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세계의 살인마]세계의 살인마 - 58. 루시안 스타니악

작성자푸른 장미|작성시간10.11.26|조회수1,473 목록 댓글 3

공산치하의 폴란드에서는 잭 더 리퍼와 버금갈 만한 연쇄살인범 루시안 스타니악이 3년 동안 각종 기념일에 때맞춰 가학적인 살인행각을 펼쳤다.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최초의 암시는 국경일을 앞둔 하루 전날 바르샤바의 신문사에 보내온 편지였다. ‘눈물 없이는 행복이 없으며, 죽음 없이는 삶도 없다.’ 편지는 가늘고 긴 붉은 글씨체로 마구 휘갈겨 써져 있었다. ‘명심해! 당신들에게 눈물을 쏟게 할 테니까.’ 다음날 17세 여학생의 벌거벗고 토막난 시신이 올슈틴의 공원에서 발견되었다. 시체가 발견된 이날 오전 붉은 색 편지 한 통이 또다시 신문사 편집장에게 전해졌다. ‘난 올슈틴에서 매력적인 꽃을 꺾었고, 어딘가에서 또 그럴 것이다. 장례식은 공휴일이 없으니까.’

 

살인범은 6개월이 지난 뒤 자신의 위협을 실천에 옮겼다. 1965년 1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16세 소녀가 급습을 당했다. 범인은 그녀를 강간하고, 철사줄로 목을 졸랐으며, 시체를 공장 지하실에 숨겨두었다.

 

그 후 만성절이던 11월 1일, 범인은 또다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번에는 화물 집하장에서 젊은 여성을 습격해 클로로포름으로 마취를 시킨 뒤 강간했으며, 나사돌리개로 여자의 하반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 그녀의 토막난 시체는 다음날 나무상자 안에서 발견되었고 그녀의 음부에는 15센티미터의 쇠못이 박혀 있었다. 다음날 범인은 신문사에 붉은 편지를 또다시 보냈다. ‘오직 슬픈 눈물만이 부끄러움을 씻어낼 수 있다. 뼈아픈 고통만이 욕망의 불길을 감출 수 있다.’

 

정확히 6개월이 지난 이듬해 5월 1일, 폴란드의 노동절이던 이 날 바르샤바 외곽 지역에서 17세 소녀가 강간당하고, 배가 갈렸다. 살인범은 잭 더 리퍼의 흉내라도 낸 듯 소녀의 창자를 끄집어내 허벅다리 위에 걸쳐놓기까지 했다.

 

이 무렵 불길한 진홍 빛깔의 편지 때문에 미친 살인범에게 ‘붉은 거미’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경찰은 대규모의 수색 작업을 펼쳤다. 경찰은 다양한 단서들을 추적했고, 살인범이 카토비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론했다.

 

196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획기적인 단서가 나왔다. 당시 자니나 코질스카라는 17세 소녀의 시체가 끔찍하게 훼손되어 기차에 실린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범인은 자신의 특징적인 쪽지를 우편객차의 구멍에 밀어넣고 달아났다. ‘또 한 건 해치웠군’

 

경찰은 2년 전 자니나의 14세 여동생이 언니와 똑같이 끔찍하게 살해된 것을 알아냈으며, 이들 자매가 살인범과 안면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얼마 뒤 형사들은 두 자매가 크라코프에 있는 예술가 클럽의 모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것은 흥미로운 단서였는데, 왜냐하면 경찰 분석에 따르면 살인범이 사용한 붉은 잉크는 그림물감을 희석시킨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사관들은 클럽 회원들의 명단을 조사했고, 유일하게 카토비체에 사는 26세의 루시안 스타니악을 주목하게 되었다. 한편 그의 사물함에서, 창자가 튀어나오고 복부가 갈라진 틈에서 꽃이 피어나는 형상을 그린 붉은 그림이 나오자 그의 혐의는 더욱 짙어졌다.

 

1967년 1월 31일, 형사들은 스타니악의 뒤를 밟았고 그를 체포했다. 다만 마지막 희생자인 18세 미술학도가 기차역에서 강간당하고 난도질당한 것을 막지는 못했다. 스타니악은 모두 2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며, 결론적으로 여섯 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었고, 정신병원에 위탁되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임용관 | 작성시간 10.11.26 의외로 예술가들이 괴팍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가 대표적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1.26 이런 사람도 예술가라고 해야 할지....
  • 작성자대명동열 | 작성시간 10.11.27 무섭넹...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