남혁명의 기폭제로서 공산주의자들의 꿈이요 희망이며 종교와도 같은 그들의 신념이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민족해방전선을 결성했고 베트콩들이 군사 활동을 전개하였고 정치적인 투쟁을 위하여 정계, 실업계, 종교계, 학생단체, 노동단체, 군부, 경찰 등에 요원을 침투시켜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보 구엔 지압은 1964년부터 민중봉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북베트남 정규군을 투입하여 신속한 군사적 승리를 시도하였다. 그렇다고 이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지압은 1968년도에 전국적인 민중봉기를 시도해 보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점화시키느냐였다. 즉 민중의 감정을 폭발시킬 촉매제를 찾는 것이었다. 아울러 미 국민들의 전의까지도 고려하였다.

지압은 남베트남인들의 대부분이 민족해방전선 노선에 동조하고 있고 남베트남의 군사정권에 대하여 강한 혐오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빈부격차, 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한 불평불만자가 많기 때문에 전국 주요도시 및 인구 밀집지역의 핵심 시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이를 점령하고 민중을 선동하면 그들의 감정은 폭발하여 전면적인 민중봉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미국 국민들도 이미 전쟁에 지쳐가고 있어 반전운동이 가열되고 있으며, 47만여 명의 대병력이 파견되었어도 특별한 성과가 없어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습적인 공격은 미국 국민들을 완전히 실망시켜 반전운동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압은 계산하였다.

지압은 그의 대전략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공세계획을 수립하면서 남베트남의 현 실정을 감안한 다음과 같은 3가지 제한사항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였다.

• 연합군 특히 미군과의 정면 대결에서는 승산이 없다. 따라서 미군을 국경지대로 유인하여 이를 회피하여야 한다.

• 남베트남인들은 북베트남군이 공세를 주도하면 이를 싫어하여 봉기에 가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각 지방에 있는 베트콩을 최대로 이용하여 공세를 실시하여야 한다.

• 남베트남 정부에 충격을 주어 마비시키고 남베트남인들을 봉기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완벽한 기습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적을 기만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지압은 1967년 4월에 다음과 같이 3단계 공세계획을 수립하였다.

제1단계 : 기만 공세

미군의 관심을 타 지역으로 전환시키고 신장 배치시키기 위하여 인구 밀집지역으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진지에 대하여 북베트남군이 공세를 가한다. 특히 미군은 인구 밀집지역으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적에 대하여 탐색 및 격파 작전을 실시하고 있고 미군 지휘관들은 전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유인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대규모 공세를 가하고 적절한 회피전술을 구사하여 작전을 장기화함으로써 미국 매스컴에 피비린내 나는 전투로서 대대적인 뉴스거리를 제공한다.

 

제2단계 : 총 공세, 총 궐기

베트콩들은 조직의 정비와 철저한 교육을 통하여 자기의 임무를 숙지하고 기만공세가 계속되는 동안에 은밀히 도시지역으로 잠입하여 대기하였다가 전국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여 남베트남 정부의 상징이 되는 행정관서, 경찰서, 방송국 등을 점령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붕괴와 연립정부 수립을 선포하여 민중을 선동한다.

공격부대와 같이 민중봉기를 선동할 요원들이 시내로 들어와 봉기를 전국적으로 일으킨다. 남베트남군들에게 봉기에 가담하는 자는 선처하겠다고 선전하면 남베트남군은 와해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남베트남 정부는 붕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군들도 전국적인 민중봉기로 남베트남 정부가 붕괴되고 격렬한 반미감정이 표출되면 모든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철수하게 될 것이다.

 

제3단계 : 군사적 총 공세

북베트남군은 기만공세 후 재편성을 실시하고 미군 및 연합군의 철수 후에 적의 잔여 저항거점을 격파하고 통일을 이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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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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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트남청춘 | 작성시간 14.11.28 하노이 인근 Va Bi산에 호치민이 방문.
    정상에 호치민사당.
    정면에 호치민 유시가...

    세월이 흐르면 높은 산도 깎여 낮아지고 강물도 마르는게 "진리"이듯이
    베트남민족 또한 둘이 아닌 하나가 진리다.
    그래서 남,북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게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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